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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신문 종무원 이야기 중에서. 심옥남 (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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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2009년 02월 12일 (16:43)조회수조회수 : 3,015

주지스님 밑그림에 채색하며…

나는 항상 부처님 마음속에 핀 우담바라를 가득 안고 살아가기 위해 노력한다. 현덕사와 첫 인연을 맺고 불사를 진행해 나가면서 어느 듯 현덕사의 작은 일부분이 됐다. 기둥이 될지, 처마가 될지, 지붕기와 한 장이 될지는 몰라도 현덕사의 작지만 소중한 일부로 남고 싶은 심정이다. 이를 통해 부처님 품을 그리워하는 아름다운 마음씨를 가진 사람들이 언제라도 찾아 올 수 있는 마음의 안식처로 현덕사를 만들고 싶다.

주지스님인 현종스님은 현덕사를 가장 순수하고 자연을 닮은 사찰로 만들기 위한 밑그림을 그리셨다. 스님의 뜻에 공감한 나와 여러 보살들은 그 밑그림 위에다가 색감을 입히고 생명을 불어넣는 일을 하고 있는 셈이다. 그 일은 힘든 일이 아니다. 신심을 갖고 하는 만큼 행복한 마음으로 현덕사 법당과 요사체를 하나씩 짓고 있는 것이다.

매일 아침마다 눈을 뜨면 숨을 쉬듯이 사찰에 와 음식을 준비하고 밭을 가꿔 나간다. 깨달음이 무엇인지를 알기 위해 멀지 않은 미래에 현덕사를 찾을 수많은 중생을 위해 내가 지금 흘리는 땀의 의미를 깨우쳐 주신 부처님께 감사를 드리며 맑은 미소를 머금으며 열심히 일하고 있다.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지난 4월26일 현덕사에서는 경로잔치를 열었다. 지역민을 위해 베푸는 삶을 실천한 지 어언 7년째다. 나누는 삶, 베푸는 삶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입가에 부처님의 미소를 만들어 내는지를 아는 현덕사 식구들과 함께 행사준비에 즐거운 하루하루를 보냈다.

며칠 전 주지스님과 신도들은 법당 앞마당에 모여 산목련 몇 그루를 심었다. 매년 6월과 7월 파릇한 잎 속에서 꽃을 피우는 산목련은 고개를 아래로 숙인 다소곳함 속에 뿜어 나오는 우아한 자태가 얼마나 좋은지 모른다. 주지스님은 이 꽃나무의 꽃말을 ‘겸손의 꽃’이라 하시고 현덕사를 찾는 모든 신도들도 이와 같은 불자가 되라고 하셨다. 비록 작지만 아름다운 절인 현덕사를 찾는 많은 분들에게 부처님의 가피가 늘 가득하길 기도하며 열심히 살고 싶다.

심옥남 은현 글

[불교신문 2226호/ 5월5일자]

2006-05-03 오전 8:40:07 /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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