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월산 이야기

게시물열람
제목

스님 복 더위에 어찌 지내시나요?

작성자임성빈
등록일2010년 08월 08일 (11:02)조회수조회수 : 3,763
스님 임 성빈 입니다.

스님 복 더위에 어찌 지내시나요?

직접 찾아 뵙고 안부를 여쭈어야 하는데 이리 지면으로라마 인사를 올립니다.

스님을 생각하면 늘 죄스런 마음 뿐 입니다.

성의가 없서인줄 알면서도 제대로 못해서 죄송합니다.

만월산의 맑은 공기와 계곡의 물도 좋을것 같고요

뭐가 그리 분주한지 매일매일이 쫓기듯 지나가요.

가까운 지인들에게는 늘 우리 스님 자랑을 하곤 했더니 한번 가자고 합니다.

아마도 피서철은 복잡하니 피서철이 지나고 나면 제가 스님을 찾아 뵐게요.

그럼 스님 항상 건강 하시고 잘 지내 세요...





서울에서 임 성빈 올림




흔적이 남는 인생

사람이 머물다 떠난 자리는
어떤 흔적이든 흔적이 남기 마련입니다.

결혼식이 끝난 후에는
꽃잎과 꽃가루가 남습니다.

군인들이 야영하다 떠난 자리에는
텐트 친 자리와 트럭의 흔적이 있고

야영객이 놀다 떠난 산 계곡에는
쓰레기와 음식물 찌꺼기가 남아 있습니다.

사람이 이 땅에 머물다 떠나면
크게 두 가지로 흔적이 남게 됩니다.

첫째는, 사람이 세상에 살면서
행한 행실이 흔적으로 남습니다.

어떤 이는 악하고 추한 행실의 흔적이 남고
또 다른 이는 자랑스럽고 고귀한 흔적이 남습니다.

구한말의 매국노 이완용은 지금까지
비참하고 더러운 이름으로 남아 있지만

조국을 위해 제 한 몸
초개같이 불살랐던 안중근 의사나

울면서 달라붙은 아들에게 "아들아, 너는 나만의 아들이 아니다.
나는 너만의 아비가 아니다."라는 말을 남기고 상해로 떠났던
윤봉길 의사는 찬란하고 자랑스러운 이름으로 남아 있습니다.

둘째로, 사람은 자손을 흔적으로 남깁니다.

시인은 시로 말하고
음악가는 오선지로 말을 합니다.

화가는 그림으로 말하듯
그분이 남기신 흔적입니다 .

아브라함이 머물다 떠난 자리에는 천막 친 자리와
제단 쌓은 자리가 남아 있었다고 합니다.

우리도 언젠가는 떠날 텐데
어떤 흔적을 남겨야 합니까?

아브라함 링컨 대통령은
평소 한 가지 소원이 있었습니다.

마지막 날 그를 땅에 묻고 돌아가는
사람들에게서 이런 말을 듣고 싶었답니다.

"아브라함 링컨, 그는
잡초를 뽑고 꽃을 심다 떠난 사람이다"

우리도 잡초를 뽑고 꽃을 심다
떠나는 인생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코멘트현황
코멘트작성
※ 삭제나 수정시에 사용할 비밀번호를 입력하세요.
게시물처리 버튼
새글 작성하기 ▲ 다음글 보기 ▼ 이전글 보기 목록보기
게시판검색
자유게시판
순번제목작성자작성일조회수
921 김종수 거사님께,[1]
상불경 / 10-10-20 (수) / 조회 : 3,427
1
상불경10-10-20 00:583,427
920 ▶승가원 해피빈◀손가락, 발가락이 닮았어요!
승가원 / 10-10-19 (화) / 조회 : 3,471
승가원10-10-19 13:473,471
919 강릉 현덕사, 23일 동식물 천도재 봉행 (불교방송)[1]
현덕사 / 10-10-19 (화) / 조회 : 3,397
1
현덕사10-10-19 05:223,397
918 죽은 동식물을 위한 천도재 (한겨레 신문기사)
현덕사 / 10-10-19 (화) / 조회 : 3,550
현덕사10-10-19 05:173,550
917 감성기행- 현덕사[3]
김종수 / 10-10-17 (일) / 조회 : 3,575
3
김종수10-10-17 20:423,575
916 잘 지내셨는지요? ^^
오선미 / 10-10-16 (토) / 조회 : 3,342
오선미10-10-16 00:193,342
915 잘 지내셨어요?[1]
오선미 / 10-10-16 (토) / 조회 : 3,513
1
오선미10-10-16 00:173,513
914 사랑초 단상[2]
상불경 / 10-10-14 (목) / 조회 : 3,606
2
상불경10-10-14 00:083,606
913 강릉 현덕사 ‘동식물 천도재’ 보도자료
현덕사 / 10-10-13 (수) / 조회 : 3,449
현덕사10-10-13 06:033,449
912 사무치게 그리운 사람[3]
김종수 / 10-10-11 (월) / 조회 : 3,617
3
김종수10-10-11 00:093,617
911 현덕사 개산법회와 경로잔치 및 동.식물 천도재를 봉행 합니다
/ 10-10-07 (목) / 조회 : 3,607
10-10-07 10:253,607
910 현덕사의 영리한 검둥이...[2]
/ 10-10-03 (일) / 조회 : 3,480
2
10-10-03 22:273,480
909 소중하게 느끼는 만남[5]
상불경 / 10-10-03 (일) / 조회 : 3,393
5
상불경10-10-03 17:553,393
908 아름다운마무리[1]
들꽃향기 / 10-10-03 (일) / 조회 : 3,304
1
들꽃향기10-10-03 13:293,304
907 안다는 것의 한계
상불경 / 10-10-02 (토) / 조회 : 3,241
상불경10-10-02 22:263,241
906 짙어만 가는 현덕사 가을 단상
상불경 / 10-10-01 (금) / 조회 : 3,458
상불경10-10-01 13:243,458
905 현덕사에 행자님이 탄생 했답니다.[1]
상불경 / 10-09-27 (월) / 조회 : 3,295
1
상불경10-09-27 13:233,295
904 안녕하세요*^^*[1]
한희정 / 10-09-26 (일) / 조회 : 3,288
1
한희정10-09-26 21:573,288
903 차를 마신다..
상불경 / 10-09-26 (일) / 조회 : 3,275
상불경10-09-26 19:453,275
902 찻물떨어지는 소리
상불경 / 10-09-26 (일) / 조회 : 3,292
상불경10-09-26 19:333,292
게시판 페이지 리스트
새글 작성하기
계좌안내 : [농협] 333027-51-050151 (예금주 : 현덕사)
주소 : (25400) 강원도 강릉시 연곡면 싸리골길 170 (삼산리, 현덕사) / 전화 : 033-661-5878 / 팩스 : 033-662-1080
Copyright ©Hyundeoksa. All Rights Reserved. Powerd By Denobiz Cor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