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월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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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기도-법회를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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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2009년 02월 12일 (13:02)조회수조회수 : 2,699
아침부터 부지런히,,, 깨끗한 몸차림을 하고,,,,, 바지런을 떨었다,.

학교가서는 울 아들 조퇴시켜서 데리고 개산 5주년 법회에 갔다,.

송광사 영조 큰 스님의 법문도 듣고,, 송광사 가도 못뵙고 오는 스님이기에 ,,,,,
절에서 행하는 뭇영혼(연을 다하지 못하고 죽은 생물_)천도제도 지내고,,,,,
승무와 진혼굿과, 살풀이도 보고
어쩌면 내 평생 오늘 인연으로만 가능한것 같기에
울 아들 조퇴시켜서 데불고 올라간 산사에서 무지 행복햇었습니다,
아픈 울 친정 엄마,, 휠체어 타고 막 같이 내려서 행복햇습니다,

큰스님 법문들어 기쁘고
아름다운 춤을 보아 흥겹고,,,
푸덕거리는 꿩 방생 구경으로도 한 업을 벗어 기쁘고,,,
봉사 할수있게 건강한 내 한 몸이 있어
기쁘고,,,,, 행복했습니다,,,

휠체어에 계신 울 어머니가 무슨 기도를 하셧을까 ?????
아마,,, 당신을 위한 기도가 아닌 줄줄이 딸만 낳으시고 눈물의 한세월을 보내게 한 딸들을 위한 고난의 기도였으리라
안 올줄 알았다며,,, 내 손잡고 쓰다듬는 어머니를 보며,,,
저 할 말이 없었습니다,,,

원래 계획은 산사에서 내일 내려오려고 했는데,, 어머니땜시,,, 또 다이어트 실패다라고 하면서
그냥 내려왔습니다,

우리 어머니는 그렇습니다,,,
젊었을때,. 딸들을 가르치느라,,, 딸들이기에 더 당당히 많이 배워서
나아가 한몫하셔야 한다고 가르치신 호랑이 같은 엄마였습니다,

어느날 꼬장꼬장하시던 그 노인네가,,,,,
쓰러지셨을때부터,,,,, 전 한없는 죄인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후후후

당신 몸을 가누지 못하시고 누워 계시면서도 늘 자식 건강을 챙기시는 분이 우리 어머니입니다,

"힘들여 일하지 마라,,,,, 쉬어라,,,,, 몸 상하지 마라,,,,,맘 편히가져라,,
꼭 해야 한다면 쉬면서 해라"가
어느날 부터인가가 우리어머니의 18번이 되어버렸습니다,

거친 손끝이 이젠 다시 새색시 손이 되어 버려 힘없음을 안타까이 여기시고,,,
절 도와주실수 없음을 한스럽게 여기시는 울 어머니께,,,,,

"엄마, 사랑해...... 오래살아,,,,,,, 내가 미안하지 않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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