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월산 이야기

게시물열람
제목

현덕사의 봄은 소리로 온다.

작성자현종
등록일2011년 03월 26일 (12:04)조회수조회수 : 3,660
현덕사는 산속이라 그런지 지금도 음지쪽 산비탈에는 하얀눈이 그대로 있다.
그래도 자연의 순리대로, 봄이 오는 소리가 들렸다.
절 앞 조그만한 개울에 얼음이 두껍게 얼어서 물흐르는 소리가 전혀 안들렸는데
몇일전 봄 햇살이 좋아서 얼음으로 뒤 덮힌 개울에 내려갔는데, 얼음이 녹아서 흐르는 물소리를 들었다.
참으로 오랜만에 혼자서 느긋하게 한가로이 봄이 흐르는 노래소리를 들었다.
세상의 어떻 악기에서 나오는 음악보다도 더 훌륭한 대자연이 연주하는 아름다운 것이였다.
법당앞에 연을 심어논 큰 함지박이 있는데 해마다 예쁜 연꽃도 보고 아름다운 향기도 온 도량에 가득했다.
언제부터인지는 몰라도 참개구리 가족이 살고있었다.
해마다 봄만되면 경칩을 전후해 개구리소리를 기다리게 되었다.
올봄도 나의 기다림이 헛되지 않았다.
어제 겨울잠에서 깬 개구리들의 노래소리를 내 방에서 들었다.
모진 엄동설한을 인고로 견디어낸 환희에 찬 기쁨의 소리였다
조금만 더있으면 연을 심은 함지박에 개구리알을 많이 낳아 봄 햇살을 받아 올챙이로 다시 태어날것이다.
개구리들이 맘껏 놀수있게 깨끗한 물을 통마다 가득가득 채워 주어야겠다.
코멘트현황
코멘트작성
※ 삭제나 수정시에 사용할 비밀번호를 입력하세요.
게시물처리 버튼
새글 작성하기 ▲ 다음글 보기 ▼ 이전글 보기 목록보기
게시판검색
자유게시판
순번제목작성자작성일조회수
963 우리곁에 숨어있는 행복[1]
들꽃향기 / 10-12-08 (수) / 조회 : 3,816
1
들꽃향기10-12-08 18:423,816
962 당신의 가치는?
아침이슬 / 10-12-08 (수) / 조회 : 3,782
아침이슬10-12-08 18:353,782
961 [RE] 온 곳도 모르는 이 인간이 ...
/ 10-12-20 (월) / 조회 : 1,269
10-12-20 03:251,269
960 신 심 명 < 낭 송 >[1]
/ 10-12-04 (토) / 조회 : 4,044
1
10-12-04 16:414,044
959 人 生[3]
/ 10-11-29 (월) / 조회 : 3,866
3
10-11-29 02:043,866
958 수행자들에게서는 향기가 난다[1]
/ 10-11-26 (금) / 조회 : 3,917
1
10-11-26 14:553,917
957 남자의 일~생~
/ 10-11-26 (금) / 조회 : 3,786
10-11-26 13:203,786
956 ◆장애가족들에게 따뜻한 겨울을 선물해주세요!
승가원 / 10-11-25 (목) / 조회 : 3,944
승가원10-11-25 17:133,944
955 인연.....[2]
/ 10-11-24 (수) / 조회 : 4,032
2
10-11-24 05:044,032
954 가을이 깊어가는 산사에서의 차 한잔과 잘 어울리는 품격있는 글마루~
새벽 / 10-11-23 (화) / 조회 : 4,004
새벽10-11-23 23:184,004
953 기가 살아야 운도 산다 ...는데
/ 10-11-23 (화) / 조회 : 3,943
10-11-23 15:153,943
952 멋진 종회의 길
/ 10-11-22 (월) / 조회 : 3,696
10-11-22 20:133,696
951 멋진 종회의 길
현종스님 / 10-11-22 (월) / 조회 : 3,659
현종스님10-11-22 19:193,659
950 비록 늙어가지만 낡지는 마라- - - 동백...[6]
/ 10-11-22 (월) / 조회 : 3,826
6
10-11-22 09:453,826
949 한국 남녀 세계1위 기록 모음[1]
/ 10-11-20 (토) / 조회 : 3,966
1
10-11-20 22:293,966
948 노숙자..[2]
상불경 / 10-11-19 (금) / 조회 : 3,733
2
상불경10-11-19 21:343,733
947 고귀한 만남 주심에 감사드립니다[2]
/ 10-11-18 (목) / 조회 : 3,521
2
10-11-18 01:293,521
946 불교 수공예 작품
무이 / 10-11-17 (수) / 조회 : 3,711
무이10-11-17 13:353,711
945 * 새해소원 나누기에 참여하세요!*^^*
승가원 / 10-11-16 (화) / 조회 : 3,638
승가원10-11-16 10:363,638
944 천천히 살아가는 인생의 지혜
아침이슬 / 10-11-13 (토) / 조회 : 3,432
아침이슬10-11-13 17:573,432
게시판 페이지 리스트
새글 작성하기
계좌안내 : [농협] 333027-51-050151 (예금주 : 현덕사)
주소 : (25400) 강원도 강릉시 연곡면 싸리골길 170 (삼산리, 현덕사) / 전화 : 033-661-5878 / 팩스 : 033-662-1080
Copyright ©Hyundeoksa. All Rights Reserved. Powerd By Denobiz Cor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