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월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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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미꽃이 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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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2009년 02월 12일 (14:22)조회수조회수 : 2,077

가시는 겨울이 아쉬웠던지 온천지를 하얀눈으로 가지가지마다 예쁜 눈꽃송이를 피워놓았는데 봄 햇살에 허무하게 지는것을 보면서 아쉬워 했었다.
그런 나의 마음을 헤아려 주기라도 한듯 버들강아지가 피고,
노루귀꽃이 쫑깃 졸린듯 피고, 꼬부랑 할미꽃이 예쁘게 피는 것을 시샘이라도 하듯이 진달래가 수줍은덧 고운소녀의 빛깔로 피기 시작하였다.
억지로라도 쉬어가라고 했듯이, 짬을 내어 지난 겨울추위에 황량해진 가슴에 예쁜 노루귀꽃 한송이, 참꽃을 한아름 안아 가세요.
그래서 고운 진달래꽃빛 만큼 예쁘게 살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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