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만월산과 현덕사에 어우럴질 요사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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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09년 02월 12일 (16:17) | 조회수 | 조회수 : 2,610 |
달의 차오름을 우리가 기다리지 않아도 만조의 바다는 소리없이 밀려옵니다. 마음을 비어놓으면 어김없이 밀려오는 님향한 그리움 처럼요. 조용히 기다리고 합장한 손위로 따스한 온기의 다정함이 부처님의 미소로 부터 부서져 옴을 느낄 수 도 있습니다. 그곳에 있는 산새는 明 과 暗 을 만드는 소리를 다듬지 않아서 숭고한 아름다움을 주는 소리를 가슴으로 전달합니다. 그곳에 있는 바람은 삶의 고요를 시기하듯 훼오리 치더니, 세상사 담고와서 모두 만월산 현덕사에 묻어둔 비인가슴 속으로 헤집고 들어와 가득 채워 평온을 선물 합니다. 그곳에 있는 이름을 자랑하지 않고도 충분히 의미있게 피어 향기내는 들풀과 들꽃들은 자랑하고 자만하던 일상의 내 마음의 오만을 거두어 정화 시킵니다. 그곳에 이제 터잡아 마음심고. 아름드리 세월 가둔 백송의 내음담고 . 기둥의 뿌리를 심장의 고동처럼 살아 숨쉬는 요람으로 살아죽고 죽어사는 仁間 의人間 처럼 향기로울 것입니다. 하늘을 향할 처마끝의 熙望 은 많은 세상사의 상념을 모두 삭히고 모두가 부처처럼 아름답고 자비로운 마음으로 거듭나는 삶의 향기로움을 쉼 속에서 얻게 될 것입니다. 빠르지 않아도, 기다리지 않아도 사는동안 찾아오는 인생의 오묘한 인연처럼 그렇게 지어지고 인생사 지친 우리를 품어줄 요람으로 우리에게 올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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