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한겨레 신문 기사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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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현덕사 | ||
등록일 | 2012년 10월 03일 (23:02) | 조회수 | 조회수 : 3,131 |
종교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들이 온다 등록 : 2012.10.03 20:01 수정 : 2012.10.03 22:15 스크랩 오류신고 이메일 프린트 facebook102 twitter29 보내기 페이스북 트위터 미투데이 싸이월드 네이버북마크 구글북마크 닫기 ‘서구의 치유자’들 내달 줄지어 방한 지친 몸과 마음에 위로를…‘힐링의 대가’들이 온다 힐링, 곧 치유의 시대다. 그만큼 나라와 사회의 병뿐 아니라 개인의 병도 심각하다는 방증이다. 상처와 고통, 스트레스가 심해 치유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세상의 아우성이 그만큼 큰 것이다. 애초 치유의 필요성은 경쟁과 과속으로 인한 고통을 해소할 방법을 찾지 못한 서구인들이 먼저 절감했다. 그들은 ‘동양’의 전통적인 명상·수행들을 탐욕의 병폐를 치유하는 데 활용했다. 서구인들은 ‘동양’의 노하우들을 ‘원조’인 동양인들보다 훨씬 더 현실에 잘 응용해 도움을 얻었다. 전통 명상법들을 삶에 활용하기보다는 종교적 도그마로 삼은 동양 종교인들과 달리 합리적·논리적 사고방식을 지닌 서양인 수행자들이 실용적으로 받아들였기 때문이었다. 뒤늦은 서구화로 서구 사회보다 더 심각한 자살률과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우리가 이제 그들의 도움을 필요로 하고 있다. 힐링을 절실히 요청하는 한국인들을 위해 서구의 치유자들이 11월 줄지어 방한한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인 <승려와 철학자>의 저자인 프랑스의 마티외 리카르(66) 스님과 스트레스 완화 프로그램(MBSR)의 창시자 존 카밧진(68) 박사, 미국 담마수카명상센터를 이끄는 위말라람시(66) 스님 등이다. 내년 5월1~15일엔 베트남 출신인 세계적인 치유자 틱낫한(86) 스님도 방한할 예정이다. 마티외 리카르 세포유전공학 박사 딴뒤 27살에 티베트 불교 귀의 ‘승려와 철학자’ 등 출간 11월 봉은사 등서 명상 강의 마티유 리카르 리카르 스님 프랑스에서 태어난 세포유전공학 박사로 27살 때 돌연 히말라야로 날아가 티베트 불교에 출가했다. 그의 아버지는 프랑스 제일의 지성인들의 모임인 아카데미 프랑세즈의 회원으로 철학자이자 언론인인 장프랑수아 르벨이다. 그의 어머니 얀 르 투멜린은 화가였다. 어린 시절 파리 지성계, 예술계 인사들에 둘러싸여 지내던 리카르 스님의 친구로는 영화감독 루이스 부뉴엘, 작곡가 이고르 스트라빈스키, 사진가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등이 꼽힌다. 20년 동안 가족과도 연락을 끊고 수행에 전념하던 그가 네팔 산속의 외딴 산장에서 아버지 르벨과 만나 불교와 서양 철학, 행복과 고통, 삶과 죽음에 대해 폭넓은 대화를 나눈 책이 <승려와 철학자>다. 프랑스에서 베스트셀러가 된 이 책은 23개 언어로 출간됐다. 리카르 스님은 베트남 출신으로 프랑스에서 자란 저명한 천체물리학자 트린 주안 투안과 함께한 대화록인 <손바닥 안의 우주>를 통해서 ‘불교와 과학’의 소통을 꾀하기도 했다. 그는 또 <티베트의 정신>, <티베트의 승무>, <불자들의 히말라야> 등의 사진집을 통해 티베트인들의 정신 세계를 독특한 이미지로 세계에 전한 사진작가다. 그의 사진은 이달 30일부터 2주일 동안 서울 종로구 사간동 경복궁 옆 법련사 불일미술관에서 전시된다. 리카르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란 별칭을 갖고 있다. 미국 위스콘신주립대 ‘마음과 삶 연구소’가 그의 머리에 256개의 센서를 부착하고 기능성자기공명장치로 촬영해 검사한 결과 긍정적 감정과 관련된 영역인 뇌의 전전두피질에서 이제껏 조사한 사람 중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고 한다. 그의 이번 방한엔 티베트 불교의 한 유파인 닝마파의 법왕이자 달라이라마의 스승이었던 딜고켄체 린포체의 후계자로 셰첸사원 주지인 랍잠 린포체가 함께한다. 리카르 스님은 11월2일 오후 7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봉은사에서 ‘마음을 훈련시켜 두뇌를 변화시키라’는 제목의 강연을 하고 3~4일엔 경기도 남양주 진건면 봉인사에서 명상워크숍을 진행할 예정이다. ‘마티외 리카르와 랍잠 린포체 초청준비위원회’ 010-9588-5182. 존 카밧진 스트레스 완화 프로그램 창시 숭산 선사에게 참선 배워 한국과 남다른 인연 맺기도 세종대서 11월5~7일 워크숍 존 카밧진 존 카밧진 실질적인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 받기를 기대하는 이들이 가장 관심을 갖는 프로그램을 창시한 인물이다. 미국 매사추세츠 주립대 의과대 명예교수인 그는 이 대학 부설 ‘의료·건강 돌봄·사회에서 마음챙김을 위한 센터’(CFM·미국MBSR본부) 창립 대표다. 1979년부터 이 대학에서 시작된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마음챙김’(MBSR·Mindfulness-Based Stress Reduction)은 만성 통증이나 만성 질병에 시달리는 환자들의 스트레스를 감소시키는 프로그램이다. 국내에서도 2006년 <한국방송> 다큐멘터리 <마음>과 지난해 대장경 천년 특집 다큐 <다르마> 2부 ‘치유’ 편에서 소개된 바 있다. 이 프로그램은 세계적으로 임상연구가 많고, 정평 있는 심신의학 프로그램으로 손꼽힌다. 존 카밧진은 1971년 매사추세츠공과대(MIT)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분자생물학자 출신이다. 그는 이번이 첫 방한이지만, 한국과 남다른 인연을 갖고 있다. 카밧진은 한국의 선(禪)을 미국에 전한 숭산 선사를 1974년 만나 참선을 배워 보스턴 근교의 케임브리지선원에서 수석법사로 참선을 지도한 바 있다. 숭산 선사의 주례로 결혼을 했던 카밧진은 “현존감, 장난스러움, 집착 없음을 체현하고 있던 숭산 선사는 ‘다르마 싸움’(선문답)이라는 거친 대화형식을 통해 우리가 갖고 있는 줄도 전혀 몰랐던 ‘마음의 습관’을 깨고 나오도록 도와주었다”며 수행 여정에서 숭산 선사로부터 큰 영향을 받았음을 고백한다. 국내에선 서울불교명상대학원대학교 안희영 교수가 ‘엠비에스아르’(MBSR) 공인지도자로서 국내에 보급중이다. 존 카밧진은 세종대 컨벤션센터에서 11월5~6일 이틀짜리 워크숍을 여는 데 이어 7일에도 하루 워크숍을 한다. 참가비는 이틀 코스가 60만원, 하루 코스가 25만원, 사흘 전체는 80만원이며 학생과 성직자는 10%가량 할인된다. 한국엠비에스아르연구소 (02)525-1588. cafe.daum.net/mbsrkor. 위말라람시 1974년 위파사나 명상 시작 팔리경전 원전 그대로 가르쳐 미국서 국제불교대학 등 건립중 내달 법륜사서 두차례 특별수행 위말라람시 위말라람시 주석서를 배제하고 팔리 경전 원전 그대로 가르치는 명상으로 유명하다. 그는 1974년 미얀마식 위파사나 명상을 시작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 있는 명상센터에서 스리랑카 스님에게 1년 반 동안 명상을 처음 배우고 난 다음 미국 명상계에 최고 스타인 조지프 골드스타인의 조언자인 미국 원주민계 위파사나 수행자 무닌드라 아래서 9년 동안 수행했다. 이후 캘리포니아의 에스컨디도에서 죽음을 앞둔 호스피스환자들에게 명상하는 법과 죽음을 받아들이는 방법을 1년 동안 가르친 그는 건축업계에서 사업을 해 성공했다. 그 뒤 1986년 타이로 가서 승려가 되었고 미얀마 양곤(랑군)의 마하시 명상센터에서 본격적인 수행을 했다. 위말라람시 스님은 말레이시아로 옮겨 자비관을 가르친 데 이어 1998년엔 미국으로 돌아가 현재 담마수카 상가에서 수행을 지도하면서 명상센터와 국제불교대학을 건립중이다.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고당리 문수산 법륜사에서 11월3~12일과 17~26일 두차례에 걸쳐 9박10일씩 특별 수행을 실시한다. 수행비는 50만원이며, 선착순 30명이다. 위말라람시 고요한 지혜통찰 명상(TWIM_KOREA) 모임 010-7310-0910. cafe.daum.net/twimkorea. 조현 종교전문기자 cho@hani.co.kr, 사진 각 수행처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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