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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축제에 현덕사를 찾아..

작성자엄정일
등록일2011년 10월 31일 (23:46)조회수조회수 : 2,5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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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커피축제 이번이 3회차라는 것을 처음 알고
찾아간 첫 번째 강릉 항에서 팜플렛을 받아 살피다가 현덕사라는 곳에서도
행사를 한다기에 절과 커피가 잘 매치되지 않아서 약간은 의아스럽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행사는 마무리 단계라 갈 수 있는 곳도 그리 많지 않았고
절에서 하는 행사는 어떤 모습일까 궁금도 하여 마지막으로 들른 곳이 현덕사입니다.
입구에서 자가용 한대가 빠져 나오는 것을 비켜주고 나름 한참을 올라간 현덕사 입구에서는
강아지 두 마리가 우리를 안내해 주었습니다. 내가 차에서 내리자 바퀴에다가 영역 표시를
하더군요. 그리고 우리를 반겨준 두 보살님 낯가림을 하는 제 질문에 친절하게 답해 주시고
커피콩을 볶는 체험을 하게 해 주셨습니다. 주지스님은 볼일을 보고 오시는지 콩을 볶는
중간에 인사를 나누고 계면쩍은 나에게 사진기를 가지고 있어서인지 뜰에 모종되어 있는
보리수나무에 대해 설명을 하시며 사진을 찍어 올려 달라고 하시고는 중간 중간에
감나무도 찍으라며 말씀을 건네시더군요. 그래 실력은 없지만 보리수나무도 찍고
감나무도 찍고 아직은 건축 중인 사찰도 찍고 들꽃과 코스모스, 그리고 풍경도 찍었습니다.
멋진 사진도 아니고 해서 올려도 될 런지 고민하다가 우리가 올 때 커피콩도 주시고
친절하게 대해 주신 것에 글이라도 올리는 것이 예가 아닌가 하여 용기 내어 글을 씁니다.

ps; 사진이 한꺼번에 많이 올리지는 못하게 되어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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