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월산 이야기

게시물열람
제목

가을 그리고 현덕사

작성자김종수
등록일2012년 10월 06일 (10:53)조회수조회수 : 2,728
첨부파일
  • SSL11666.JPG (0)
아~ 가을이구나

2년 전 바로 이맘 때,

어머니 돌아가시고 슬픈 맘 가눌 길 없어

무작정 강릉행 차에 몸을 싣고 현덕사를 찾아갔다.

마흔에 나를 낳고 수 십년을 병고에 시달리면서

허무하게 가신 어머니,

그래도 마지막 내게 남긴 말씀은

"아들아~~ 밥 잘 챙겨 먹어라...."

이승에서 맺은 모자지연을 저승에 가도

다시 맺을 수 있을까?

몇만 갑에 이를 불효의 죄

저 세상에 가서 뵈면 보은할 수 있을지...

새벽 예불 끝내고, 휑한 현덕사 경내 바라보니

문득 삼라만상이 여여롭게 느껴졌다.

어머니가 내게 한 것 처럼 내 자식에게 똑같이 하면 그게 어머니 마음이라는

현종스님의 법언

벌써 2년의 세월이 흘렀다.

올 가을엔

나를 쏙빼 닮은 여섯 살 배기 아들과

현덕사를 다시 찾고 싶다.

내게 가을은 온통 그리움이다.

현덕사에 가면

하얀 모시적삼에 은비녀 곱게 꽂은 그리운

어머니도 만날 수 있겠지?
코멘트현황
현종
현종 | 12/10/06 22:53
거사님 오랜만입니다.
안 그래도 가끔씩 안부가 궁긍했는데 잘 게신듯하니 반갑네요.
내가 알고 있는 사람중에 제일가는 효자라 생각됩니다.
거사님의 글을 읽으니 거사님의 어머님을 그리워하는 효심이 절절히 묻어 나네요.
단풍이 물들기 시작하여 제법 가을 맛이 납니다.
이 낙엽이 다 떨어 지기 전에 한번 다녀가세요.
12/10/06 22:53
코멘트작성
※ 삭제나 수정시에 사용할 비밀번호를 입력하세요.
게시물처리 버튼
새글 작성하기 ▲ 다음글 보기 ▼ 이전글 보기 목록보기
게시판검색
자유게시판
순번제목작성자작성일조회수
1319 현덕사를 다녀와서 (1.12.)[1]
서은화 / 13-01-15 (화) / 조회 : 2,796
1
서은화13-01-15 22:152,796
1318 ◆승가원의 천사들, 그 뒷이야기가 궁금하신가요?
승가원 / 13-01-14 (월) / 조회 : 2,816
승가원13-01-14 11:112,816
1317 잠시 쉬어가는 템플스테이[1]
조성민 / 13-01-13 (일) / 조회 : 3,072
1
조성민13-01-13 22:343,072
1316 잠시 쉬어가는 템플스테이^^
조성민 / 13-01-13 (일) / 조회 : 2,598
조성민13-01-13 17:092,598
1315 2012년을 보내면서;;
들꽃향기 / 13-01-09 (수) / 조회 : 2,734
들꽃향기13-01-09 17:562,734
1314 호국 비룡사 군종병 템플스테이
들꽃향기 / 13-01-09 (수) / 조회 : 2,860
들꽃향기13-01-09 17:332,860
1313 군 복무하는 지금이 마음공부 할 시간
들꽃향기 / 13-01-09 (수) / 조회 : 2,933
들꽃향기13-01-09 17:292,933
1312 자연사랑
초파일신도 / 13-01-08 (화) / 조회 : 2,534
초파일신도13-01-08 17:392,534
1311 자신의 삶에 만족을 느껴라
들꽃향기 / 13-01-07 (월) / 조회 : 2,556
들꽃향기13-01-07 13:292,556
1310 가장멋진 인생이란
들꽃향기 / 13-01-06 (일) / 조회 : 2,593
들꽃향기13-01-06 17:582,593
1309 현덕사 의 풍경(風磬)
손상도 / 13-01-04 (금) / 조회 : 2,618
손상도13-01-04 10:542,618
1308 2013년 라마나 마하리쉬 '나는 누구인가' 강의에 초대합니다
서은아 / 12-12-29 (토) / 조회 : 4,015
서은아12-12-29 22:104,015
1307 한겨레신문 휴심정에 실린 글입니다.
혜민스님 / 12-12-26 (수) / 조회 : 2,863
혜민스님12-12-26 23:082,863
1306 마음힐링 체험프로그램을 함께하면서
심상희 / 12-12-15 (토) / 조회 : 2,679
심상희12-12-15 22:122,679
1305 마음힐링 체험프로그램을 함께하면서
심상희 / 12-12-15 (토) / 조회 : 2,434
심상희12-12-15 09:542,434
1304 작은 절의 겨울나기
들꽃향기 / 12-12-12 (수) / 조회 : 2,792
들꽃향기12-12-12 21:062,792
1303 템플스테이에 참가하신 Sadry와 Reza가 남겨주신 후기를 번역한 것입니다.
박희민 / 12-12-09 (일) / 조회 : 2,543
박희민12-12-09 23:172,543
1302 템플스테이에 참가하신 Sadry와 Reza가 남겨주신 후기를 번역한 것입니다.
박희민 / 12-12-09 (일) / 조회 : 2,570
박희민12-12-09 23:172,570
1301 Kamsamnhida![1]
Sadry Reza / 12-12-09 (일) / 조회 : 2,576
1
Sadry Reza12-12-09 11:302,576
1300 최상의 힐링 캠프
이정범 / 12-12-08 (토) / 조회 : 2,775
이정범12-12-08 23:182,775
게시판 페이지 리스트
새글 작성하기
계좌안내 : [농협] 333027-51-050151 (예금주 : 현덕사)
주소 : (25400) 강원도 강릉시 연곡면 싸리골길 170 (삼산리, 현덕사) / 전화 : 033-661-5878 / 팩스 : 033-662-1080
Copyright ©Hyundeoksa. All Rights Reserved. Powerd By Denobiz Cor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