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월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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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적한 쉼표, 참 좋은 인연을 만났습니다.

작성자김자영
등록일2014년 02월 03일 (16:06)조회수조회수 : 3,940

 

사람의 인연이란 참 묘한거 같습니다.

   굳이 만나지도 않았는데..

   왠지 통하는 느낌을 받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래서 뜻하지 않게...

   좋은 인연이 되기도 하나 봅니다.

 

늘~~사람을 만날때면...

    과연 내가 좋은 사람으로 좋은관계로 남을수 있을까 하는 망설임도 있지만...

 

또 한편으로는 좋은 사람을 알아간다는 즐거움과 기쁨에~~~

    또 그렇게 인연을 갖게 되나봅니다.

 

나는 사람을 만나고 왔습니다.

선연으로 이어질거 같은 기분좋은 만남!~~~

 

기독교집안의 모태신앙을 가지고 태어났습니다.

그냥~~~그렇게 쭈~욱 살다가...

남편의 갑작스런 사고로 우리곁을 떠날때~~~

하느님과 맞장떨 힘은 없으니...

 

예수쟁이(?)그만 두었습니다.

나는 아무것도 믿지않으며 남편 없이도 밥 먹고,웃고,수다뜨는 나를 믿으며 살아왔습니다.

 

그냥!~~~아주 우연히 이곳에 왔습니다.

왜? 오게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커피!~~~

왠지 스님과는 어울리지 않는 단어로 보입니다.

아마 고정관념 이겠죠^^

 

스님은 커피 보다는 꽃차가 어울릴거 같고...

이야기를 나누기 보다는 묵언수행이 어울릴거 같은데...

 

나의 고정관념은 무너졌습니다.

커피를 내려 주시고 담소를 나누었습니다.

내 이야기를 들어 주셔서 너무 좋았습니다.

 

 

항아리~~옹기들!~~

나는 이런걸 참 좋아합니다.

 

그냥 보는 것 만으로도 행복하고 마음이 즐겁고 눈이 행복합니다.

가질수 없어도 좋아하는 것들을 좋아하는 마음으로 볼수 있는것도 소소한 즐거움 입니다.

 

 

풍경이 매달려 있습니다.

참 외로워 보입니다.

 

풍경이 뭔가 말을하고 싶어하는 거 같습니다.

 

 

겨울답지 않게 비님이 오십니다.

 

어떤이는 비가 내린다 하고...

어떤이는 비가 온다고 합니다.

같은 자연현상을 보고도 사람들의 표현은 다릅니다.

 

사람이 사람을 바라보고 표현하는 데는 셀수도 없이 많은 것들이 있을겁니다.

그 표현에 어떤이는 미소를 짓고...

어떤이는 가슴아픈 상처를 받기도 합니다.

 

음!~~~남에게 말을 할때는 한번쯤 생각하고 말 해야지!~~~

후훗~~내가 너무 착해지는거 같습니다.

`아!~~~그래서 사람들이 이 곳을 찾는구나...`

 

하늘을 바라보며 그냥 추억을 곱씹어 봅니다.

 

 

참!!!~~~좋습니다.

한적한 쉼표를 찍고 있습니다.

 

세상에서 단 하나밖에 없는 108염주...

내가 만들었습니다.

 

달빛처럼!!!~~~은은하게 나이 들어가고 싶었는데...

이런 글귀를 주셔서 깜작 놀랐습니다.

 

혼자 마시는 커피가 맛 없습니다.

그 곳의 커피가 그립습니다.

 

 

오늘 아침도 새벽4시에 눈을 떴습니다.

스님의 목탁소리는 내 마음을 울렸습니다.

 

동림스님의 예불소리는 천상의 소리 였습니다.

춥다고 조금 늦게 나와도 된다고 하였지만...

천상의 소리가 너무 좋아서 일찍 나갔습니다.

 

새벽 예불이 그리워서 어느날 문듯 달려 갈 겁니다.

코멘트현황
동림
동림 | 14/02/03 21:35
새벽예불도 하고 사시기도도 합니다
물론 저녁예불도 하구요
언제라도 오셔도 된다는 대답을 길게 적어봅니다
14/02/03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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