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월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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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

작성자이동숙
등록일2017년 03월 01일 (18:19)조회수조회수 : 2,963
친구가 공양주로  있는  사찰을 다녀왔다   그곳에 도착할때까지  사찰이름도 모른채로  준비없이 방문한 곳,  마침 정월 초하루라  예불을 올리는 중 이다  법당에 올라가는건 실례가 될까 봐서 참았다
예불을 마치고 내려 오신 주지스님은 우리를 공양보살친구라며  호탕하게 웃으며  반겼다   점심공 양후  이 사찰에서 유명한 커피를 내려 큰 사발로 마셨다  늘  커피숍 잔이 작아서 불만인 내겐 리필하지않고서도  맘껏 마실수 있어 참 좋았다
커피타임중에 손님이 공양간으로  들어섰다 그들은  노모와 두내외 그리고 남매였는데 들어서자 바로 스님께 큰절을 올렸다 속으로 우리도 큰절해야되는데  안했나 싶어서   미안했다  저녁 공양후  스님과 다과시간에 스님이  웃으시며 어느집에  가든지 어른께  인사를  올리는게  예의라고 하는데 아차 싶었다  솔직하게 혹 예를  올 리는  도중이라  방해   될까 조심하느라   인사 못올렸다니까 내일 새벽예불에  참석하란다  피곤해서 못일어날까봐서 최선을 다해 노력 하겠다고 했다   약속을 해서인지  
잠이 안온다  자다 깨다를 반복하다  알람소리에 일어났다 정신이 들지 않은 채로 공양간 문을 열었다 찬공기가 오히려 고맙다 건너편 스님 방에 불이 켜지고 조금있다 문이 열이열렸다 스님이 빠른걸음으로 법당으로 올라갔다  나도 빨리 발걸음을 옮겼다  중앙 문으로  들어간 후 여기저기서 불이 켜지고 다시  중앙  문이 열렸다
나를 보신 스님이  오른쪽을 가리키며 그 문으로 들어 오란다
첫 타종소리에 가슴이 짜르르 하며 는물이 났다 청이한 스님의 불경  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랲같기도 하고 기독교의   기도같기도했으며   가끔씩은  알아들을 수 있는 불경소리도 있었다
급히 올라오느라   해우소를 들러지 못해  힘들어 할 즈음에   예불이 끝났다
아후

아침공양에서 은퇴하신 큰 스님을 뵈었다   큰스님은 주지스님보다 더 온회하고 단정해서 범접할수없는 기운이 뿜어져 나왓다  
아침공양후 산책을  가자며  보살님아 하고 불렀다
늘 가시는 길이라며 발걸음을  내딛는다  방문객이리는   시를    암송해주셨다 나도  졸자의  시  살다보면으로   답시를 했다  지금 생각하니  부끄럽다
매사에 조심하라며 어느 구름에  비들지 몰라도  그래도  우리는  아름답게 회항해야한다는 말씀도 주셨다
돌아오는  내내 마음이 행복했다
이제 마음을 내려 놓을   쉼터 하나를  만들었다
초대해준 내친구에게 고맙다  친구야
코멘트현황
법신화
법신화 | 17/03/01 20:13
고맙긴 ㅡ
또래의 친구라는 이유만므로
우리는 어느듯 발가벗고 물장구치며
놀든 그시절 친구가 되어버렸제

시절인연으로 만나지만
같은 세월 시간 시대속에서
배고픈시절 꽁보리밥
납딱 보리살을 썩어서 먹던
세대들이기에 더 가깝게 공유할수
있고 마음이 다가갓을수도 있는
내친구가 되었다고 생각하네ㅡㅡㅎ

우얀턴 종교나 이념을 떠나서
이곳까지 친구라고 찾아준 동이 승연이에거
고맙제 내도ㅡㅎ
두친구가 갈곳이 또휴식이 필요했다고
하지만 마음에 날 친구라는 존재가 없었다면
이곳까지 오기 힘드는거지 ㅡ

암턴 듀친구야 다시한번더 고마워ㅡ
곡간에 벼이삭이 한가득
채워진듯 부자 되게 해줘서ㅡㅡ^♡^

이렇게 우리는 서로 늙어가는
모습 서로바주며 있는듯
없는듯 가끔씩 생각나고
보고파지면 별시리 연락안해도게 부련듯 찾아갈수 있는 우리들이였음
참좋겠어 동이아 승연아 ^♡^
17/03/01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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