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월산 이야기

게시물열람
제목

뻐꾸기가 곧 둥지를 떠나겠지요?

작성자현종
등록일2009년 07월 01일 (09:47)조회수조회수 : 3,541
양 부모들의 헌신적인 사랑과 보살핌으로 무럭무럭 자라서 뻐꾹새가 되었습니다.
아침저녁으로 인사를 하고 장난도 하고 했는데 수일안으로
더 넓은 하늘을 향해 자유를 만끽하면서 날아 가겠지요. 멀리 더 높이 날아 가야지요.

당연히 이별은 서운하겠지요. "회자정리 거자필반"이라는 것을 믿기에 담담하게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만난것은 떠나가기 마련이고, 떠난것은 반듯이 돌아 온다고 했습니다.
날아 가도 만월산 어딘가에 있겠지요. 멀리서라도 뻐꾹 뻐꾹 하면서 노래라도 불러주면 고맙지요.

어렸을때 고향에서 들었든 소리라서 그런지 뻐꾸기 소리만 들리면 고향이 그리워지고 향수를 불러 일으키고,
고향의 산천이 아련히 그려집니다. 그 때 같이 들었던 동무들은 다들 어디서 지금은 뭣 하고 있을까요?

몇일 전에 어떤 분이 전화를 해서 반갑게 받았드니 뻐꾹새 소리를 들으니 저가 생각이 나드랍니다.
그래서 전화를 하였답니다. 뻐꾹새 소리는 뭔가를 생각나게 하고 누군가를 그립게 하는 마력이 있는가 봅니다.

누군가를 그리워하고, 누군가에게 그리워해지는 사람은 행복한 인생입니다.
행복은 지가(본인이) 만드는 겁니다.
코멘트현황
폴라리스
폴라리스 | 09/07/01 13:21
아침 저녁으로 함께한 친구와 이별을 준비 하시는 군요 그 뻐꾹새는 양보모 둥지가 고향이 아닐런지요 "회자정리 거자필반"이란 말을 알런진 모르지만 조석으로 인사 나눈 스님맘 잊지 못할것 같네요..나무관세음보살_()_()_()_
09/07/01 13:21
카타리나
카타리나 | 09/07/01 14:55
스님,자란자식을 내보낸 부모들 맘같이 서운하시겠읍니다.엄치없는 뻐꾸이 뻐꾹 소리는 어느곳에나 듣던 향수를 불러 일으킵니다.연어들도 태어난 개울로 바다에서 죽음을 다해 큰 폭포도 아래에서 위로 뛰어 넘어서 고향의 개울로 돌아오고 여우도 죽을때는 고향쪽으로 머리를 돌여서 죽는답니다.향수와 목마름이 가장 참기 어려움이지요.자란 뻐국이는 만월산 기슬에서 뻐꾹뻐꾹 스님을 위해서 노래 불러 줄겁니다,뻐꾹 뻐꾹 뻐꾹...........날마다 좋은날 되소서
09/07/01 14:55
코멘트작성
※ 삭제나 수정시에 사용할 비밀번호를 입력하세요.
게시물처리 버튼
새글 작성하기 ▲ 다음글 보기 ▼ 이전글 보기 목록보기
게시판검색
자유게시판
순번제목작성자작성일조회수
661 현덕사를 지나가며
/ 09-02-13 (금) / 조회 : 3,238
09-02-13 16:173,238
660 불교도 대회에 적극 참여합시다.
/ 09-02-13 (금) / 조회 : 3,036
09-02-13 16:173,036
659 구름덮힌 산
/ 09-02-13 (금) / 조회 : 3,108
09-02-13 16:163,108
658 현덕사 템플스테이
/ 09-02-13 (금) / 조회 : 2,993
09-02-13 16:162,993
657 하늘은 맑고
/ 09-02-13 (금) / 조회 : 3,074
09-02-13 16:163,074
656 템플스테이를다녀와서
/ 09-02-13 (금) / 조회 : 3,024
09-02-13 16:153,024
655 템플스테이 다녀와서
/ 09-02-13 (금) / 조회 : 3,054
09-02-13 16:153,054
654 편안한 마음으로...
/ 09-02-13 (금) / 조회 : 3,087
09-02-13 16:153,087
653 만월산 푸른 달빛을 그리며
/ 09-02-13 (금) / 조회 : 3,130
09-02-13 16:143,130
652 짙어진 산 그림자
/ 09-02-13 (금) / 조회 : 3,119
09-02-13 16:133,119
651 마음의 짐이 무거워도 내려놓지 못하는 것 이닌가요
/ 09-02-13 (금) / 조회 : 3,039
09-02-13 16:133,039
650 현덕사*^^*^*^*^*^*^*^^*
/ 09-02-13 (금) / 조회 : 3,020
09-02-13 16:133,020
649 동식물 관련 천도법회
/ 09-02-13 (금) / 조회 : 2,983
09-02-13 16:112,983
648 더위야 물렀거라~~~~~
/ 09-02-13 (금) / 조회 : 3,029
09-02-13 16:113,029
647 현종스님! 이제야 연락드립니다~
/ 09-02-13 (금) / 조회 : 3,210
09-02-13 16:073,210
646 길이 멀어도 찾아갈 벗이 있다면
/ 09-02-13 (금) / 조회 : 3,016
09-02-13 16:063,016
645 동·식물 도 생명…영혼 달래기 천도법회
/ 09-02-13 (금) / 조회 : 2,968
09-02-13 16:062,968
644 현덕사 개산 9주년 기념법회 및 동식물 천도재
/ 09-02-13 (금) / 조회 : 2,925
09-02-13 16:062,925
643 마음속 보석을 찾아....
/ 09-02-13 (금) / 조회 : 3,066
09-02-13 16:053,066
642 우란분절 인도 죽림정사 및 갠지스강 천도재 성지순례
/ 09-02-13 (금) / 조회 : 2,913
09-02-13 16:042,913
게시판 페이지 리스트
새글 작성하기
계좌안내 : [농협] 333027-51-050151 (예금주 : 현덕사)
주소 : (25400) 강원도 강릉시 연곡면 싸리골길 170 (삼산리, 현덕사) / 전화 : 033-661-5878 / 팩스 : 033-662-1080
Copyright ©Hyundeoksa. All Rights Reserved. Powerd By Denobiz Cor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