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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책임감에 경의를 표합니다

작성자들꽃향기
등록일2012년 05월 11일 (17:05)조회수조회수 : 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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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12756338_hope01.jpg (0)
당신의 책임감에 경의를 표합니다

아버지~
나의 아버지!
당신의 얼굴에 쓴웃음이 가득할 때
어찌 그러하신지 여쭙지도 않고 무심히 지났음을,
철없던 자식의 해 맑은 웃음에
시름을 잊었던 것을 이제야 알았습니다.

살아 계시는 동안 외롭게 사셨던 아버지
그 넓고 깊었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이 못난 자식 때문이었음을,

따듯한 나의 말 한마디가 약이었음을
이제야 알았습니다.

세상 사람들이 아버지 마음을
뒤흔들어 놓아 힘겨워 했던 아버지

휘청이는 모습이 싫어
짜증냈던 버릇없는 이 못난 자식 때문이었음을,

이 못난 자식 바라보며
굿꿋하게 버티었음을 이제야 알았네요.

당신의 이마에 골이 하나 둘 늘어나며
깊게 패이는지도 모르고 밤낮으로 일만 하시던 아버지.

자식의 뒤안길에 먹구름 끼이지 않게 하시려
인고의 세월을 마다하지 않으셨던 것을
이제야 알았습니다

가시던 날
내 손 꼬옥 잡으시며
두눈을 힘없이 감으시던 아버지.

부모 노릇 다하지 못하고
남기고 가심을 부끄러워 뜨거운 눈물로
꿋꿋이 살기를 부탁하는 마지막 말씀이었음을
이제야 알았습니다.

그리 못 잊어...
더 있어서 지켜주지 못하여
훌훌털고 가시는 것을 두려워하신 아버지.

내가 부모 되어 살아보니
아버지의 산이 그리 높은 산이었음을
이제야 알았습니다.

이제야 알았어요
아버지!
나의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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