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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심 명 < 낭 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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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2010년 12월 04일 (16:41)조회수조회수 : 3,464


신심명信心銘 (선림고경총서) 
 

    至 道 無 難 (지도무난) 지극한 도는 어렵지 않네..
    唯 嫌 揀 擇 (유혐간택) 버릴것은 오직 간택심 뿐.


    但 莫 憎 愛 (단막증애) 밉다 곱다 마음 없으면
    洞 然 明 白 (동연명백) 툭 트이어 명백하리라.


    毫 釐 有 差 (호리유차) 털끝만한 작용이 있어도
    天 地 懸 隔 (천지현격) 하늘과 땅만큼 벌어지나니.


    欲 得 現 前 (욕득현전) 참나가 나타나려면
    莫 存 順 逆 (막존순여) 순도 역도 두지 말라.


    違 順 相 爭 (위순상쟁) 어긋난다 맞는다 시비를 하면
    是 爲 心 病 (시위심병) 이것이 마음의 병이니.


    不 識 玄 旨 (불식현지) 깊은 뜻을 모르면

    徒 勞 念 靜 (도로염정) 생각을 가라앉힌다해도 소용이 없다.


    圓 同 太 虛 (원동태허) 허공처럼 원융하여
    無 欠 無 餘 (무흠무여) 남고 모자람 없건만은.


    良 由 取 捨 (양유취사) 도리어 취사심 때문에
    所 以 不 如 (소이불여) 여여하지 못하도다.


    莫 逐 有 緣 (막축유연) 인연을 쫓지도 말고

    勿 住 空 忍 (물주공인) 적멸에도 빠지지 않아서.


    一 種 平 懷 (일종평회) 한 가지 그대로만 지니면
    泯 然 自 盡 (민연자진) 헛것은 스스로 다 하리라.


    止 動 歸 止 (지동귀지) 움직임을 쉬어서 그침으로 돌아가면
    止 更 彌 動 (지갱미동) 그침이 다시 움직이나니.


    唯 滯 兩 邊 (유체량변) 오직 양쪽가에 머물거늘
    寧 知 一 種 (영지일종) 어찌 일종을 알 수 있으리오.


    一 種 不 通 (일종불통) 일종을 통하지 못하면
    兩 處 失 功 (양처실공) 양쪽 끝에 빠져 공덕을 잃으리니.


    遺 有 沒 有 (견유몰유) 유를 버리면 유에 빠지고
    從 空 背 空 (종공배공) 공을 따르면 공을 등지느니라.


    多 言 多 慮 (다언다려) 말이 많고 생각이 많으면
    轉 不 相 應 (전불상응) 도리어 상응치 못하고.


    絶 言 絶 慮 (절언절려) 말과 생각이 끊어지면
    無 處 不 通 (무처부통) 통하지 않는 곳이 없느니라.


    歸 根 得 旨 (귀근득지) 근원에 돌아가면 본뜻을 얻고
    隨 照 失 宗 (수조실종) 비춤을 따르면 근본을 잃나니.


    須 臾 返 照 (수유반조) 잠깐 반조하면
    勝 脚 前 空 (승각전공) 앞의 공보다 훨씬 뛰어나니라.


    前 空 轉 變 (전공전변) 앞의 공이 뒤쳐 변하면
    皆 由 妄 見 (개유망견) 모두 망령된 생각으로 바뀌나니


    不 用 求 眞 (부용구진) 참을 구하려 들지 말고
    唯 須 息 見 (유수식견) 다만 분별심을 쉴지어다.


    二 見 不 住 (이견부주) 두 견해에도 머물지 말고
    愼 莫 追 尋 (신막추심) 찾으려고 하지 말라.


    裳 有 是 非 (재유시비) 조그만 시비라도 일으키면
    紛 然 失 心 (분연실심) 어지러이 본심을 잃으리라.


    二 由 一 有 (이유일유) 둘은 하나 때문에 있는 것이니
    一 亦 莫 守 (일역막수) 하나 마저도 지키지 말라.


    一 心 不 生 (일심불생) 한 마음이 나지 않으면  

    萬 法 無 咎 (만법무구) 만 법이 허물 없느니라.


    無 咎 無 法 (무구무법) 허물 없으면 법이 없고
    不 生 不 心 (불생불심) 나지 않으면 마음이랄 것도 없으니


    能 隨 境 滅 (능수경멸) 능은 경계따라 없어지고
    境 逐 能 沈 (경축능심) 경계는 능을 쫓아 가라 앉느니라.


    境 由 能 境 (경유능경) 경은 능으로 말미암아 경이요
    能 由 境 能 (능유경능) 능은 경으로 말미암아 능이니.


    欲 知 兩 段 (욕지양단) 양단된 뜻을 알고자 하거든
    元 是 一 空 (원시일공) 본래로 일공임을 알아라.


    一 空 同兩  (일공동양) 일공이 두 가지에 같아서
    齊 含 萬象  (제함만상) 삼라만상을 다 포함 하나니


    不 見 精 皺 (불견정추) 정밀하고 거친 것에 구분 없으면
    寧 有 偏 黨 (영유편당) 어찌 편당이 있으리오.


    大 道 體 寬 (대도체관) 큰 도는 바탕이 넓고 커서
    無 易 無 難 (무이무난) 쉽고 어려울 것 없지만.


    小 見 狐 疑 (소견호의) 좁은 소견에 의심지어
    轉 急 轉 遲 (전급전지) 서두는 것 도리어 늦어지도다.


    執 之 失 度 (집지실도) 붙들고 있으면 척도를 잃어
    必 入 邪 路 (필입사로) 반드시 삿된 길에 들고


    放 之 自 然 (방지자연) 놓으면 자연하여
    體 無 去 住 (체무거주) 자체에 가두어놓음 없도다.


    任 性 合 道 (임성합도) 성품에 맡겨 도에 합치하면
    逍 遙 絶 惱 (소요절뇌) 일없는 듯 번뇌 끊기고.


    繫 念 乖 眞 (계염괴진) 마음 분별로 참뜻 어기면
    昏 沈 不 好 (혼침불호) 흐리멍덩 잠겨서 좋지않다.


    不 好 勞 神 (불호노신) 좋지 않으면 정신이 번뇌로우니
    何 用 疎 親 (하용소친) 무엇 친소를 따지리오.


    欲 趣 一 乘 (욕취일승) 일승으로 나아가려면
    勿 惡 六 塵 (물오육진) 육진을 싫어하지 말라.


    六 塵 不 惡 (육진불오) 육진을 싫어하지 않으면
    還 同 正 覺 (환동정각) 도리어 옳은 깨침이 되느니라.


    智 者 無 爲 (지자무위) 지(혜로운)자는 함이 없건만
    愚 人 自 縛 (우인자박) 어리석은 사람은 스스로 얽매이도다.


    法 無 異 法 (법무이법) 법에 두가지 법이 없건만
    妄 自 愛 着 (망자애착) 망령되이 스스로 애착하여.


    將 心 用 心 (장심용심) 마음으로서 마음을 쓰니
    豈 非 大 錯 (기비대착) 어찌 그릇되지 않으리오.


    迷 生 寂 亂 (미생적란) 미혹하면 열반 생사가 있고
    悟 無 好 惡 (오무호오) 깨치면 좋고 궂음이 없나니.


    一 切 二 邊 (일제이변) 일체 분별을
    良 由 斟 酌 (양유짐작) 망령되이 짐작하도다.


    夢 幻 空 華 (몽환공화) 몽환이요 공화인 것을
    何 勞 把 捉 (하로파착) 무어라 애써 붙들려는가.


    得 失 是 非 (득실시비) 얻고 잃고 옳고 그름을
    一 時 放 却 (일시방거) 한꺼번에 놓아버릴지어다.


    眼 若 不 睡 (안약불수) 눈에 잠이 없으면
    諸 夢 自 除 (제몽자제) 모든 꿈은 저절로 사라지고.


    心 若 不 異 (심약불이) 마음이 다르지 않으면
    萬 法 一 如 (만법일여) 만법이 한 가지로 여여하니라.


    一 如 體 玄 (일여체현) 한결 같음은 바탕이 현묘하여
    兀 爾 忘 緣 (올이망연) 모든 인연을 잊었으니.


    萬 法 齊 觀 (만법제관) 만법을 평등히 관찰하면
    歸 復 自 然 (귀복자연) 자연 그대로 돌아가리라.


    泯 其 所 以 (민기소이) 모든 까닭이 없어져서
    不 可 方 比 (불가방비) 무엇에 비교 할 수도 없으니.


    止 動 無 動 (지동무동) 그침이 곧 움직임이요
    動 止 無 止 (동지무지) 움직임이 곧 그침이로다.


    兩 旣 不 成 (량기가성) 두 가지가 이미 성립되지 않는데
    一 何 有 爾 (일하유이) 하나인들 어찌 있을손가.


    究 竟 窮 極 (구경궁극) 마지막 다 한 이치에는
    不 存 軌 則 (부존궤칙) 법칙이 따로 없느니라.


    契 心 平 等 (계심평등) 마음에 계합하여 평등케 되면
    所 作 俱 息 (소작구식) 능소가 함께 끊어지고.


    狐 疑 盡 淨 (호의진정) 의심이 다해 없어지면
    正 信 調 直 (정신조직) 바른 믿음이 고루 곧게 되느니라


    一 切 不 留 (일절불류) 모든 것은 머물러 있지 않으니
    無 可 記 憶 (무가기억) 기억할 아무 것도 없으니.


    虛 明 自 照 (허명자조) 허허로운 발길 비추나니
    不 勞 心 力 (불로심역) 애써 마음 쓸 일 아니로다.


    非 思 量 處 (비사량처) 샤량으로 미칠바 아니라
    識 情 難 測 (식정난측) 정신으로 헤아릴수 없나니.


    眞 如 法 界 (진여법계) 진여 법계는
    無 他 無 自 (무타무자) 남도 없고 나도 없도다.


    要 急 相 應 (요급상응) 급히 상응코자 하거든
    唯 言 不 二 (유언불이) 둘 없는 이치를 말 할 뿐이니.


    不 二 皆 同 (불이개동) 둘 아님은 같다는 것
    無 不 砲 容 (무불필요) 포용치 않음이 없도다.


    十 方 智 者 (시방지자) 시방의 모든 선열들이
    皆 入 此 宗 (개입차종) 모두 이 종취로 들어오나니.

 
    宗 非 促 廷 (종비촉연) 종취는 빠르고 늦음 없어서
    一 念 萬 年 (일념만년) 한 생각이 곧 만년이로다.


    無 在 不 在 (무재부재) 유무가 따로 없어서
    十 方 目 前 (시방목전) 시방이 바로 눈앞에 펼쳐 졌도다.


    極 小 同 大 (극소동대) 아주 작은 것은 큰 것과 같아서
    忘 絶 境 界 (망절경계) 경계를 알 수 없고.


    極 大 同 小 (극대동소) 아주 큰 것은 작은 것과 같아서
    不 見 邊 表 (불견변표) 그 끝을 볼 수 없도다.


    有 卽 是 無 (유즉시무) 있는 것이 곧 없는것이요
    無 卽 是 有 (무즉시유) 없는 것이 곧 있는것이니.


    若 不 如 此 (약부여차) 만약 이 같지 않거든
    不 心 須 守 (불심수수) 모름지기 지킬 바가 아니로다.


    一 卽 一 切 (일즉일체) 하나가 곧 일체요
    一 切 卽 一 (일체즉일) 일체가 곧 하나이니.


    但 能 如 是 (단능여시) 다못 이렇게 된다면
    何 慮 不 畢 (하려불필) 무엇 다 못마침을 걱정하리라.

 

 

    信 心 不 二 (신심불이) 신심은 둘이 아니니
    不 二 信 心 (불이신심) 둘 아닌 신심은.

 

 

    言 語 道 斷 (언어도단) 말 길이 끊이고
    非 去 來 今 (비거래금) 삼세가 아니로다...


 


 
코멘트현황
카타리나
카타리나 | 10/12/06 12:43
털끝만한 작용이 있어도
하늘과 땅만큼 벌어지나니.

하나가 곧 일체요
일체가 곧 하나이니.

감사합니다.
10/12/06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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