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덕사 소식

게시물열람
제목

왜 사는가?

작성자
등록일2009년 02월 18일 (14:23)조회수조회수 : 2,399
왜 사는가?P{margin-top:2px;margin-bottom:2px;}
      공수래공수거

          "왜 사느냐?"고
          "어떻게 살아야 하느냐?"고 굳이 따지지 마시게
          사람 사는 길에
          무슨 법칙(法則)이 있는 것도 아니고
          삶의 무슨 공식(公式)이라도 있다던가?
          "왜 사느냐? 물으면, 그냥 웃지요."하는
          김상용의 시(詩) 생각나지 않는가?
          공수래공수거
          푸른 하늘에
          두둥실 떠있는 한 조각 흰구름
          바람 부는 대로 떠밀려 가면서도
          그 얼마나 여유롭고 아름답던가?
          공수래공수거

          남의 것 빼앗고 싶어
          탐내는 짓 아니 하고
          남의 마음 아프게 아니하고
          남의 눈에 슬픈 눈물 흐르게 하지 아니하며
          물 흐르듯,서로의 가슴에
          정(情) 흐르게 하며
          그냥 그렇게,
          지금까지 살아왔듯이
          살아가면 되는 것이라네.
          공수래공수거

          부자(富者) 부러워하지 말게
          알고 보니,그 사람은 그 사람대로
          나 보다 더 많은 고민(苦悶)이 있고
          근심 걱정 나 보다 열배 백배 더 많더군.
          공수래공수거

          높은 자리 탐내지 말게
          먹어서는 아니 되는 그놈의 ‘돈’ 받아 먹고
          쇠고랑 차는 꼴, 한 두 사람 본 것 아니지 않은가?
          부자도 높은 자리도
          알고 보니 가시 방석이요
          뜨거운 불구덩이 속(內)이요
          그 곳을 박차고 벗어나지 못하는 그네들이
          오히려, 측은하고 가련한 사람들이더군.
          공수래공수거

          캄캄한 밤, 하늘의 별 세다가
          소쩍새 울음소리 자장가 삼는,
          가진 것 별로 없는 사람들이나
          휘황찬란(輝煌燦爛)한 불 빛 아래
          값비싼 술과 멋진 음악에 취해 흥청거리며
          가진 것 많이 내세우는, 있는 사람들이나
          공수래공수거

          하루 세끼
          먹고 자고 깨고 투덜거리고...
          아웅다웅 다투며 살다가
          늙고 병(病)들어 북망산(北邙山) 가는 것은 다 같더군
          공수래공수거

          한 푼이라도 더 얻으려 발 버둥치고
          한 치라도 더 높이 오르려 안간힘 한다고
          100년을 살던가 1000년을 살던가?
          공수래공수거

          들여 마신 숨 내 뱉지 못하고
          눈 감고 가는 길 모두 버리고 갈 수 밖에 없는데...
          가는 길 뒤 편에서 손가락질하는 사람 너무 많고
          공수래공수거

          발길 돌아서면
          가슴에서 지워질 이름 하나, 남기면 무엇하나
          알고 나면 모두
          허망(虛妄)한 욕심에 눈 먼 어리석음 때문인 것을.......

코멘트현황
게시물처리 버튼
▲ 다음글 보기 ▼ 이전글 보기 목록보기
게시판검색
공지사항
순번제목작성자작성일조회수
32 현덕사 백일기도및 조상님을위한49제천도제
/ 09-02-18 (수) / 조회 : 2,639
09-02-18 14:092,639
31 현덕사 하안거 백일기도 봉행
/ 09-02-18 (수) / 조회 : 2,367
09-02-18 14:082,367
30 현덕사 갑신년 삼성각 3일기도 봉행
/ 09-02-18 (수) / 조회 : 2,336
09-02-18 14:082,336
29 "부처님 오신날"맞이 현덕사 제5회 경노잔치
/ 09-02-18 (수) / 조회 : 2,307
09-02-18 14:072,307
28 현덕사 기공식및 경노잔치 성황리에 회향
/ 09-02-18 (수) / 조회 : 2,242
09-02-18 14:072,242
27 현덕사 법회안내
/ 09-02-18 (수) / 조회 : 2,195
09-02-18 14:072,195
26 현덕사 경노잔치
/ 09-02-18 (수) / 조회 : 2,309
09-02-18 14:062,309
25 현덕사 대웅전 기공식
/ 09-02-18 (수) / 조회 : 2,331
09-02-18 14:052,331
24 현덕사 3寺 성지순례
/ 09-02-18 (수) / 조회 : 2,540
09-02-18 14:052,540
23 반갑습니다.
/ 09-02-18 (수) / 조회 : 2,243
09-02-18 14:042,243
22 기다리셨죠? 적멸보궁 참배갑니다.
/ 09-02-18 (수) / 조회 : 2,328
09-02-18 14:022,328
21 합동 방생법회 ^-^반가웠어요 공주 보살님들!!
/ 09-02-18 (수) / 조회 : 2,460
09-02-18 14:012,460
20 새해 신중 기도 회향과 입춘기도
/ 09-02-18 (수) / 조회 : 2,301
09-02-18 14:012,301
19 새해 신중 기도 봉행
/ 09-02-18 (수) / 조회 : 2,253
09-02-18 14:012,253
18 섣달 지장재일 법회 법문
/ 09-02-18 (수) / 조회 : 2,310
09-02-18 14:012,310
17 봉암사 대중공양 다녀옴
/ 09-02-18 (수) / 조회 : 2,264
09-02-18 14:002,264
16 우리 절 가는길 좋아졌어요
/ 09-02-18 (수) / 조회 : 2,383
09-02-18 14:002,383
15 동문을 찾아서(승가대신문발췌)
/ 09-02-18 (수) / 조회 : 2,341
09-02-18 14:002,341
14 동지 불공 안내
/ 09-02-18 (수) / 조회 : 2,367
09-02-18 13:592,367
13 동안거 봉암사 대중공양 동참합시다.
/ 09-02-18 (수) / 조회 : 2,318
09-02-18 13:592,318
게시판 페이지 리스트
계좌안내 : [농협] 333027-51-050151 (예금주 : 현덕사)
주소 : (25400) 강원도 강릉시 연곡면 싸리골길 170 (삼산리, 현덕사) / 전화 : 033-661-5878 / 팩스 : 033-662-1080
Copyright ©Hyundeoksa. All Rights Reserved. Powerd By Denobiz Cor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