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이 커피 볶고 …커피 향 가득한 산사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백두대간 아래에 있는 강원 강릉시 연곡면 싸리골의 대한불교 조계종 만월산 현덕사(주지 현종)에서는 주지 스님을 비롯한 스님들이 직접 커피를 볶고 갈고, 로스팅해 화제다. 깊은 산 속에 있는 '절' 하면 대개 녹차와 같은 전통 차를 마실 거라는 상식을 깨 신선함을 느끼게 하고 있다. 주지 현종 스님은 "일상 다반사가 그대로 부처님 법이라며 하나도 이상할 게 없다"고 말했다. 사진은 대웅전 마당에서 승복을 입은 스님과 신도들이 통돌이에 든 원두를 참나무 숯불로 볶고, 구멍이 숭숭 뚫린 그릇에 원두를 넣어 볶고 있는 모습이다.2012.10.25 yoo21@yna.co.kr http://blog.yonhapnews.co.kr/yoo21/ |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백두대간 아래에 있는 조용한 산사가 진한 커피 향으로 물들고 있다.
강원 강릉시 연곡면 싸리골 대한불교 조계종 만월산 현덕사(주지 현종)에서는 주지 스님을 비롯한 스님들이 직접 커피를 볶고 갈고, 로스팅해 화제다.
깊은 산 속에 있는 '절' 하면 대개 녹차와 같은 전통 차를 마실 거라는 상식을 깨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주지 현종 스님은 "일상 다반사가 그대로 부처님 법"이라며 "하나도 이상할 게 없다"고 말했다.
"오늘은 내가 바리스타"…커피 볶는 스님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백두대간 아래에 있는 강원 강릉시 연곡면 싸리골의 대한불교 조계종 만월산 현덕사(주지 현종)에서는 주지 스님을 비롯한 스님들이 직접 커피를 볶고 갈고, 로스팅해 화제다. 깊은 산 속에 있는 '절' 하면 대개 녹차와 같은 전통 차를 마실 거라는 상식을 깨 신선함을 느끼게 하고 있다. 주지 현종(사진 왼쪽에서 두번째 ) 스님은 "일상 다반사가 그대로 부처님 법이라며 하나도 이상할 게 없다"고 말했다. 사진은 대웅전 마당에서 승복을 입은 스님과 신도들이 통돌이에 든 원두를 참나무 숯불로 볶고, 구멍이 숭숭 뚫린 그릇에 원두를 넣어 볶고 있는 모습이다.2012.10.25 yoo21@yna.co.kr http://blog.yonhapnews.co.kr/yoo21/ |
대웅전 마당에서 승복을 입은 스님과 신도들이 통돌이에 든 원두를 참나무 숯불로 볶고, 구멍이 숭숭 뚫린 그릇에 원두를 넣어 볶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주지 스님과 비구니인 정로 스님의 잔소리(?)가 이어지고 잠시 후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진한 커피 향이 가을 산사를 물들인다.
요사채에서 스님과 신도들이 둘러앉아 갓 볶은 커피를 맷돌로 정성스레 갈고 주지 스님이 3∼4년 갈고 닦은 솜씨로 드립한 신선한 원두커피를 음미할 수 있다.
벽에는 '커피는 무명처럼 검고, 뜨겁고, 순수하고 깊은 선(禪)의 맛이다. 커피는 선(禪)과 같고 자비처럼 향기로워라'는 누군가의 커피 예찬 글귀가 눈길을 끈다.
현종 스님은 "커피나 녹차나 수행자들의 정신을 맑게 한다. 신선한 커피를 직접 뽑아주니 신도들이 매우 좋아한다"고 말했다.
원두 커피 볶는 스님과 신도들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백두대간 아래에 있는 강원 강릉시 연곡면 싸리골의 대한불교 조계종 만월산 현덕사(주지 현종)에서는 주지 스님을 비롯한 스님들이 직접 커피를 볶고 갈고, 로스팅해 화제다. 깊은 산 속에 있는 '절' 하면 대개 녹차와 같은 전통 차를 마실 거라는 상식을 깨 신선함을 느끼게 하고 있다. 주지 현종(사진 가운데) 스님은 "일상 다반사가 그대로 부처님 법이라며 하나도 이상할 게 없다"고 말했다. 사진은 대웅전 마당에서 승복을 입은 스님과 신도들이 통돌이에 든 원두를 참나무 숯불로 볶고, 구멍이 숭숭 뚫린 그릇에 원두를 넣어 볶고 있는 모습이다.2012.10.25 yoo21@yna.co.kr http://blog.yonhapnews.co.kr/yoo21/ |
그는 "대한민국에서 커피 안 마시는 사람 거의 없어, 이왕 마실 거면 신선하게 마시는 게 좋기 때문에 커피를 직접 볶고 갈고 드립해서 마시는 것"이라며 "신도들도 처음에는 의아하게 생각했지만, 이제는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곳 사찰에서는 세련된 커피잔이 아닌, 막걸리가 어울릴 것 같은 막사발에 마신다.
그곳에 담긴 커피가 묘하게 잘 어울린다.
커피를 마시는 스님이나 신도나 모두 향을 맡고 촉감을 느끼며 선(禪)의 세계에 빠져든다.
신도 전은숙 씨는 "산사에서 마시는 커피는 어떨까 했는데, 막사발에 마시는 맛은 넉넉함과 뭐라 표현할 수 없는 아주 신선함, 그런 맛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원두 커피 볶는 스님과 신도들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백두대간 아래에 있는 강원 강릉시 연곡면 싸리골의 대한불교 조계종 만월산 현덕사(주지 현종)에서는 주지 스님을 비롯한 스님들이 직접 커피를 볶고 갈고, 로스팅해 화제다. 깊은 산 속에 있는 '절' 하면 대개 녹차와 같은 전통 차를 마실 거라는 상식을 깨 신선함을 느끼게 하고 있다. 주지 현종(사진 가운데) 스님은 "일상 다반사가 그대로 부처님 법이라며 하나도 이상할 게 없다"고 말했다. 사진은 대웅전 마당에서 승복을 입은 스님과 신도들이 통돌이에 든 원두를 참나무 숯불로 볶고, 구멍이 숭숭 뚫린 그릇에 원두를 넣어 볶고 있는 모습이다.2012.10.25 yoo21@yna.co.kr http://blog.yonhapnews.co.kr/yoo21/ |
깊어가는 가을의 산사가 세상의 모든 번뇌를 내려놓으라는 듯 진한 커피 향으로 물들고 있다.
그러나 이 절에서 커피만 마실 수 있는 아니다.
다양성 시대에 맞게 녹차 등 원하면 커피가 아닌 뭐든 마실 수 있다.
한편 강릉커피축제가 열리는 28일까지는 대웅전 마당에서 승복을 입은 주지를 비롯한 스님들과 커피를 볶는 체험도 할 수 있다.
yoo21@yna.co.kr
스님이 커피 볶고 …커피 향 가득한 산사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백두대간 아래에 있는 강원 강릉시 연곡면 싸리골의 대한불교 조계종 만월산 현덕사(주지 현종)에서는 주지 스님을 비롯한 스님들이 직접 커피를 볶고 갈고, 로스팅해 화제다. 깊은 산 속에 있는 '절' 하면 대개 녹차와 같은 전통 차를 마실 거라는 상식을 깨 신선함을 느끼게 하고 있다. 주지 현종 스님은 "일상 다반사가 그대로 부처님 법이라며 하나도 이상할 게 없다"고 말했다. 사진은 대웅전 마당에서 승복을 입은 스님과 신도들이 통돌이에 든 원두를 참나무 숯불로 볶고, 구멍이 숭숭 뚫린 그릇에 원두를 넣어 볶고 있는 모습이다.2012.10.25 yoo21@yna.co.kr http://blog.yonhapnews.co.kr/yoo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