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월산 이야기

게시물열람
제목

도량가득법의향기-커피향

작성자정솔뫼
등록일2012년 10월 24일 (22:21)조회수조회수 : 3,423
사는일은 늘상 아름다움을 찿아나서는 신비로운일이다
가을의향기가 세월을 인고한 낙엽에 묻어 모서리지고 외진곳에서 세상속에 거름으로 돌아가려고 옹기종기 모여있는 산사의 모습은 언제나 고향같다 경주에서 이른점심을 먹고 강릉의 현덕사에 템플스테이를 떠나는 일에 한동안 마음이 뜨있었다 여행응 누구에게나 기쁜일이겠지만 우리식구에게는 산사를 찿는일은 그렇게 낯설지는 않지만 현덕사를 찾아나서기위해 한동안 분주한 세간살이때문에 쉽게 갈수는 없었다 몇시간 목숨을 담보로한 7번국도의 운전은 감내하기힘들정도의 모진길이다
늘상 장거리여행을 갔다오면 이제 국내는 그만 다녀야지하면서도 얼마지나면 또 떠나고싶어 이곳저곳을 찾는다

현덕사의 이정표를 확인하는 순간 이제 다왔구나 하는 안도의 숨을 쉬면서 연꽃이 피어나는 의미의 골짜기라 연곡이라하였는지 모르겠지만 싸리골에 들면서 부터 한결 마음은 쉼호흡으로 편안해졌다 깊어서 더 침묵으로 앉아 선정에 든 현덕사에 들었을때는 이미 해는 지고 엷은 산그림자도 무서워 절마당에 내려오고 있었다 개산10년이 조금지난 만덕산 현덕사 생각보다는 불사가 잘이루어져있어 주지스님의 불사공덕에 그저 환희심보살(아내)과는 그저 두손모으고 멋진현판과 주련으로 단장된 대웅전에 들어 오만과 망상덩어리로 무거운 나의 머리를 조용히 내려놓고 간절히 기도했다

기다렸다는듯 얼굴이 검고 순수해보이는 주지스님께 예경의 절을 올리고 숙소배정을 받고 자상한 귀한 말씀을 듣고 고된시간의 굴레에서 벗어나기위한 2박3일의 짧은 출가를 시작했다 저녁의 예불과 꼭 새벽예불은 가끔씩깨어있는 나를 만나게 되는 숭고한 일이다 --생각보다 따스한 기온이었다 별은 내 이마에 닿을듯 가까이 내려있었고 선한도량이라 별은 더 많이뜨있었다 내가 살고있는 경주도 별이 많지만 이곳에서는 돋은발을 하면 딸수도 있을것같다는 생각이들었다 행복하다
코멘트현황
코멘트작성
※ 삭제나 수정시에 사용할 비밀번호를 입력하세요.
게시물처리 버튼
새글 작성하기 ▲ 다음글 보기 ▼ 이전글 보기 목록보기
게시판검색
자유게시판
순번제목작성자작성일조회수
1343 딸과 떠난 여행[2]
성춘희 / 13-04-15 (월) / 조회 : 4,610
2
성춘희13-04-15 23:194,610
1342 나를 찾으러간곳 현덕사[2]
최현정 / 13-04-15 (월) / 조회 : 5,405
2
최현정13-04-15 23:125,405
1341 힐링 하고 싶어 찾가간 곳.. 너무 좋았습니다.[4]
윤현정 / 13-04-15 (월) / 조회 : 4,443
4
윤현정13-04-15 11:384,443
1340 다시 가고 싶은 절, 잊지 못할 기억[1]
호가주 / 13-04-10 (수) / 조회 : 4,608
1
호가주13-04-10 23:434,608
1339 꽃피는 춘삼월의 날벼락 . ^*^
현덕사 / 13-04-07 (일) / 조회 : 4,507
현덕사13-04-07 15:274,507
1338 2013년 화전놀이 및 꽃닢차 만들기
현덕사 / 13-04-07 (일) / 조회 : 4,248
현덕사13-04-07 09:144,248
1337 마음을 찾아서,,,
현덕사 / 13-04-03 (수) / 조회 : 4,052
현덕사13-04-03 10:594,052
1336 현덕사 템플스테이를 마치고...[3]
현덕사 / 13-04-03 (수) / 조회 : 4,216
3
현덕사13-04-03 09:184,216
1335 황송노인종합복지관 직원연수[1]
민진홍 / 13-04-02 (화) / 조회 : 4,148
1
민진홍13-04-02 12:294,148
1334 뜻깊은 템플스테이를 찾으시는 분들이 있다면 추천합니다.[1]
박영목 / 13-03-31 (일) / 조회 : 4,265
1
박영목13-03-31 20:194,265
1333 아팠던 순간도 기억하자...
정재훈 / 13-03-21 (목) / 조회 : 3,837
정재훈13-03-21 15:403,837
1332 현종스님 정로스님 무탈하시지요?[1]
정재훈 / 13-03-21 (목) / 조회 : 3,893
1
정재훈13-03-21 15:253,893
1331 태교 여행[1]
박형근 / 13-03-20 (수) / 조회 : 3,792
1
박형근13-03-20 23:343,792
1330 사랑하는와이프와 아리를 위한태교여행!~[1]
박형근 / 13-03-19 (화) / 조회 : 3,543
1
박형근13-03-19 17:473,543
1329 봄이오는 길목
현덕사 / 13-03-12 (화) / 조회 : 3,807
현덕사13-03-12 08:303,807
1328 참 좋은 인연입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1]
김호길 / 13-03-04 (월) / 조회 : 3,746
1
김호길13-03-04 12:023,746
1327 잠깐의 인연, 오래남을 추억:)[1]
정지현 / 13-03-04 (월) / 조회 : 3,878
1
정지현13-03-04 10:273,878
1326 신심명 완결본
돌장승 / 13-02-24 (일) / 조회 : 3,743
돌장승13-02-24 16:063,743
1325 (2/4일~5일)만원산현덕사 템플스테이 후기입니다♥
현덕사 / 13-02-09 (토) / 조회 : 3,901
현덕사13-02-09 09:283,901
1324 (2/4일~5일)만월산현덕사 템플스테이 후기입니다♥[1]
서지혜 / 13-02-05 (화) / 조회 : 3,886
1
서지혜13-02-05 18:093,886
게시판 페이지 리스트
새글 작성하기
계좌안내 : [농협] 333027-51-050151 (예금주 : 현덕사)
주소 : (25400) 강원도 강릉시 연곡면 싸리골길 170 (삼산리, 현덕사) / 전화 : 033-661-5878 / 팩스 : 033-662-1080
Copyright ©Hyundeoksa. All Rights Reserved. Powerd By Denobiz Cor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