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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국 비룡사 군종병 템플스테이

작성자들꽃향기
등록일2013년 01월 09일 (17:33)조회수조회수 : 3,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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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력 시간에는 저마다 삽을 하나씩 들고 눈 치우기에 나섰다. 순식간에 사찰에서 500여 m 구간의 눈이 치워지자, 전날 오르막 도로에 세워놨던 4륜 구동의 주지스님 차가 사찰로 진입했다. 훈련소에서 불교를 처음 접했다는 김홍재 일병은 “템플스테이가 매우 색다른 경험이었다”며 “좋은 기회를 마련해준 법사님과 주지 스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도원 주지 법사는 “대부분의 병사들이 군에서 처음 불교를 접한다. 군포교마저 없다면 청년들이 불교를 접할 기회가 전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군종병은 그 가운데서도 현장 포교의 최일선에 있다. 이들이 사찰문화를 경험해 다른 병사들을 법당으로 이끌때 포교효과가 제일 높다”고 템플스테이 개최의미를 전했다.

어느새 점심 공양시간이다. 병사들이 절에 와 있다는 소식을 들은 한 신도가 배낭에 빵 100여 개를 담아 산길을 걸어왔다. 짧은 산사의 시간을 뒤로하고, 각자 2~3개씩 주머니에 빵을 담고, 병사들은 다시 짐을 짊어지고 부대로 향했다.


[불교신문 2878호/ 1월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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