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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도 근심도 슬픔도 아픔도 더위도 없는!!! 현 덕 사

작성자이민희
등록일2012년 08월 09일 (17:06)조회수조회수 : 3,041
외국생활을 오랫동안 해온 터라 절이라는 곳이랑은 거리가 멀었습니다. 운 좋게 찾아온 템플스테이의 기회는 여행을 마친 지금까지도 계속 그리워지는대요.. 현덕사 올라가는 길목부터가 기억을 스칩니다. 양옆으론 푸르다 못해 반짝이기도 하는 웅장한 나무들과 위로는 높고 높은 파란 하늘이 서로 어울어져 마치 시간을 멈추고 다른 세계로 넘어가는 듯한 신기한 기분까지 들게 합니다. 오르고 올라 현덕사에 도달했을 때에는 정면에 보이는 법당이 저를 맞이 하여 줍니다.

머무는 곳에 짐을 풀고, 차를 타고 밖으로 나가면 푸르른 동해바다가 끝없이 펼쳐집니다. 지금 저의 팔과 다리와 등짝은 ... 허물을 벗는 중입니다..생전 처음해본 파도타기와 깨끗한 바닷물에 심취하여 해질때까지 놀다보니 성한 곳이 없네요 하하! 다음부턴 긴팔을 준비하도록 해야겠어요^^

물놀이를 마치고 해질무렵 현덕사로 돌아가면 낮에 봤던 경치와는 사뭇다릅니다. 절 옆으로는 계곡물이 졸졸졸 흐르고, 산새소리와 매미소리가 노래하듯 울리며 낮에 그 더위는 어디로 갔는지 시원한 바람과 풀냄새에 다시 한번 마음이 편한함을 느낀답니다. 그렇게 꿀맛같은 잠을 자고 나면 아침 7시까지 공양을 합니다. 어디서 들었던 얘기가 딱 맞았습니다~ 절밥이 맛있다고!!! 정말 그러했습니다^^

그렇게 아침을 보내고 점심이 되면 템플스테이중 이벤트의 하나로 요트를 타러 갑니다~ 처음엔 요트라 해서 한국에서 요트를 많이 보지 못한터라 그저 통통배중 하나겠거니.. 했더니 아니였습니다. 마치 하와이 와이키키해변에 떠있는 새하얀 요트같은 요트가 맑고 투명한 동해바다 위에 동동 떠 있었습니다. 항해를 하는 동안 선장님의 재미있는 이야기기와 요트의 히스토리를 들으면서 시간가는줄 모르고 바다위를 즐겼답니다~(꼭 경비행기 조종사 자격증 취득하시길!!)

다시 템플로 돌아와 나에게 필요한 기도도 하고 산책도 하며 다시 아주 편안한 잠이 듭니다.
모든 2박3일 일정이 너무나 행복하였습니다.


정말 알차고 즐거운 템플 스테이를 하게 해주신 주지 현종스님과 계셨던 모든 스님들 보살님들 정말 감사드리구요. 다음 여름에는 친구들과 함께 꼭 방문하겠습니다. 즐겁고 편하고 알차고 감동받은 여행이였습니다.
템플스테이를 많이 홍보하여 여러사람이 참맛을 느껴보았으면 좋겠습니다!!!
다음에 또 봐요~~ 감사했습니다~~!!
코멘트현황
현종
현종 | 12/08/09 21:19
글을 참 잘 쓰셨네요.
보살님의 글을 읽고 현덕사 분위기를 새롭게 느꼈습니다.
보살님 맘씨가 곱고 아름다우니,
보는 눈도 아름답게 보이는 것입니다.
부모님 잘 모시고 행복한 가정을 꾸미시기를 기원합니다.
현종합장
12/08/09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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