제목 | 무소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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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형진 | ||
등록일 | 2010년 03월 13일 (15:55) | 조회수 | 조회수 : 3,700 |
무소유란 책은 무척이나 지루했습니다 몇 줄 잃고, 내려놓고, 몇 줄 읽고 내려놓고 지금 생각해보니 내가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책은 원래 그렇게 읽는 책이기 때문입니다. 조금씩, 조금씩. 몸에 좋은 쓴 약을 먹듯. 한 겨울, 몸에 좋은 아침 산행처럼. 조심스럽고 어렵게, 백번을 씹어 삼키듯. 나라의 큰 어른이 먼 길을 떠나셨습니다. 그저 계신다는 것만으로, 세상을 따뜻하게 만들었던 분이셨습니다. 같은 하늘, 같은 시간에 계시다는 사실만으로 의지가 됐던 분이셨습니다. 가시는 길조차 검소하셨던 분. 만약 아름답다는 말은 붙일 수 있다면.... 법정 스님은 그대로 아름다운 분이셨습니다. 비록 스님을 뵌 일은 없지만, 감히 허락된다면, 작게나마 눈물을 흘려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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