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월산 이야기

게시물열람
제목

스님 복 더위에 어찌 지내시나요?

작성자임성빈
등록일2010년 08월 08일 (11:02)조회수조회수 : 3,760
스님 임 성빈 입니다.

스님 복 더위에 어찌 지내시나요?

직접 찾아 뵙고 안부를 여쭈어야 하는데 이리 지면으로라마 인사를 올립니다.

스님을 생각하면 늘 죄스런 마음 뿐 입니다.

성의가 없서인줄 알면서도 제대로 못해서 죄송합니다.

만월산의 맑은 공기와 계곡의 물도 좋을것 같고요

뭐가 그리 분주한지 매일매일이 쫓기듯 지나가요.

가까운 지인들에게는 늘 우리 스님 자랑을 하곤 했더니 한번 가자고 합니다.

아마도 피서철은 복잡하니 피서철이 지나고 나면 제가 스님을 찾아 뵐게요.

그럼 스님 항상 건강 하시고 잘 지내 세요...





서울에서 임 성빈 올림




흔적이 남는 인생

사람이 머물다 떠난 자리는
어떤 흔적이든 흔적이 남기 마련입니다.

결혼식이 끝난 후에는
꽃잎과 꽃가루가 남습니다.

군인들이 야영하다 떠난 자리에는
텐트 친 자리와 트럭의 흔적이 있고

야영객이 놀다 떠난 산 계곡에는
쓰레기와 음식물 찌꺼기가 남아 있습니다.

사람이 이 땅에 머물다 떠나면
크게 두 가지로 흔적이 남게 됩니다.

첫째는, 사람이 세상에 살면서
행한 행실이 흔적으로 남습니다.

어떤 이는 악하고 추한 행실의 흔적이 남고
또 다른 이는 자랑스럽고 고귀한 흔적이 남습니다.

구한말의 매국노 이완용은 지금까지
비참하고 더러운 이름으로 남아 있지만

조국을 위해 제 한 몸
초개같이 불살랐던 안중근 의사나

울면서 달라붙은 아들에게 "아들아, 너는 나만의 아들이 아니다.
나는 너만의 아비가 아니다."라는 말을 남기고 상해로 떠났던
윤봉길 의사는 찬란하고 자랑스러운 이름으로 남아 있습니다.

둘째로, 사람은 자손을 흔적으로 남깁니다.

시인은 시로 말하고
음악가는 오선지로 말을 합니다.

화가는 그림으로 말하듯
그분이 남기신 흔적입니다 .

아브라함이 머물다 떠난 자리에는 천막 친 자리와
제단 쌓은 자리가 남아 있었다고 합니다.

우리도 언젠가는 떠날 텐데
어떤 흔적을 남겨야 합니까?

아브라함 링컨 대통령은
평소 한 가지 소원이 있었습니다.

마지막 날 그를 땅에 묻고 돌아가는
사람들에게서 이런 말을 듣고 싶었답니다.

"아브라함 링컨, 그는
잡초를 뽑고 꽃을 심다 떠난 사람이다"

우리도 잡초를 뽑고 꽃을 심다
떠나는 인생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코멘트현황
코멘트작성
※ 삭제나 수정시에 사용할 비밀번호를 입력하세요.
게시물처리 버튼
새글 작성하기 ▲ 다음글 보기 ▼ 이전글 보기 목록보기
게시판검색
자유게시판
순번제목작성자작성일조회수
901 하루를이런마음으로[1]
들꽃향기 / 10-09-26 (일) / 조회 : 3,464
1
들꽃향기10-09-26 17:193,464
900 어머니 없는 추석 한가위를 보내면서,[3]
김종수 / 10-09-23 (목) / 조회 : 3,611
3
김종수10-09-23 22:533,611
899 [RE] 어머니 없는 추석 한가위를 보내면서,
/ 10-09-24 (금) / 조회 : 1,238
10-09-24 21:481,238
898 즐거운 추석이 되시길 바랍니다.
금산거사 / 10-09-23 (목) / 조회 : 3,350
금산거사10-09-23 09:483,350
897 달빛같은 사람이 되입시다.[3]
현종 / 10-09-22 (수) / 조회 : 3,641
3
현종10-09-22 10:143,641
896 공직자와팔정도
현종스님 / 10-09-20 (월) / 조회 : 3,364
현종스님10-09-20 12:283,364
895 청량사 산사음악회에 초대합니다
풍경소리 / 10-09-15 (수) / 조회 : 3,789
풍경소리10-09-15 13:553,789
894 청주청원불교연합회, 직지유등문화제 열었다.
김소월 / 10-09-11 (토) / 조회 : 3,425
김소월10-09-11 00:033,425
893 벌써 가을이네여....2
이정선 / 10-09-07 (화) / 조회 : 3,469
이정선10-09-07 23:443,469
892 벌써 가을이네여!!!!
이정선 / 10-09-07 (화) / 조회 : 3,272
이정선10-09-07 22:443,272
891 <전국기행문화클럽> 산따라물따라의 현덕사에 대한 짧은 글입니다.
현덕사 / 10-09-01 (수) / 조회 : 3,512
현덕사10-09-01 19:143,512
890 가을의 소리를 한번 들어 보시지요.
현덕사 / 10-08-30 (월) / 조회 : 3,418
현덕사10-08-30 15:513,418
889 [공지]생활이 어려운 불자님들께/
법광 / 10-08-28 (토) / 조회 : 3,536
법광10-08-28 12:013,536
888 값진 경험이였던 템플스테이를 마치고[1]
박세영 / 10-08-27 (금) / 조회 : 3,345
1
박세영10-08-27 16:213,345
887 스님, 최근혜 인사드립니다. ㅎㅎ
/ 10-08-24 (화) / 조회 : 3,739
10-08-24 23:253,739
886 [템플스테이 후기] 마음이 편해지는 곳[2]
/ 10-08-24 (화) / 조회 : 3,314
2
10-08-24 23:053,314
885 스님의 건강과 현덕사의 융성을 위하여!!!!!![1]
현덕사 / 10-08-21 (토) / 조회 : 3,538
1
현덕사10-08-21 09:283,538
884 心地上
임성빈 / 10-08-20 (금) / 조회 : 3,612
임성빈10-08-20 10:263,612
883 스님 건강 하시지요?
금산거사 / 10-08-19 (목) / 조회 : 3,538
금산거사10-08-19 22:353,538
882 현덕사 수능100일 기도입제
현덕사 / 10-08-11 (수) / 조회 : 3,855
현덕사10-08-11 19:593,855
게시판 페이지 리스트
새글 작성하기
계좌안내 : [농협] 333027-51-050151 (예금주 : 현덕사)
주소 : (25400) 강원도 강릉시 연곡면 싸리골길 170 (삼산리, 현덕사) / 전화 : 033-661-5878 / 팩스 : 033-662-1080
Copyright ©Hyundeoksa. All Rights Reserved. Powerd By Denobiz Cor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