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월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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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작성자최효린
등록일2013년 09월 19일 (00:12)조회수조회수 : 3,568
살아갈수록 시간이 내 안에 좋게만 쌓이는것이 아니기에
가끔씩 절에 갑니다. 앞으로도 어리석은 생각과 애착들을
끌어안고 살아가겠지만 그런 마음들이 제 안에 있다는 걸
자각하기에 산사행만큼 좋은게 없으니까요.

틈만 나면 전화기를 들고 자잘한 뉴스나 들여다보는 저를 보며
이번엔 절 안에만 머물며 제 마음에 쓸데없는 자극을 주지않고
내면성찰을 하려했지만... 성공은 못 했네요. ^^;;
인터넷과 카톡은 카페인만큼이나 중독성이 있나봐요.

그럼에도 새벽예불의 몇겹으로 겹쳐 울리는 종소리를 들으며
제 안의 부끄러운 마음을 들여다 볼때 템플스테이에 오길
잘 했다고 느꼈습니다. 아무런 깨우침이 없는 사람에겐
이런 순간이라도 있어야 불법과의 희미한 끈이라도 놓지
않고 있을테니까요.

인연이 되면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모두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
코멘트현황
현덕사
현덕사 | 13/09/19 15:17
조용한 날 찾아 쉬고 또, 쉬라 눈길도 아꼈는데 섭하지 않았죠
또, 나를 찾고 싶을때 오세요 동림_()_
13/09/19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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