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월산 이야기

게시물열람
제목

스님 복 더위에 어찌 지내시나요?

작성자임성빈
등록일2010년 08월 08일 (11:02)조회수조회수 : 4,236
스님 임 성빈 입니다.

스님 복 더위에 어찌 지내시나요?

직접 찾아 뵙고 안부를 여쭈어야 하는데 이리 지면으로라마 인사를 올립니다.

스님을 생각하면 늘 죄스런 마음 뿐 입니다.

성의가 없서인줄 알면서도 제대로 못해서 죄송합니다.

만월산의 맑은 공기와 계곡의 물도 좋을것 같고요

뭐가 그리 분주한지 매일매일이 쫓기듯 지나가요.

가까운 지인들에게는 늘 우리 스님 자랑을 하곤 했더니 한번 가자고 합니다.

아마도 피서철은 복잡하니 피서철이 지나고 나면 제가 스님을 찾아 뵐게요.

그럼 스님 항상 건강 하시고 잘 지내 세요...





서울에서 임 성빈 올림




흔적이 남는 인생

사람이 머물다 떠난 자리는
어떤 흔적이든 흔적이 남기 마련입니다.

결혼식이 끝난 후에는
꽃잎과 꽃가루가 남습니다.

군인들이 야영하다 떠난 자리에는
텐트 친 자리와 트럭의 흔적이 있고

야영객이 놀다 떠난 산 계곡에는
쓰레기와 음식물 찌꺼기가 남아 있습니다.

사람이 이 땅에 머물다 떠나면
크게 두 가지로 흔적이 남게 됩니다.

첫째는, 사람이 세상에 살면서
행한 행실이 흔적으로 남습니다.

어떤 이는 악하고 추한 행실의 흔적이 남고
또 다른 이는 자랑스럽고 고귀한 흔적이 남습니다.

구한말의 매국노 이완용은 지금까지
비참하고 더러운 이름으로 남아 있지만

조국을 위해 제 한 몸
초개같이 불살랐던 안중근 의사나

울면서 달라붙은 아들에게 "아들아, 너는 나만의 아들이 아니다.
나는 너만의 아비가 아니다."라는 말을 남기고 상해로 떠났던
윤봉길 의사는 찬란하고 자랑스러운 이름으로 남아 있습니다.

둘째로, 사람은 자손을 흔적으로 남깁니다.

시인은 시로 말하고
음악가는 오선지로 말을 합니다.

화가는 그림으로 말하듯
그분이 남기신 흔적입니다 .

아브라함이 머물다 떠난 자리에는 천막 친 자리와
제단 쌓은 자리가 남아 있었다고 합니다.

우리도 언젠가는 떠날 텐데
어떤 흔적을 남겨야 합니까?

아브라함 링컨 대통령은
평소 한 가지 소원이 있었습니다.

마지막 날 그를 땅에 묻고 돌아가는
사람들에게서 이런 말을 듣고 싶었답니다.

"아브라함 링컨, 그는
잡초를 뽑고 꽃을 심다 떠난 사람이다"

우리도 잡초를 뽑고 꽃을 심다
떠나는 인생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코멘트현황
코멘트작성
※ 삭제나 수정시에 사용할 비밀번호를 입력하세요.
게시물처리 버튼
새글 작성하기 ▲ 다음글 보기 ▼ 이전글 보기 목록보기
게시판검색
자유게시판
순번제목작성자작성일조회수
861 현덕사 ‘요트 템플스테이’
현덕사 / 10-07-04 (일) / 조회 : 4,202
현덕사10-07-04 10:144,202
860 현덕사 단오맞이 경로잔치 열어
현덕사 / 10-07-04 (일) / 조회 : 4,384
현덕사10-07-04 10:114,384
859 대학생 불자들의 여름 축제 YBC 함께 가요^^
대불련 / 10-06-21 (월) / 조회 : 3,996
대불련10-06-21 10:013,996
858 현종스님 / 반가운 화쟁 위원회
폴라리스 / 10-06-18 (금) / 조회 : 3,971
폴라리스10-06-18 23:463,971
857 현덕사 단오맞이 경로잔치를 마치며....
/ 10-06-17 (목) / 조회 : 3,841
10-06-17 10:023,841
856 진주경찰서 홍보문안
진주경찰서 / 10-06-15 (화) / 조회 : 3,799
진주경찰서10-06-15 13:113,799
855 "따듯한 겨울 바위 옆에 졸다 죽고 싶다" (수경 스님 사퇴의 변)
수경스님 / 10-06-15 (화) / 조회 : 3,859
수경스님10-06-15 11:553,859
854 현덕사 단오절 경로잔치
현덕사 / 10-06-14 (월) / 조회 : 3,807
현덕사10-06-14 12:423,807
853 확인바랍니다.
김영옥 / 10-06-06 (일) / 조회 : 3,800
김영옥10-06-06 13:573,800
852 부처님 오신 날 행사를 잘 마쳤습니다.
현종 / 10-05-22 (토) / 조회 : 3,967
현종10-05-22 22:043,967
851 오늘 곡차를 걸렸습니다.
현종 / 10-05-18 (화) / 조회 : 3,942
현종10-05-18 22:563,942
850 곡차가 잘 익고 있습니다.[1]
현종 / 10-05-15 (토) / 조회 : 4,118
1
현종10-05-15 14:434,118
849 [RE] 곡차가 잘 익고 있습니다.
풀향기사랑 / 10-05-18 (화) / 조회 : 1,389
풀향기사랑10-05-18 22:591,389
848 스님 오늘은 행복한 하루 였습니다.....
/ 10-05-13 (목) / 조회 : 3,807
10-05-13 22:143,807
847 두견이의 노래 소리가...[1]
현종 / 10-05-09 (일) / 조회 : 3,902
1
현종10-05-09 19:203,902
846 [RE] 두견이의 노래 소리가...
들꽃향기 / 10-05-10 (월) / 조회 : 1,489
들꽃향기10-05-10 18:501,489
845 현종스님 오랜만에 인사 올립니다.[1]
김종수 / 10-05-05 (수) / 조회 : 3,791
1
김종수10-05-05 17:343,791
844 봄날 현덕사 화전놀이
/ 10-04-29 (목) / 조회 : 3,633
10-04-29 13:323,633
843 현덕사 주지스님 불교신문 수미산정에서...
/ 10-04-29 (목) / 조회 : 3,755
10-04-29 13:103,755
842 불교신문2616호/4월 21일자 기사내용입니다.
/ 10-04-28 (수) / 조회 : 3,788
10-04-28 12:323,788
게시판 페이지 리스트
새글 작성하기
계좌안내 : [농협] 333027-51-050151 (예금주 : 현덕사)
주소 : (25400) 강원도 강릉시 연곡면 싸리골길 170 (삼산리, 현덕사) / 전화 : 033-661-5878 / 팩스 : 033-662-1080
Copyright ©Hyundeoksa. All Rights Reserved. Powerd By Denobiz Cor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