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당신의 책임감에 경의를 표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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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들꽃향기 | ||
등록일 | 2012년 05월 11일 (17:05) | 조회수 | 조회수 : 2,946 |
첨부파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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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책임감에 경의를 표합니다 아버지~ 나의 아버지! 당신의 얼굴에 쓴웃음이 가득할 때 어찌 그러하신지 여쭙지도 않고 무심히 지났음을, 철없던 자식의 해 맑은 웃음에 시름을 잊었던 것을 이제야 알았습니다. 살아 계시는 동안 외롭게 사셨던 아버지 그 넓고 깊었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이 못난 자식 때문이었음을, 따듯한 나의 말 한마디가 약이었음을 이제야 알았습니다. 세상 사람들이 아버지 마음을 뒤흔들어 놓아 힘겨워 했던 아버지 휘청이는 모습이 싫어 짜증냈던 버릇없는 이 못난 자식 때문이었음을, 이 못난 자식 바라보며 굿꿋하게 버티었음을 이제야 알았네요. 당신의 이마에 골이 하나 둘 늘어나며 깊게 패이는지도 모르고 밤낮으로 일만 하시던 아버지. 자식의 뒤안길에 먹구름 끼이지 않게 하시려 인고의 세월을 마다하지 않으셨던 것을 이제야 알았습니다 가시던 날 내 손 꼬옥 잡으시며 두눈을 힘없이 감으시던 아버지. 부모 노릇 다하지 못하고 남기고 가심을 부끄러워 뜨거운 눈물로 꿋꿋이 살기를 부탁하는 마지막 말씀이었음을 이제야 알았습니다. 그리 못 잊어... 더 있어서 지켜주지 못하여 훌훌털고 가시는 것을 두려워하신 아버지. 내가 부모 되어 살아보니 아버지의 산이 그리 높은 산이었음을 이제야 알았습니다. 이제야 알았어요 아버지! 나의 아버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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