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가을 그리고 현덕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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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종수 | ||
등록일 | 2012년 10월 06일 (10:53) | 조회수 | 조회수 : 3,249 |
첨부파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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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가을이구나 2년 전 바로 이맘 때, 어머니 돌아가시고 슬픈 맘 가눌 길 없어 무작정 강릉행 차에 몸을 싣고 현덕사를 찾아갔다. 마흔에 나를 낳고 수 십년을 병고에 시달리면서 허무하게 가신 어머니, 그래도 마지막 내게 남긴 말씀은 "아들아~~ 밥 잘 챙겨 먹어라...." 이승에서 맺은 모자지연을 저승에 가도 다시 맺을 수 있을까? 몇만 갑에 이를 불효의 죄 저 세상에 가서 뵈면 보은할 수 있을지... 새벽 예불 끝내고, 휑한 현덕사 경내 바라보니 문득 삼라만상이 여여롭게 느껴졌다. 어머니가 내게 한 것 처럼 내 자식에게 똑같이 하면 그게 어머니 마음이라는 현종스님의 법언 벌써 2년의 세월이 흘렀다. 올 가을엔 나를 쏙빼 닮은 여섯 살 배기 아들과 현덕사를 다시 찾고 싶다. 내게 가을은 온통 그리움이다. 현덕사에 가면 하얀 모시적삼에 은비녀 곱게 꽂은 그리운 어머니도 만날 수 있겠지? |
현종 | 현종 | 12/10/06 22:53 거사님 오랜만입니다. 안 그래도 가끔씩 안부가 궁긍했는데 잘 게신듯하니 반갑네요. 내가 알고 있는 사람중에 제일가는 효자라 생각됩니다. 거사님의 글을 읽으니 거사님의 어머님을 그리워하는 효심이 절절히 묻어 나네요. 단풍이 물들기 시작하여 제법 가을 맛이 납니다. 이 낙엽이 다 떨어 지기 전에 한번 다녀가세요. | 12/10/06 22: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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