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天上天下 唯我獨尊 三界皆苦 我當安之(천상천하 유아독존 삼계개고 아당안지)"라는 그 유명한 誕生揭 입니다."
“하늘 위 하늘 아래에 오로지 생명 있는 모든 존재 하나 하나가 그 자체로서 존귀함을 지니고 있다. 모든 중생이 고통 속에서 헤매고 있으니 내가(중생이) 기필코 이를(스스로를) 구원할 것이다.”( 유아독존에서 아(我)는 석가 개인을 지칭할 뿐만 아니라, 생명을 가진 모든 존재를 가리킨다. 독(獨)은 홀로가 아니라 독립된 주체를 뜻한다.)
이 글에서 부처님이 이 세상을 오신 이유를 잘 설명해 주고있습니다.
부처님 오신날을 맞이하여 우리모두 차별로 소외받는 이웃, 폭력으로 상처받는 생명들, 가난과 굶주림으로 고통받는 중생들, 인간의 이기심으로 병든 생태계에 희망과 자비의 등불을 밝혀 줍시다.
부처님이 이 세상에 오시어 탄생하신 것을 일컬어서 '願生'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前生의 業에 의해서 태어난 것을 '業生'이라고 합니다. 대다수 중생들의 탄생이 이 경우에 해당되겠지만, 부처님이나 보살의 탄생을 '願生'이라고 즉 스스로가 목적을 가지고 이 세상에 태어나신 것입니다. 다시 말해 이 세상에 굳이 오시지 않아도 되는데도 불구하고 중생들을 구제하고, 행복을 주시기 위하여 스스로 삶을 선택한다고 말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우리 모두가 願生의 삶을 살기를 發願합니다.
석가모니는 고유명사라 하고 부처님은 보통명사라 합니다. 이 말은 누구나 부처가 될 수 있다는 말입니다. 부처님 오시날 우리 모두 부처님이 되기 위해 등불을 밝히고 우리의 존재의 실상을 깨우쳐 모두 행복한 삶을 살아가시길 기원합니다.
마지막으로 평등한 보시의 실천행을 해보기를 권합니다.
옛날 부처님께서 카필라국의 니그로다 동산에 계실때였다.
부처님의 양모였던 마하파자파티 비구니가 새로 만든 비단옷을 가지고 부처님께 공양 올리려 하였다.
"세존이시여, 이 비단옷은 부처님께 드리려고 손수 만든 것입니다. 이것을 받아주시어 공덕을 얻게 하소서."
그러나 부처님께서는 말씀하셨다.
"그 옷을 대중에게 보시하시오. 그 공덕은 내게 공양한 것과 다름이 없습니다."
마하파자파티 비구니가 세 번씩이나 청했으나, 부처님은 세 번이나 같은 말씀을 하셨습니다.
"사람을 가리지 말고 평등한 마음으로 골고루 보시하라. 그러한 공덕은 내게 보시한 공덕과 다름이 없느니라." <분별보시경>
다른 사람에게 공양하는 것이, 부처님께 공양하는 것이라는 말씀이다. 우리는 '중생이 부처님'이라고도 한다. 우리의 모든 이웃이, 나누고 섬겨야 할 대상이라는 것이다. 부처님께 불공드리는 정성스런 마음이 곧 이웃에 대한 "섬김"이어야 되고, 부처님께 공양 올리는 마음이 곧 이웃에 대한 "나눔"이 되어야 한다. 부처님은 다른 사람에게 공양함이 당신에게 공양함이라 하였다. 병자를 돌보는 것이 당신을 돌보는 것이라 하지 않았던가. 이웃을 향하여 마음을 나누고, 관심을 기울임이, 부처님 날을 맞이하여, 정성스러이 연등을 올리고, 공양을 올리는 마음과 다르지 않은 것이다.
부처님 오심을 축하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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