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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덕사 2박3일의 추억

작성자안명자
등록일2012년 08월 28일 (18:43)조회수조회수 : 3,465
동서랑 약속했던 현덕사 템플스테이를 다녀왔다.
방학을 일주일 앞두고 남편차를 타고 동서와 함께 강원도로 떠났다.
가는 도중 원주에 있는 시누이를 만나 밤 늦은 시간에 현덕사에 도착하니
늦은시간에도 주무시지 않고 반갑게 맞아 주시는 정로스님
지은지 얼마 안된 깨끗한 방에 짐을 내려 놓고 주지스님께서 주시는 차 한잔
며칠 전 먹은 회로 인해 계속 배앓이를 하고 있던 내게 스님께서 주신 2알의 약
그약을 먹고 속에 있는 것을 다 토해 버리고 나니 아프던 뱃속이 많이 좋아졌다.
덕분에 2박 3일 편안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낼수 있었던 것 같다.
새벽 조용한 산사에 은은하게 울리는 도량석 소리에 잠이 깨었다.
4시20분에 일어나 간단히 세수를 하고 법당에 들어가 부처님전에 3배올리고 예불을 마친 다음
정로 스님과 함께 108배를 하는데 까닭 모를 눈물이 하염없이 볼을 타고 흘러내렸다.
108배를 그렇게 많이 했었는데 왜 이곳에서 108배를 하니 눈물이 나는 건지...
아침 공양을 마치고 연두색 커피콩을 프라이팬에 30분간 저으면서 볶아 즉석에서 갈아
원두커피를 내려 쓴맛을 싫어하는 내 입맛에 맞게 막사발 가득 따라 주셨다.
커피가 참 향기로왔다.
처음으로 커피볶는 체험도 해보고 향기로운 커피도 맛보고 참 행복한 시간이었다.
언제나 느끼는 것이지만 산사에만 오면 번뇌 망상이 줄어들고 참으로 마음이 편안해서 좋다.
일상에 찌들고 괴로움이 많을 땐 그 짐 잠시 내려 놓고 조용히 쉬었다 갈 수 있는 곳이 있어 얼마나 행복한가?
길이 멀어 또 언제 이곳에 다시 오게 될지는 모르지만 가까운 이들과 보낸 소중한 시간들이었다.
그리고 따뜻한 마음 베풀어 주신 현종스님, 정로스님께 짧은 글로 나마 감사드립니다.
성불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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