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월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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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량가득법의향기-커피향

작성자정솔뫼
등록일2012년 10월 24일 (22:21)조회수조회수 : 3,701
사는일은 늘상 아름다움을 찿아나서는 신비로운일이다
가을의향기가 세월을 인고한 낙엽에 묻어 모서리지고 외진곳에서 세상속에 거름으로 돌아가려고 옹기종기 모여있는 산사의 모습은 언제나 고향같다 경주에서 이른점심을 먹고 강릉의 현덕사에 템플스테이를 떠나는 일에 한동안 마음이 뜨있었다 여행응 누구에게나 기쁜일이겠지만 우리식구에게는 산사를 찿는일은 그렇게 낯설지는 않지만 현덕사를 찾아나서기위해 한동안 분주한 세간살이때문에 쉽게 갈수는 없었다 몇시간 목숨을 담보로한 7번국도의 운전은 감내하기힘들정도의 모진길이다
늘상 장거리여행을 갔다오면 이제 국내는 그만 다녀야지하면서도 얼마지나면 또 떠나고싶어 이곳저곳을 찾는다

현덕사의 이정표를 확인하는 순간 이제 다왔구나 하는 안도의 숨을 쉬면서 연꽃이 피어나는 의미의 골짜기라 연곡이라하였는지 모르겠지만 싸리골에 들면서 부터 한결 마음은 쉼호흡으로 편안해졌다 깊어서 더 침묵으로 앉아 선정에 든 현덕사에 들었을때는 이미 해는 지고 엷은 산그림자도 무서워 절마당에 내려오고 있었다 개산10년이 조금지난 만덕산 현덕사 생각보다는 불사가 잘이루어져있어 주지스님의 불사공덕에 그저 환희심보살(아내)과는 그저 두손모으고 멋진현판과 주련으로 단장된 대웅전에 들어 오만과 망상덩어리로 무거운 나의 머리를 조용히 내려놓고 간절히 기도했다

기다렸다는듯 얼굴이 검고 순수해보이는 주지스님께 예경의 절을 올리고 숙소배정을 받고 자상한 귀한 말씀을 듣고 고된시간의 굴레에서 벗어나기위한 2박3일의 짧은 출가를 시작했다 저녁의 예불과 꼭 새벽예불은 가끔씩깨어있는 나를 만나게 되는 숭고한 일이다 --생각보다 따스한 기온이었다 별은 내 이마에 닿을듯 가까이 내려있었고 선한도량이라 별은 더 많이뜨있었다 내가 살고있는 경주도 별이 많지만 이곳에서는 돋은발을 하면 딸수도 있을것같다는 생각이들었다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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