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월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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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의 글이 좀 늦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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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2009년 02월 13일 (15:59)조회수조회수 : 3,569
안녕하시죠?

지난주 금요일 친구들과 무작정 떠난 강원도 여행에서 좋은 인연으로 현덕사에서 하루 머물고 간 이상은입니다.

강릉 관광안내도에 있는 연락처를 보고 문의를 드렸는데 선뜻 와도 된다는 스님 말씀에 반가우면서도 왠지 모를 어리둥절함같은 맘이 처음엔 들었었는데 현덕사에 도착해보니 고즈넉하고 평화로운 모습에 마음이 편안해지는 걸 느꼈습니다.

스님과 보이차와 함께 좋은 말씀도 나누면서 저녁시간은 그렇게 흘렀습니다.

널찍한 사무실을 통째로 내주셔서 10시쯤 편아하게 잠을 청할 수 있었습니다.
새벽 4시경 새소리에 잠을 깼는데요. 목소리도 제각각, 곡조도 제각각인 그 소리에 한시간 정도 누워서 시간가는 줄 몰랐답니다.

아침 공양을 마치고 할 줄도 모르는 절을 백팔번이나 하겠다고 자청해서 친구와 둘이 열심히 절을 올렸는데 처음이라 그런지 무엇을 위해 절을 했는지도 모르겠고 그냥 백팔배를 했다는 것에 제 나름의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돌아오는 길, 스님께서 주신 염주에, 예쁜 그림이 그려진 다포에, 또한번 감사드리며 이 좋은 인연이 오래 갈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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