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월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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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의향기 -커피향 2탄

작성자정솔뫼
등록일2012년 10월 24일 (22:56)조회수조회수 : 3,878
알람에 맞춰 살아본지가 참 오래된 일이다
새벽예불에 들기위해 오지도 않은 잠을 우리는 청했고 걱정보다는 쉽게 깨어나 세수하고 차려입고 밤새 깨어있는 새벽산사의 공기를 맡을수있는일은 지극히 적정에 드는 위대한 일이다 속인인 나의 생에서는 새벽시간은 죽어있는 버려진시간이다 새벽의 종성 한동안 멍했다 -나를 깨운다 -자신의 몸을 치면서 중생을 깨우는 그 아름다운 일 -나는 잠깐 나의 생을 돌아볼수 있었다 법당은 새벽예불에 동참한 분들로 이미 깊은 적정이었다 -주지스님과 정로스님의 묘음에 그저 한없이 깊이 빠져들수 있었다 그저 아내와 나는 열심히 절을하고 또 하였다 순간순간 몸은 살아났고 깨어있는 정신을 만날수 있었다 삶은 가끔 이렇게 성숙할수있음을 느꼈다 그지없이 감개무량하다 무량대복이다

한낯의해가 도량을 비추고 가을은 한없이 천천히 밀려가고 만월산도 따스해보였다 스님께서 이름한 -만월산 --도량에 그득한 법음의 향기 달은 누구에게나 수행의 표본이다 아마 주지 현종 대화상께서는 쓸어도 먼지를 내지않는 달의 품성을 닮았을것이라고 생각했고 마조선사의 일면불 월면불의 설법도 스쳐갔다 --불교신문에 주지스님께서 기고한 말차잔에 마시는 산사의 커피 -무척 기다렸다 콩볶는사찰로 유명한 현덕사- 새로운가풍 이다 산사에서 체험하는 커피볶는즐거움 새롭다 커피의 향기는 바로 선의 맛이고 선의 향기이다 차나 커피나 그저 이름이고 방편일뿐 그속에서 삶의 진정성을 찾아야 한다는 지고 지순한 주지스님과 정로스님의 말씀이 귀하다 돌아서면 가을의 산사 바라보면 가을의 색상 이곳에서의 2박3일은 나를 깨우고 나를 지탱해줄수있는 짧지만 굵은 시간이었다 겨울이 깊어지면 더 멍멍할 현덕사의 도량 싸리골릐 아기자기한 아름다운 길 길은 굽을수록아름답다는 말을 확인해준 그곳에 다시 들고싶다 두루 도와주신 공양주 보살님 사무장님 총무,원주보살님들과 신도분들 늘 부처님과 같이 자고 같이 일어나시길 두손모읍니다 난필과오자 --이해바랍니다 경주 적연당에서 두손모음
코멘트현황
현덕사
현덕사 | 12/10/25 16:29
한줄 ~ 그윽한 향기가 코끝에 전해져오는데 ..묵~향입니다. 米笑거사님 ! 두분의 잔잔한 미소가 아직 눈앞에 있습니다. 늘 행복하시며 부처님 가호 가피 하소서....정로 _()_
12/10/25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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