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월산 이야기

게시물열람
제목

"당신 오늘.......알죠?"

작성자
등록일2003년 08월 22일 (10:27)조회수조회수 : 961
서울 변두리에 가난한 부부가 살았습니다. "당신, 오늘 ......알죠?" 이른 아침, 아내의 머리 위에 옥수수가 담긴 함지를 올려주며 남편이 대답했습니다. "으차! 알았어. 일찍 끝낼 테니 걱정 말라구." 남편은 시장통에서 손수레로 물건을 실어나르는 짐꾼이었고, 아내는 옥수수를 쪄서 시장에 내다 파는 행상이었습니다. "두개? 하나? 글쎄, 찰옥수수라니까요." 초여름 뙤약볕 아래 좌판을 벌이고 옥수수를 파는 일은 참으로 고단했지만 아내는 한푼 두푼 돈 모으는 재미로 힘든 줄을 모랐습니다. 그날은 남편의 생일이었습니다. 아내는 다른 날보다 일찍 장사를 끝낸 뒤 남편을 위해 선물을 사고 고기며 찬거리들을 한아름 장만했습니다. 그런데 집으로 가는 길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잠깐만요...아휴, 벌써 몇 번째야. 큰일났네." 많은 짐을 머리에 이고 힘겹게 올라타는 아내를 버스는 번번이 기다려 주지 않았습니다. 집까지는 두 시간이 넘게 걸리는 거리지만, 아내는 하는 수 없이 걷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순간 설움이 북받쳐 눈물이 주르륵 흘러내렸습니다. 한편, 남편은 아내가 밤 늦도록 돌아오지 않자 속상했다가 화가 났다가 끝내는 속이 까맣게 타 들어갔습니다. 얼마나 지났을까....... 멀리서 터벅터벅 걸어오는 아내가 보였습니다. 남편은 얼른 손수레를 끌고 달려가 짐부터 받아 실었습니다. "아니, 왜 이렇게 늦었어?" 왜 늦었냐는 다그침에 아내는 눈물을 펑펑 쏟으며 짐이 많아서 차를 탈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남편은 가여운 아내의 말에 눈물이 핑 돌았지만 들키지 않으려고 애써 웃으며 아내를 번쩍 안아 손수레에 태웠습니다. "자~~~!여왕님, 그럼 지금부터는 제가 모시겠습니다." "아이, 당신두." 남편이 끄는 낡은 손수레. 퉁퉁 부은 발만큼 마음이 부어 있던 아내에게 그것은 세상 그 어떤 차보다 안락한 자가용이었습니다. -TV행복한 세상에서 퍼왔습니다-
코멘트현황
코멘트작성
※ 삭제나 수정시에 사용할 비밀번호를 입력하세요.
게시물처리 버튼
새글 작성하기 ▲ 다음글 보기 ▼ 이전글 보기 목록보기
게시판검색
자유게시판
순번제목작성자작성일조회수
36 참으로 감사한 곳입니다.
/ 09-02-12 (목) / 조회 : 917
09-02-12 10:52917
35 [RE] 현덕사 사랑에 고마움을.....
/ 09-02-12 (목) / 조회 : 507
09-02-12 14:34507
34 오늘에야
/ 09-02-12 (목) / 조회 : 882
09-02-12 10:52882
33 청와대 총무원장 협박
/ 09-02-12 (목) / 조회 : 922
09-02-12 10:50922
32 8월10일군부대위문에 대해서......
/ 09-02-12 (목) / 조회 : 894
09-02-12 10:23894
31 안녕하십니까...
/ 09-02-12 (목) / 조회 : 847
09-02-12 10:22847
30 안녕하세요 *^^*
/ 09-02-12 (목) / 조회 : 814
09-02-12 10:21814
29 정월 대보름에 부럼 깨시고 올한해도 무탈 하세요.
임성빈 / 09-02-10 (화) / 조회 : 1,076
임성빈09-02-10 22:021,076
28 한국최초 연운사 황금타일로 시공
김종연 / 09-02-07 (토) / 조회 : 1,348
김종연09-02-07 11:091,348
27 성지순례 산지 게제
/ 09-02-04 (수) / 조회 : 1,072
09-02-04 20:301,072
26 선방 대중공양 잘 다녀왔습니다.
/ 06-07-21 (금) / 조회 : 1,152
06-07-21 12:221,152
25 아버지를 팝니다.
/ 06-07-20 (목) / 조회 : 882
06-07-20 20:37882
24 법보신문 기사
/ 06-07-19 (수) / 조회 : 1,046
06-07-19 18:351,046
23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 03-09-03 (수) / 조회 : 1,050
03-09-03 11:021,050
22 읽어보세요 "아버지의 생일"
/ 03-09-03 (수) / 조회 : 1,035
03-09-03 10:581,035
21 현덕사 동식물 천도재를 보고
/ 03-08-29 (금) / 조회 : 1,128
03-08-29 11:521,128
20 그대에게 가고 싶다
/ 03-08-25 (월) / 조회 : 998
03-08-25 08:39998
19 느낌이 좋은사람이 다가올때
/ 03-08-23 (토) / 조회 : 924
03-08-23 10:33924
"당신 오늘.......알죠?"
/ 03-08-22 (금) / 조회 : 962
03-08-22 10:27962
17 ─━☆감동이있는이야기☆─━
/ 03-08-19 (화) / 조회 : 1,065
03-08-19 22:361,065
게시판 페이지 리스트
새글 작성하기
주소 : (25400) 강원도 강릉시 연곡면 싸리골길 170 (삼산리, 현덕사) / 전화 : 033-661-5878 / 팩스 : 033-662-1080
Copyright ©Hyundeoksa. All Rights Reserved. Powerd By Denobiz Cor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