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월산 이야기

게시물열람
제목

녹색저널 창간 축사

작성자
등록일2009년 08월 17일 (13:08)조회수조회수 : 3,778

 

자연은 우리의 일부입니다. 아니 전부라고 해도 지나친 표현이 아닙니다. 자연은 언제나 변함없이 우리에게 생명을 주고, 세상을 살아가는 에너지를 주는 고마운 존재입니다.

하지만 우리 인간은 어떻습니까. 마치 자연을 소유한 주인처럼, 마구잡이로 훼손하고 망가트리는 잘못을 자행하고 있습니다. 산허리를 자르고, 강바닥을 파헤치는 일을 서슴지 않고 있습니다.

 

 

얼마나 안타까운 일입니까. 더구나 우리나라는 경제개발 우선 정책을 전개하면서 더욱 심하게 자연을 못살게 했습니다. 반성하고 반성해야 할 일입니다. 비록 늦은 감이 있지만 최근 들어 자연과 환경에 대한 소중함을 새롭게 여기는 분위기가 우리 사회에 확산되고 있습니다. 반가운 일입니다.

 

 

자연과 인간이 함께하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가려면 보다 많은 이들이 환경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해야만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언론매체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국민들에게 자연의 소중한 가치를 전달해 주는 역할이 언론매체의 사명이기 때문입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녹색저널의 창간은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위해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합니다.

 

 

녹색저널은 녹색성장과 인류의 환경보호 그리고 장애인의 복지를 위한 신문을 표방하고 있습니다. 자연과 함께 우리 주변의 소외된 계층이 더불어 살아가야 한다는 창간 취지는 대립과 갈등, 분열로 상처 받은 우리 사회의 건강성을 회복하는데 일조할 것입니다.

불교에서는 세상의 모든 존재가 불이(不二)라고 합니다. 너와 나의 분별이 없는 불이는 자연과 인간, 그리고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서로 다르지 않다는 존엄한 가르침을 담고 있습니다. 녹색 저널이 표방한 창간 취지 또한 불교의 불이사상과 맥을 같이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한국 사회와 지구촌은 바로 이 순간에도 서로 대립하고 갈등하며, 심지어 남의 생명을 뺏는 일까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선조들이 아름답게 물려준 자연 환경도 사람들의 편의를 위해 마구 훼손하고 있는 것이 우리 인간들의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더욱 마음 아픈 것은 대립과 분열의 가치관을 후대에 물려줄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했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모든 존재의 소중한 가치를 바르게 인식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녹색저널의 창간은, 지금 우리뿐 아니라 미래의 후손들을 위해서도 의미 있는 일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생명의 가치, 평화의 가치, 공존의 가치를 세상에 널리 알리는 막중한 사명감을 갖고 창간된 녹색저널의 창간을 축하하며 분발을 기대합니다. 녹색 저널이 황폐해진 우리 사회에 생명의 빛을 전해주길 바라며, 다시 한번 창간을 축하드립니다.

 

 

현종스님(강릉불교환경연대 대표ㆍ현덕사 주지)

코멘트현황
카타리나
카타리나 | 09/08/17 13:56
녹색저널 창간을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건강한 자연을 위해서는 자신에 부터 시작해야 되지요.물,에너지을 절약하고 음식물을 버리지 말며 쓰레기를 적게 생산하고 항상 분리해서 버리고 머리털 염색과많은 비누 사용은 자연을 황폐하고 있지요.유럽 녹색당의원들과 정치인들은 버스 전차 자전거를 시네안서 사용하시는 모습을 자주 보고 있읍니다.건강한 자연 정신 몸이 하나로 이루는 고국이 되길 두손 모아 기원 드립니다.
09/08/17 13:56
코멘트작성
※ 삭제나 수정시에 사용할 비밀번호를 입력하세요.
게시물처리 버튼
새글 작성하기 ▲ 다음글 보기 ▼ 이전글 보기 목록보기
게시판검색
자유게시판
순번제목작성자작성일조회수
741 수원에사는 서동환이 입니다 스님 잘계시지요ㅎ[1]
/ 09-08-11 (화) / 조회 : 3,848
1
09-08-11 15:203,848
740 제 10회 현덕사 어린이 여름 불교 학교를 마치며[1]
/ 09-08-06 (목) / 조회 : 4,156
1
09-08-06 15:354,156
739 어린이불교학교 수계식(동영상)
/ 09-08-06 (목) / 조회 : 3,755
09-08-06 09:303,755
738 스님 안녕하세요
길상 / 09-08-01 (토) / 조회 : 3,844
길상09-08-01 19:143,844
737 4년만의 현덕사[1]
원상연 / 09-07-28 (화) / 조회 : 3,928
1
원상연09-07-28 23:513,928
736 특전사 훈련 군부대 다녀왔습니다.[1]
현덕사 / 09-07-24 (금) / 조회 : 4,143
1
현덕사09-07-24 08:284,143
735 스님~ 오랜만입니다....[2]
/ 09-07-20 (월) / 조회 : 4,209
2
09-07-20 17:094,209
734 홈페이지 수정관리 때문에 머리 아프시죠?
이병우 / 09-07-17 (금) / 조회 : 3,958
이병우09-07-17 17:393,958
733 현덕사 "황포돛대" 템플스테이 - 어린이 여름 불교 학교
/ 09-07-16 (목) / 조회 : 3,829
09-07-16 10:123,829
732 현덕사 "황포돛대" 템플스테이 슬로건
/ 09-07-16 (목) / 조회 : 3,860
09-07-16 10:103,860
731 현덕사 어린이 여름 불교 학교[1]
/ 09-07-15 (수) / 조회 : 4,466
1
09-07-15 13:444,466
730 여기는 한겨울입니다.[2]
길상 / 09-07-15 (수) / 조회 : 3,950
2
길상09-07-15 12:413,950
729 천안불교산악회 성지순례 (현덕사)
/ 09-07-14 (화) / 조회 : 4,484
09-07-14 20:234,484
728 [불교신문]노무현 전 대통령의 49재 칼럼(Column)[2]
/ 09-07-12 (일) / 조회 : 3,954
2
09-07-12 13:393,954
727 고 노무현 대통령 사후(死後)의 사명은 영인(靈人) 대통령
대한인 / 09-07-09 (목) / 조회 : 4,072
대한인09-07-09 12:194,072
726 감사합니다..^^[3]
/ 09-07-07 (화) / 조회 : 3,992
3
09-07-07 18:003,992
725 찌르레기 (두산 백과사전)[2]
현덕사 / 09-07-07 (화) / 조회 : 4,107
2
현덕사09-07-07 10:424,107
724 날아간 뻐꾸기[6]
/ 09-07-02 (목) / 조회 : 3,851
6
09-07-02 12:483,851
723 뻐꾸기가 곧 둥지를 떠나겠지요?[2]
현종 / 09-07-01 (수) / 조회 : 3,930
2
현종09-07-01 09:473,930
722 1595년 한 여인이 한글로 쓴 亡夫歌[2]
崔圭軾 / 09-06-22 (월) / 조회 : 3,975
2
崔圭軾09-06-22 18:263,975
게시판 페이지 리스트
새글 작성하기
계좌안내 : [농협] 333027-51-050151 (예금주 : 현덕사)
주소 : (25400) 강원도 강릉시 연곡면 싸리골길 170 (삼산리, 현덕사) / 전화 : 033-661-5878 / 팩스 : 033-662-1080
Copyright ©Hyundeoksa. All Rights Reserved. Powerd By Denobiz Cor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