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월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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뻐꾸기가 곧 둥지를 떠나겠지요?

작성자현종
등록일2009년 07월 01일 (09:47)조회수조회수 : 3,557
양 부모들의 헌신적인 사랑과 보살핌으로 무럭무럭 자라서 뻐꾹새가 되었습니다.
아침저녁으로 인사를 하고 장난도 하고 했는데 수일안으로
더 넓은 하늘을 향해 자유를 만끽하면서 날아 가겠지요. 멀리 더 높이 날아 가야지요.

당연히 이별은 서운하겠지요. "회자정리 거자필반"이라는 것을 믿기에 담담하게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만난것은 떠나가기 마련이고, 떠난것은 반듯이 돌아 온다고 했습니다.
날아 가도 만월산 어딘가에 있겠지요. 멀리서라도 뻐꾹 뻐꾹 하면서 노래라도 불러주면 고맙지요.

어렸을때 고향에서 들었든 소리라서 그런지 뻐꾸기 소리만 들리면 고향이 그리워지고 향수를 불러 일으키고,
고향의 산천이 아련히 그려집니다. 그 때 같이 들었던 동무들은 다들 어디서 지금은 뭣 하고 있을까요?

몇일 전에 어떤 분이 전화를 해서 반갑게 받았드니 뻐꾹새 소리를 들으니 저가 생각이 나드랍니다.
그래서 전화를 하였답니다. 뻐꾹새 소리는 뭔가를 생각나게 하고 누군가를 그립게 하는 마력이 있는가 봅니다.

누군가를 그리워하고, 누군가에게 그리워해지는 사람은 행복한 인생입니다.
행복은 지가(본인이) 만드는 겁니다.
코멘트현황
폴라리스
폴라리스 | 09/07/01 13:21
아침 저녁으로 함께한 친구와 이별을 준비 하시는 군요 그 뻐꾹새는 양보모 둥지가 고향이 아닐런지요 "회자정리 거자필반"이란 말을 알런진 모르지만 조석으로 인사 나눈 스님맘 잊지 못할것 같네요..나무관세음보살_()_()_()_
09/07/01 13:21
카타리나
카타리나 | 09/07/01 14:55
스님,자란자식을 내보낸 부모들 맘같이 서운하시겠읍니다.엄치없는 뻐꾸이 뻐꾹 소리는 어느곳에나 듣던 향수를 불러 일으킵니다.연어들도 태어난 개울로 바다에서 죽음을 다해 큰 폭포도 아래에서 위로 뛰어 넘어서 고향의 개울로 돌아오고 여우도 죽을때는 고향쪽으로 머리를 돌여서 죽는답니다.향수와 목마름이 가장 참기 어려움이지요.자란 뻐국이는 만월산 기슬에서 뻐꾹뻐꾹 스님을 위해서 노래 불러 줄겁니다,뻐꾹 뻐꾹 뻐꾹...........날마다 좋은날 되소서
09/07/01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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