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월산 이야기

게시물열람
제목

가을이 빨갛게 익어가고 있어요

작성자김종수
등록일2010년 10월 24일 (18:47)조회수조회수 : 3,291
벌써 며칠 째 열감기를 앓았던 네살 박이 서준이가 오늘은 제법 잠을 잘 자고 7시경에 일어났다.
부랴 부랴 길 떠날 준비를 서둘렀다.

오늘은 어머니 49재가 있는 날,
대구에 있는 정현스님이 계시는 보현사에 가서 49재를 지내기로 하였다.

대구까진 2시간 남짓
도착 무렵, 하마터면 큰 차 사고를 당할 뻔 했다.
차를 왼쪽으로 트는 순간, 뒤에서 달려오던 승용차가 우리 차를 피하려다 버스 정류장 표지와
공사 때문에 설치해 놓은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것이다.

다행히 인명사고는 없었지만
그로인해 어머니 49재가 늦어졌다.
정말 아차 하는 순간 일어난 사고였으니 어머니께서 가족을 보살펴 주신 것만 같았다.

지난 주에는 강릉 현덕사에서, 이번 주에는 대구 보현사에서
어머니의 극락왕생과 명복을 기원드렸다.

어머니에 대한 무거운 마음을 조금이라도 내려 놓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이제는 우리와는 다른 세상, 이승과 저승의 세계로 갈렸으니 저승 세계의 법에 의해
어머니는 살아가야 하겠지.

길거리 가로수는 형형색색, 단풍이 참으로 곱게도 들었다.

지난 주말 현덕사에 갔을 때만 해도
아직 수목이 신록이었는데 이제는 거기도 단풍이 들었겠지

영랑의 시에
'오매! 단풍 들겠네...'라는 시가 있다.
정말 단풍이 이렇게 가슴 설레게 아름다운지 몰랐다.

여름에 치열하게 생기를 발산했던 수목이
가을을 곱게 물들이고 바람이 부는 겨울에 지는 것이 자연의 이치이듯이

어머니께서도 자식을 낳아 고생 고생 하여 길러서
이제 그 자식이 홀로 서 가족을 이루었으니
소임을 다하였다고 생각하신 걸까

수목이든 사람이든
모든 만물은 무상이라..
부처님 말씀이 어찌 틀린 게 있으랴

어머니를 떠나보내는 날
참으로 단풍이 곱게도 들었다.
코멘트현황
상불경
상불경 | 10/10/24 19:43
((((((((((( 나 무 아 미 타 불 )))))))))........

원왕생
원왕생
왕생극락 하여지이다...
10/10/24 19:43
카타리나
카타리나 | 10/10/25 11:04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고인의 극락왕생 기원드립니다.
10/10/25 11:04
코멘트작성
※ 삭제나 수정시에 사용할 비밀번호를 입력하세요.
게시물처리 버튼
새글 작성하기 ▲ 다음글 보기 ▼ 이전글 보기 목록보기
게시판검색
자유게시판
순번제목작성자작성일조회수
881 1박 2일 템플스테이 잘 다녀왔습니다..[1]
이문종 / 10-08-11 (수) / 조회 : 3,711
1
이문종10-08-11 15:443,711
880 스님 복 더위에 어찌 지내시나요?
임성빈 / 10-08-08 (일) / 조회 : 3,766
임성빈10-08-08 11:023,766
879 어린이 여름불교학교 소감문 1
현덕사 / 10-08-05 (목) / 조회 : 3,563
현덕사10-08-05 17:443,563
878 강릉 현덕사, 5년째 특전사 장병에게 대중공양 ‘화제’(불교신문)[1]
현덕사 / 10-08-04 (수) / 조회 : 4,377
1
현덕사10-08-04 15:484,377
877 마음 쉬는 휴가(불교신문 수미산정)
현덕사 / 10-08-04 (수) / 조회 : 3,643
현덕사10-08-04 15:443,643
876 늦게 글올립니다[2]
조영래 / 10-08-04 (수) / 조회 : 3,651
2
조영래10-08-04 14:473,651
875 수련회를 무사히 마쳤습니다.
현덕사 / 10-08-03 (화) / 조회 : 3,906
현덕사10-08-03 21:123,906
874 그런데 내일에 캠프 가려구해요☆
/ 10-07-29 (목) / 조회 : 3,386
10-07-29 19:283,386
873 특전사 해척조훈련장 대중공양을 다녀와서....
심은현 / 10-07-25 (일) / 조회 : 3,816
심은현10-07-25 00:353,816
872 해척조 훈련 특전사 위문[1]
풀향기 / 10-07-22 (목) / 조회 : 4,331
1
풀향기10-07-22 19:344,331
871 반려동물영가천도재
여태동 / 10-07-21 (수) / 조회 : 3,941
여태동10-07-21 13:113,941
870 만월산의 여름밤은 시원 하겠지요?[1]
임성빈 / 10-07-18 (일) / 조회 : 3,625
1
임성빈10-07-18 07:423,625
869 현덕사 선방 대중공양 가는 길...[1]
/ 10-07-17 (토) / 조회 : 3,814
1
10-07-17 00:233,814
868 잘 쉬었다가 왔습니다. ㅎ[1]
김송이 / 10-07-16 (금) / 조회 : 3,621
1
김송이10-07-16 15:543,621
867 현덕사 극락전 기공식을 원만회향하였습니다.
/ 10-07-13 (화) / 조회 : 3,445
10-07-13 09:213,445
866 행복한 기부(시주)를 만드는 모금교육
불교인재원 / 10-07-09 (금) / 조회 : 3,474
불교인재원10-07-09 17:133,474
865 군부대 대중공양
현덕사 / 10-07-09 (금) / 조회 : 3,628
현덕사10-07-09 10:563,628
864 현덕사 하안거 대중공양 안내
현덕사 / 10-07-09 (금) / 조회 : 3,580
현덕사10-07-09 10:543,580
863 현덕사 극락전 기공식 안내
현덕사 / 10-07-09 (금) / 조회 : 3,647
현덕사10-07-09 10:523,647
862 칠월백중 49재 영가 천도제
현덕사 / 10-07-06 (화) / 조회 : 3,625
현덕사10-07-06 19:513,625
게시판 페이지 리스트
새글 작성하기
계좌안내 : [농협] 333027-51-050151 (예금주 : 현덕사)
주소 : (25400) 강원도 강릉시 연곡면 싸리골길 170 (삼산리, 현덕사) / 전화 : 033-661-5878 / 팩스 : 033-662-1080
Copyright ©Hyundeoksa. All Rights Reserved. Powerd By Denobiz Cor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