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월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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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종 주지스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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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2009년 02월 12일 (12:15)조회수조회수 : 2,570
현종 住持스님께

스님 그 동안 安寧하셨습니까!
다녀온지도 벌써 10餘日이 흘러갔나 봅니다.
立春지난 봄 氣運에 陽地 바른 개나리 꽃망울이
제법 부풀어 오르기 始作했습니다.

只今쯤 山寺에도 봄의 花信이 찾아오고 있을 테지요.
깊은 산골짜기 맑은 개울물소리, 靜寂을 흔들어 깨우던
가녀린 풍경소리가 아직도 가슴속에 餘韻으로 남아 있습니다.

精誠을 다하여 49齋를 主宰하시어 장모님의 靈駕를
永劫의 極樂淨土로 引導해 주신 恩惠에 무어라 感謝의
말씀을 올려야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어느날 문득 가신님이 그리움에 사무치면 집사람과 함께
鄕愁어린 大關嶺을 넘어 山寺를 찾아 暫時나마 俗塵을
씻어 볼 생각입니다.

그럼 來來 賢德寺의 隆興과 현종스님의 健勝을 빌겠습니다.
함께 계시는 스님과 供養主보살님께도 感謝의 말씀 傳해
주시기 바라면서 亂筆을 줄입니다.

2004. 2. 13

李 會沃, 洪 潤玉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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