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덕사 소식

게시물열람
제목

왜 사는가?

작성자
등록일2009년 02월 18일 (14:23)조회수조회수 : 2,658
왜 사는가?P{margin-top:2px;margin-bottom:2px;}
      공수래공수거

          "왜 사느냐?"고
          "어떻게 살아야 하느냐?"고 굳이 따지지 마시게
          사람 사는 길에
          무슨 법칙(法則)이 있는 것도 아니고
          삶의 무슨 공식(公式)이라도 있다던가?
          "왜 사느냐? 물으면, 그냥 웃지요."하는
          김상용의 시(詩) 생각나지 않는가?
          공수래공수거
          푸른 하늘에
          두둥실 떠있는 한 조각 흰구름
          바람 부는 대로 떠밀려 가면서도
          그 얼마나 여유롭고 아름답던가?
          공수래공수거

          남의 것 빼앗고 싶어
          탐내는 짓 아니 하고
          남의 마음 아프게 아니하고
          남의 눈에 슬픈 눈물 흐르게 하지 아니하며
          물 흐르듯,서로의 가슴에
          정(情) 흐르게 하며
          그냥 그렇게,
          지금까지 살아왔듯이
          살아가면 되는 것이라네.
          공수래공수거

          부자(富者) 부러워하지 말게
          알고 보니,그 사람은 그 사람대로
          나 보다 더 많은 고민(苦悶)이 있고
          근심 걱정 나 보다 열배 백배 더 많더군.
          공수래공수거

          높은 자리 탐내지 말게
          먹어서는 아니 되는 그놈의 ‘돈’ 받아 먹고
          쇠고랑 차는 꼴, 한 두 사람 본 것 아니지 않은가?
          부자도 높은 자리도
          알고 보니 가시 방석이요
          뜨거운 불구덩이 속(內)이요
          그 곳을 박차고 벗어나지 못하는 그네들이
          오히려, 측은하고 가련한 사람들이더군.
          공수래공수거

          캄캄한 밤, 하늘의 별 세다가
          소쩍새 울음소리 자장가 삼는,
          가진 것 별로 없는 사람들이나
          휘황찬란(輝煌燦爛)한 불 빛 아래
          값비싼 술과 멋진 음악에 취해 흥청거리며
          가진 것 많이 내세우는, 있는 사람들이나
          공수래공수거

          하루 세끼
          먹고 자고 깨고 투덜거리고...
          아웅다웅 다투며 살다가
          늙고 병(病)들어 북망산(北邙山) 가는 것은 다 같더군
          공수래공수거

          한 푼이라도 더 얻으려 발 버둥치고
          한 치라도 더 높이 오르려 안간힘 한다고
          100년을 살던가 1000년을 살던가?
          공수래공수거

          들여 마신 숨 내 뱉지 못하고
          눈 감고 가는 길 모두 버리고 갈 수 밖에 없는데...
          가는 길 뒤 편에서 손가락질하는 사람 너무 많고
          공수래공수거

          발길 돌아서면
          가슴에서 지워질 이름 하나, 남기면 무엇하나
          알고 나면 모두
          허망(虛妄)한 욕심에 눈 먼 어리석음 때문인 것을.......

코멘트현황
게시물처리 버튼
▲ 다음글 보기 ▼ 이전글 보기 목록보기
게시판검색
공지사항
순번제목작성자작성일조회수
132 새해맞이 템플스테이 참가자 접수
/ 11-12-01 (목) / 조회 : 3,871
11-12-01 23:473,871
131 현덕사 만월선원 대중공양
/ 11-12-01 (목) / 조회 : 3,945
11-12-01 23:343,945
130 극락전 상량식[3]
/ 11-05-31 (화) / 조회 : 4,717
3
11-05-31 21:294,717
129 신묘년 정초 3대보궁 성지순례[1]
/ 11-02-10 (목) / 조회 : 5,162
1
11-02-10 02:165,162
128 주지스님 수도암 동안거중
/ 10-11-24 (수) / 조회 : 5,588
10-11-24 01:305,588
127 제 11주년 개산법회 동식물 천도제
/ 10-10-14 (목) / 조회 : 5,049
10-10-14 09:515,049
126 현덕사 개산법회와 경로잔치 및 동식물 천도재가 열립니다.
/ 10-10-07 (목) / 조회 : 5,374
10-10-07 10:225,374
125 현덕사 여름템풀스테이 프로그램(8월)
/ 10-08-03 (화) / 조회 : 4,839
10-08-03 10:104,839
124 제11회 어린이 여름불교학교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습니다.
/ 10-08-03 (화) / 조회 : 4,451
10-08-03 09:194,451
123 현덕사 제11회 어린이 여름 불교 학교
/ 10-07-20 (화) / 조회 : 5,187
10-07-20 13:285,187
122 현덕사 극락전 기공식 안내
/ 10-07-09 (금) / 조회 : 4,149
10-07-09 10:264,149
121 Hyundeoksa Summer Templestay Program
/ 10-07-07 (수) / 조회 : 4,872
10-07-07 10:594,872
120 현덕사 여름템풀스테이 프로그램(6월-8월)
/ 10-07-06 (화) / 조회 : 4,621
10-07-06 03:064,621
119 현덕사 청소년 여름템플스테이 프로그램
/ 10-07-03 (토) / 조회 : 4,370
10-07-03 10:014,370
118 입춘기도 안내.
/ 10-01-26 (화) / 조회 : 4,709
10-01-26 16:244,709
117 제 10주년 현덕사 개산법회 및 동식물 천도제
/ 09-09-02 (수) / 조회 : 4,836
09-09-02 16:134,836
116 어린이 여름 불교 학교
/ 09-07-16 (목) / 조회 : 5,215
09-07-16 09:475,215
115 '화전놀이 템플스테이'
/ 09-04-05 (일) / 조회 : 4,500
09-04-05 19:474,500
114 템플스테이 3~5월 일정[1]
/ 09-03-06 (금) / 조회 : 4,879
1
09-03-06 13:444,879
113 현덕사를 다녀와서~
/ 09-02-18 (수) / 조회 : 4,863
09-02-18 15:214,863
게시판 페이지 리스트
계좌안내 : [농협] 333027-51-050151 (예금주 : 현덕사)
주소 : (25400) 강원도 강릉시 연곡면 싸리골길 170 (삼산리, 현덕사) / 전화 : 033-661-5878 / 팩스 : 033-662-1080
Copyright ©Hyundeoksa. All Rights Reserved. Powerd By Denobiz Cor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