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월산 이야기

게시물열람
제목

산사의향기 -커피향 2탄

작성자정솔뫼
등록일2012년 10월 24일 (22:56)조회수조회수 : 3,102
알람에 맞춰 살아본지가 참 오래된 일이다
새벽예불에 들기위해 오지도 않은 잠을 우리는 청했고 걱정보다는 쉽게 깨어나 세수하고 차려입고 밤새 깨어있는 새벽산사의 공기를 맡을수있는일은 지극히 적정에 드는 위대한 일이다 속인인 나의 생에서는 새벽시간은 죽어있는 버려진시간이다 새벽의 종성 한동안 멍했다 -나를 깨운다 -자신의 몸을 치면서 중생을 깨우는 그 아름다운 일 -나는 잠깐 나의 생을 돌아볼수 있었다 법당은 새벽예불에 동참한 분들로 이미 깊은 적정이었다 -주지스님과 정로스님의 묘음에 그저 한없이 깊이 빠져들수 있었다 그저 아내와 나는 열심히 절을하고 또 하였다 순간순간 몸은 살아났고 깨어있는 정신을 만날수 있었다 삶은 가끔 이렇게 성숙할수있음을 느꼈다 그지없이 감개무량하다 무량대복이다

한낯의해가 도량을 비추고 가을은 한없이 천천히 밀려가고 만월산도 따스해보였다 스님께서 이름한 -만월산 --도량에 그득한 법음의 향기 달은 누구에게나 수행의 표본이다 아마 주지 현종 대화상께서는 쓸어도 먼지를 내지않는 달의 품성을 닮았을것이라고 생각했고 마조선사의 일면불 월면불의 설법도 스쳐갔다 --불교신문에 주지스님께서 기고한 말차잔에 마시는 산사의 커피 -무척 기다렸다 콩볶는사찰로 유명한 현덕사- 새로운가풍 이다 산사에서 체험하는 커피볶는즐거움 새롭다 커피의 향기는 바로 선의 맛이고 선의 향기이다 차나 커피나 그저 이름이고 방편일뿐 그속에서 삶의 진정성을 찾아야 한다는 지고 지순한 주지스님과 정로스님의 말씀이 귀하다 돌아서면 가을의 산사 바라보면 가을의 색상 이곳에서의 2박3일은 나를 깨우고 나를 지탱해줄수있는 짧지만 굵은 시간이었다 겨울이 깊어지면 더 멍멍할 현덕사의 도량 싸리골릐 아기자기한 아름다운 길 길은 굽을수록아름답다는 말을 확인해준 그곳에 다시 들고싶다 두루 도와주신 공양주 보살님 사무장님 총무,원주보살님들과 신도분들 늘 부처님과 같이 자고 같이 일어나시길 두손모읍니다 난필과오자 --이해바랍니다 경주 적연당에서 두손모음
코멘트현황
현덕사
현덕사 | 12/10/25 16:29
한줄 ~ 그윽한 향기가 코끝에 전해져오는데 ..묵~향입니다. 米笑거사님 ! 두분의 잔잔한 미소가 아직 눈앞에 있습니다. 늘 행복하시며 부처님 가호 가피 하소서....정로 _()_
12/10/25 16:29
코멘트작성
※ 삭제나 수정시에 사용할 비밀번호를 입력하세요.
게시물처리 버튼
새글 작성하기 ▲ 다음글 보기 ▼ 이전글 보기 목록보기
게시판검색
자유게시판
순번제목작성자작성일조회수
1221 좋은 추억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미지 / 12-07-25 (수) / 조회 : 2,908
이미지12-07-25 20:452,908
1220 오랜만에, 잘 쉬었다 갑니다
/ 12-07-25 (수) / 조회 : 3,071
12-07-25 11:393,071
1219 템플 스테이 체험 후기!!![1]
/ 12-07-24 (화) / 조회 : 3,061
1
12-07-24 21:283,061
1218 현덕사 소식을 보고...
조도제 / 12-07-24 (화) / 조회 : 2,949
조도제12-07-24 15:062,949
1217 ◆ 주홍이와 동료들의 첫걸음을 응원해주세요!
승가원 / 12-07-24 (화) / 조회 : 2,915
승가원12-07-24 13:392,915
1216 50대 아줌마들의 템플스테이 체험[1]
지미경 / 12-07-20 (금) / 조회 : 3,114
1
지미경12-07-20 22:263,114
1215 50대 아줌마들의 템플스테이 체험
/ 12-07-20 (금) / 조회 : 3,017
12-07-20 20:053,017
1214 현덕사!! 가고싶어요.[1]
김영로 / 12-07-17 (화) / 조회 : 2,950
1
김영로12-07-17 15:422,950
1213 아름다운노을""""[1]
물망초 / 12-07-16 (월) / 조회 : 2,981
1
물망초12-07-16 17:592,981
1212 나이가 들면....
들꽃향기 / 12-07-16 (월) / 조회 : 2,921
들꽃향기12-07-16 17:562,921
1211 동전 1006개 . .[1]
/ 12-07-16 (월) / 조회 : 2,926
1
12-07-16 11:332,926
1210 여섯번째산행다녀왔습니다
산행총무 / 12-07-12 (목) / 조회 : 2,922
산행총무12-07-12 23:472,922
1209 공존의 이유
들꽃향기 / 12-07-12 (목) / 조회 : 2,734
들꽃향기12-07-12 18:082,734
1208 삶은 항상 흘러가고 있다
물안개 / 12-07-12 (목) / 조회 : 2,817
물안개12-07-12 08:492,817
1207 찰나 생 찰나 사
들꽃향기 / 12-07-12 (목) / 조회 : 3,061
들꽃향기12-07-12 08:433,061
1206 템플 후기
고은 / 12-07-06 (금) / 조회 : 3,082
고은12-07-06 21:323,082
1205 강릉 현덕사 약사여래불 점안[1]
들꽃향기 / 12-07-04 (수) / 조회 : 3,080
1
들꽃향기12-07-04 22:353,080
1204 출가해서 고향은 네팔[1]
들꽃향기 / 12-07-04 (수) / 조회 : 2,982
1
들꽃향기12-07-04 22:262,982
1203 여섯번째산행예정입니다~
산행총무 / 12-07-04 (수) / 조회 : 2,859
산행총무12-07-04 19:022,859
1202 여름불교학교 일정표
/ 12-07-01 (일) / 조회 : 2,927
12-07-01 14:092,927
게시판 페이지 리스트
새글 작성하기
계좌안내 : [농협] 333027-51-050151 (예금주 : 현덕사)
주소 : (25400) 강원도 강릉시 연곡면 싸리골길 170 (삼산리, 현덕사) / 전화 : 033-661-5878 / 팩스 : 033-662-1080
Copyright ©Hyundeoksa. All Rights Reserved. Powerd By Denobiz Cor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