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언제나 제자리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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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은영 | ||
등록일 | 2012년 10월 15일 (15:17) | 조회수 | 조회수 : 2,953 |
첨부파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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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현덕사를 다녀왔다. 올해 추석연휴에는 현덕사 1박2일의 일정을 꼭 넣어놓고 있었는데, 십년만에 만난 여고동창생들과 깔깔거리다보니 어느새 현덕사가 뒤로 멀찌감치 일찍 간다 일찍간다 해놓고선 눈 떠보니 어느새 해가 중천에 떠버렸다.
부처님께 삼배드리고 현종스님께 인사드리고 내려오니 어느새 점심공양시간
엄마와 스님은 도란도란 말씀 나누신다.
올때마다 새로운 현덕사에 이번엔 템플스테이 전용 방(?) 이라고 해야되나? 아무튼 정로스님의 새로운 방이 생겼다. 앞에 돌다리까지 너무 예뻤다.
사실 2012년은 내게 있어 너무나도 잊고싶지 않은 잃고싶지 않은 기억의 조각들이다.
삶이란 것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게 되었고, 어른이란 사람들에 위선을 경험했으며, 비참한 이별도 했고, 종교관에 대해서도 다시한번 생각하게 된 역사적인 순간이랄까..?
항상 내 옆에 나를 생각해주고 기도해주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다는 걸 알게되었고, 나 역시 그 사람들을 위해 기도해야 된다는 것을 배웠다. 현종스님과 더 많은 얘기를 나누지 못한것이 아쉽지만, 또한 아쉬울때 떠나야 한다고 했으니...
언제라고 약속할 수 없지만 또 다시 가게될 그날을 기약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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