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김종수 거사님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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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상불경 | ||
등록일 | 2010년 10월 20일 (00:58) | 조회수 | 조회수 : 3,429 |
김종수 거사님.. 앞전에 거사님께서 올리신 애틋한 사모곡을 읽으면서 어릴적 부터 홀 어머님 사랑 살뜰히 받고 자라셔서 그런지 참 반듯하시고, 선~하실것 같은 분이란 생각이 들어서 몹시도 궁금해 했었는데.. 하필 제가 없을 때 오셨다니 많이 아쉽고 또 죄송하네요.. 하지만 쪽빛 하늘, 그지없이 맑고 드높은 이 햇살 좋은 가을날에 비록 이별여행이라고는 하셨지만 우주적인 시각으로 보면 이별은 또한 만남의 의미도 되니까 그리 슬퍼해야만 하는 일은 아닐듯 싶습니다.. 물적 영적으로 모두 다 풍요롭고 아름다운 이 지절에.. 거사님의 어머님을 향한 사무친 그리움과 또 거사님을 향한 어머님의 마지막 남긴 애틋한 이별 장면이 어제 저녁 차창너머로 펼쳐진 일몰하기 직전까지 안간힘을 다해 붉게 이글 거리다 어느 한 순간 낙조하고 마는 저녁노을과도 같이 숭고하고 열정적이란 생각을 잠시 했습니다. 거사님.. 암튼 이생에서 피를 나누고 살점을 나눠 가졌던 부모 자식 지간의 인연이 보통 지중한 인연이 겠습니까? 부디 이 지중한 인연을 너무 슬픔에만 젖어 계시지 마시고 이번 이별을 통해 더욱더 부처님법과 가까워 지는 계기가 되셨음 좋겠네요 아울러 거사님의 밝은 지혜와 원력으로써 49재도 원만히 잘 회향하시길 바라구요 그리고 현덕사의 일주문은 거사님을 향해 활짝 열려 있으니 언제든지 오셔서 쉬어 가시길 바래요.. ^&^ |
김종수 | 김종수 | 10/10/20 03:28 위로와 격려 감사합니다. 현덕사는 마음의 고향 같아 오래도록 기억될 것 같습니다. 내년에는 가족과 함께 찾아갈까 합니다. 그때는 상불경님 꼭 계시겠죠? ^^ | 10/10/20 03: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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