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월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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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꽃 피는 봄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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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2009년 02월 13일 (15:38)조회수조회수 : 4,125
꽃 이 만개하는 봄볓이 따사로워 지네요.

책을 보다가 매화 꽃에 대한 시 가 있길래

함께하고싶은 마음에.....



(퇴계 이황이 매화를 무척 좋아해서)...

전신응시명월(前身應是明月)----내 전생에는 밝은 달이였지

기생수도매화(幾生修到梅花)----몇 생이나 닦아야 매화가 될까



(어느 비구니의 오도송)



진일심춘불견춘(盡日尋春不見春)종일토록 봄을 찿아 헤맸건만 봄은 보지 못하고

망혜답편롱두운(芒鞋踏遍朧頭雲)집신이 딿도록 산위의 구름만 밟고 다녔네

귀래소년매화후(歸來笑拈梅花喉)지쳐서 돌아와 뜰안에서 웃고있는 매화향기 맡으니

춘재지두이십분(春在枝頭已十分)봄은 여기 매화가지 위에 이미 무르익어

있는것을



깨달음은 밖에서 구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내 안에 갖추어져 있다는

평범한 진리를 매화를 통해 보여주고 있답니다.



납설만공래(臘雪滿空來)섣달 눈이 허공에 가득 내리는데

한매화정개(寒梅花正開)추위에도 매화꽃이 활짝 피었네

편편편편편편(片片片片片片)흰 눈송이 조각조각 흩어져 날리니

산입매화진불변(散入梅花眞不辨)눈인지 매화인지 분간하기 어렵네



매화는 눈과 함께 어우러 질때 최고로 친답니다.

그래서 설중매(雪中梅)라고 하구요.

누구는 매화가 이미 피어 있는데 그 위로 눈이 내렸다고 하고

누구는 눈속에서 매화가 피었다고 하지만 선후 관계야 어찌

되었건 태고 보우 선사의 설매헌(雪梅軒)선시는 설중매의

눈과 꽃이 둘이 아닌 경지를 담담하게 보여 주고 있답니다.



대관령 너머에는 매화 꽃이 눈과 함께 흩날렸다네요.(어저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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