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2박3일의 휴식 | ||
---|---|---|---|
작성자 | 장호선 | ||
등록일 | 2018년 05월 02일 (13:42) | 조회수 | 조회수 : 2,761 |
첨부파일 |
| ||
초행에 밤길이라 긴장하면서 찾아간 현덕사... 좁은 산길을 지나니 확트인 마당에 자리잡은 사찰이 눈에 들어왔다 9시 늦어 도착하다보니 간단히 인사하고는 배정된 방으로 들어갔다 피곤에 지쳐 바로 누웠지만 새소리 물소리에 새벽 잠이 깨고말았다 따로이 음악이 필요없는 자연의 소리가 아침을 열어주었다 새벽 공양을 마치고 밤늦게 도착해 낯선이에 경계의 목소리를 높이던 두녀석과 인사했다 현덕사를 지키는 강아지 두마리~~반가웠다^^ 휴식형으로 신청하고 찾았던지라 무얼 하고싶냐고 묻는 주지 스님께 그냥 법당에 앉아있고싶다 말씀드렸다 불교를 제대로 알지못하지만 부처님 바라보는것만으로도 위안이 될거같았다 예불을 마치고. 툇마루에 앉아 새소리들으며 책도보고 부근을 산책도하고 슬쩍 다가왔다간, 가버리는 강아지들과 말도 건네보면서 하루를 보냈다 한적함이 제대로였던 현덕사... 시간이 머무르는곳인듯하였다. 늘 분주하기만했던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속에 오롯이 나를 던질수있다는것이 신기했다 2박을 보내고 떠나야하는 아침에 현종스님을 뵈었다 새벽에 돌아오셨다는 스님은 피곤하실텐데도 차한잔 하고가라며 맛난 커피를 내려주셨다 짧은시간이었지만 스님과 차담을 나누며 마음속 얘기를 슬쩍 꺼내었다 그냥 쉬고싶다고 생각했는데..시간이 많았다면 더 많은 하소연을 털고 위로를 받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지칠때. 언제든 찾아오라는 스님의 말씀이 고마웠다 스님이 찍어준 사진에 추억을 담고 아쉬움을 뒤로하며 일상으로 돌아간다.. 행복하란 스님의 말씀에 울컥한다... 어떤 거창한 말보다도 짧은 한마디에 담겨진 위로가 조금은 무거운 마음을 덜어놓고 현덕사를 나선다... |
현종 | 현종 | 18/05/03 09:25 좋았다니 다행입니다. 심신이 힘들고 지치면 언제든지 오세요. | 18/05/03 09:25 |
---|
※ 삭제나 수정시에 사용할 비밀번호를 입력하세요. | |
새글 작성하기 | ▲ 다음글 보기 ▼ 이전글 보기 목록보기 |
새글 작성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