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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11/27 2박3일 템플스테이 후기 입니다

작성자성현지
등록일2013년 11월 28일 (21:35)조회수조회수 : 3,737
2년전 회사를 관두고 공부를 하다가 다시 취업을 준비하여 다음달부터 회사를 가게 되었습니다.
그 전에 지친 심신을 달래고자 무엇을 할지 고민하던 차에..
어머니 친구분께서 현덕사를 추천해주셔서 오게되었습니다.
검색을 해보니 TV에 나왔던 곳이더라구요.

서울 고속버스터미널에서 10시 버스를 타고 강릉에 1시에 도착하였습니다.
강릉에서 현덕사가는 버스303번이 1시20분쯤에 있어서 점심을 못먹고 버스를 탔어요.
혹시 서울에서 오시는 분들은 좀 더 일찍 오셔서 점심을 드셔도 좋을거 같아요.

강릉에서 한시간가량 버스를 타고 내리면 현덕사가는 길이 나와요.
여기서 1.6km정도 걸어가야합니다.
저는 운이 좋게도 지나가는 관광객분들이 차로 태워주셔서 수월하게 올라갔습니다.

처음 갔을 때 주지스님말고 비구니스님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차를 마셨어요.
템플하는 동안 대부분의 생활을 비구니스님과 함께 하였는데 너무 좋았습니다.
말씀도 화통하게 하시고 고민도 들어주시면서 저에게 도움이 되는 말씀을 많이 해주셨어요.

저는 평일에 갔고, 2박3일에 혼자라서 휴식형으로 신청했습니다.

그전 회사에서도 쉬지않고 일하고 회사 관두고도 휴식없이 공부만 해서 저만의 시간이 필요했거든요.

그래도 핵심되는 것들은 다 체험하였습니다.

아침마다 예불에 참여하고
탁본도 해보고
온갖종류의 차도 마셔봤어요.
현덕사의 특징인 커피는 물론이거니와..
말차, 홍차, 보이차, 우엉차, 쑥차 등등
평소엔 기껏해야 티백으로나 차를 마셔왔는데
귀한 차들을 마시며 향을 느끼고 맛을 느끼고 스님과 대화를 하며 힐링이 되었습니다.

저는 발우공양은 안했는데
대신 별식을 맛보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태어나서 마죽이란 것을 처음먹어보고 반했어요.^^
맛이 거의 안나서 입맛에 안맞는 분도 계시겠지만.
가리는 음식이 없는 저는 속이 너무 편했어요.

절에서 먹는 별식들은 기억에 더 남을것 같아요~
특히 첫날 먹은 파스타는 더욱더..!!

현덕사의 마스코트인 강아지 두마리!
보리와 깜돌이는 마지막날 헤어지는데 눈물이 나는줄 알았네요..
절에서 항상 옆으로 달려와주고, 산책갈때도 길을 안내해주고
심지어 집에가는날 버스정류장까지 데려다주는데..
버스를 타고도 눈에 어른거리더라구요.

숙소는 너무 좋아요.
한옥은 보기만 했지 직접 잠을 자고 생활한건 처음이었거든요.

방마다 화장실도 따로 달려있고, 엄청 깨끗하고 따뜻했습니다.
기본 세면도구는 챙겨가셔야 하구요, 머리긴 여자분들은 드라이기 없으니까 필요하시면 챙겨가세요~

첫날은 바람이 너무 세게 불어서 풍경소리에 잠을 못들었는데
둘째날은 숙면했답니다.ㅋㅋㅋ

이젠 회사다니고 하면 2박3일씩 시간을 내기 어려울텐데..
정말 좋은 시간을 가져서 평생 기억에 남을것 같아요.

또 차를 마시며 스님이 해주신 좋은 말씀들은 다 적어놨는데..
항상 다시 보며 잊지 않도록 하려구요.

무엇보다 보리와 깜돌이가 그리워서 다시 가보고싶네요.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고맙습니다.^^
코멘트현황
현덕사
현덕사 | 13/12/02 14:27
후기를 이렇게 자세하게 올려줘서 우선 반갑고 고맙습니다
적어 놓은 말은 잊혀지거나 버려진답니다
늘 지니고 몸에 익히길....화이팅! 동림_()_
13/12/02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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