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월산 이야기

만월산 이야기
게시물열람
제목

스님 임 성빈 입니다.

작성자
등록일2010년 08월 08일 (15:56)조회수조회수 : 3,017

스님 복 더위에 어찌 지내시나요?

직접 찾아 뵙고 안부를 여쭈어야 하는데 이리 지면으로라마 인사를 올립니다.

스님을 생각하면 늘 죄스런 마음 뿐 입니다.

성의가 없서인줄 알면서도 제대로 못해서 죄송합니다.

만월산의 맑은 공기와 계곡의 물도 좋을것 같고요

뭐가 그리 분주한지 매일매일이 �기듯 지나가요.

가까운 지인들에게는 늘 우리 스님 자랑을 하곤 했더니 한번 가자고 합니다.

아마도 피서철은 복잡하니 피서철이 지나고 나면 제가 스님을 찾아 뵐게요.

그럼 스님 항상 건강 하시고 잘 지내 세요...

 

 

                                                                    서울에서 임 성빈 올림

 

 

 






      흔적이 남는 인생

      사람이 머물다 떠난 자리는
      어떤 흔적이든 흔적이 남기 마련입니다.

      결혼식이 끝난 후에는
      꽃잎과 꽃가루가 남습니다.

      군인들이 야영하다 떠난 자리에는
      텐트 친 자리와 트럭의 흔적이 있고

      야영객이 놀다 떠난 산 계곡에는
      쓰레기와 음식물 찌꺼기가 남아 있습니다.

      사람이 이 땅에 머물다 떠나면
      크게 두 가지로 흔적이 남게 됩니다.

      첫째는, 사람이 세상에 살면서
      행한 행실이 흔적으로 남습니다.

      어떤 이는 악하고 추한 행실의 흔적이 남고
      또 다른 이는 자랑스럽고 고귀한 흔적이 남습니다.

      구한말의 매국노 이완용은 지금까지
      비참하고 더러운 이름으로 남아 있지만

      조국을 위해 제 한 몸
      초개같이 불살랐던 안중근 의사나

      울면서 달라붙은 아들에게 "아들아, 너는 나만의 아들이 아니다.
      나는 너만의 아비가 아니다."라는 말을 남기고 상해로 떠났던
      윤봉길 의사는 찬란하고 자랑스러운 이름으로 남아 있습니다.

      둘째로, 사람은 자손을 흔적으로 남깁니다.

      시인은 시로 말하고
      음악가는 오선지로 말을 합니다.

      화가는 그림으로 말하듯
      그분이 남기신 흔적입니다 .

      아브라함이 머물다 떠난 자리에는 천막 친 자리와
      제단 쌓은 자리가 남아 있었다고 합니다.

      우리도 언젠가는 떠날 텐데
      어떤 흔적을 남겨야 합니까?

      아브라함 링컨 대통령은
      평소 한 가지 소원이 있었습니다.

      마지막 날 그를 땅에 묻고 돌아가는
      사람들에게서 이런 말을 듣고 싶었답니다.

      "아브라함 링컨, 그는
      잡초를 뽑고 꽃을 심다 떠난 사람이다"

      우리도 잡초를 뽑고 꽃을 심다
      떠나는 인생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오늘도 健康하고 幸福한 하루가 되세요!!!!!!!!!!
코멘트현황
게시물처리 버튼
▲ 다음글 보기 ▼ 이전글 보기 목록보기
게시판검색
만월산이야기
순번제목작성자작성일조회수
40 만불신문 기사
/ 09-02-17 (화) / 조회 : 1,964
09-02-17 16:161,964
39 산사체험기 - 2부
/ 09-02-17 (화) / 조회 : 2,071
09-02-17 16:152,071
38 산사체험기 - 1부
/ 09-02-17 (화) / 조회 : 2,037
09-02-17 16:142,037
37 조계종 포교원 주관 제4차 포교종책연찬회의 글
/ 09-02-17 (화) / 조회 : 2,128
09-02-17 16:122,128
36 나의 도반 직지사 강주 지우스님. (불교신문)
/ 09-02-17 (화) / 조회 : 2,160
09-02-17 16:112,160
35 강원도민일보에 실린 현종스님 글.
/ 09-02-17 (화) / 조회 : 1,913
09-02-17 16:101,913
34 일체유심조 ( 불교신문 9월 7일 )
/ 09-02-17 (화) / 조회 : 1,887
09-02-17 16:101,887
33 마음의 窓 (강원일보) 2005. 7. 14일자 12면
/ 09-02-17 (화) / 조회 : 1,850
09-02-17 16:091,850
32 [한국불교 새얼굴] 강릉 현덕사 주지 현종스님 - 만불신문에서
/ 09-02-17 (화) / 조회 : 2,080
09-02-17 16:092,080
31 마음이 지옥되나니
/ 09-02-17 (화) / 조회 : 1,869
09-02-17 16:081,869
30 바른 마음으로
/ 09-02-17 (화) / 조회 : 1,825
09-02-17 16:081,825
29 십 선 계 (十善戒)
/ 09-02-17 (화) / 조회 : 1,981
09-02-17 16:061,981
28 진정한 행복
/ 09-02-17 (화) / 조회 : 1,828
09-02-17 16:061,828
27 과 보 (果 報)
/ 09-02-17 (화) / 조회 : 2,011
09-02-17 16:062,011
26 부처님의 말씀 중에서..
/ 09-02-17 (화) / 조회 : 1,870
09-02-17 16:051,870
25 보시하는 마음에서 부처님 본다
/ 09-02-17 (화) / 조회 : 1,795
09-02-17 16:051,795
24 대장경의 숲을 거닐며 (불교신문 8월20일)
/ 09-02-17 (화) / 조회 : 1,787
09-02-17 16:041,787
23 현종스님의 들꽃 이야기(찔레꽃)
/ 09-02-17 (화) / 조회 : 1,715
09-02-17 16:041,715
22 현종스님의 들꽃 이야기 (해당화ㅣ)
/ 09-02-17 (화) / 조회 : 1,834
09-02-17 16:031,834
21 장병들에게 부처님 말씀 전하기
/ 09-02-17 (화) / 조회 : 1,827
09-02-17 16:031,827
게시판 페이지 리스트
1 2 3 4 5 6
계좌안내 : [농협] 333027-51-050151 (예금주 : 현덕사)
주소 : (25400) 강원도 강릉시 연곡면 싸리골길 170 (삼산리, 현덕사) / 전화 : 033-661-5878 / 팩스 : 033-662-1080
Copyright ©Hyundeoksa. All Rights Reserved. Powerd By Denobiz Cor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