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템플스테이 후기] 마음이 편해지는 곳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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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0년 08월 24일 (23:05) | 조회수 | 조회수 : 3,315 |
오늘 아침 눈을 뜨고 집이라는 것을 깨닫고 나니 어제 템플스테이를 갔다 온 것이 꿈인 것만 같았습니다. ㅎㅎ 친구와 둘이 갔는데 마침 체험자가 저희 둘 뿐이라 현덕사를 제 세상인 듯 누비다 온 것 같은 느낌입니다.
사실 처음에 템플스테이를 신청할 때만 해도 한 번도 해보지 않았던 새로운 경험을 해본다는 것에 의의를 두고 신청했었는데요.
1박 2일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경험해 본 제 느낌은 마냥 새롭다고만 느끼기에는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머랄까요...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를 만드는 좋은 기회였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할까요?
물론 많은 것을 깨닫기에는 부족한 시간이었지만 불교 예절을 배우고, 절의 일상을 느껴보고, 스님과의 차담 시간을 가지며 참 많은 것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집안 대대로 불교를 믿고 있어 자연스럽게 불교를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겪으면 겪을 수록 모르고 있는 것이 너무 많아 솔직히 조금 부끄럽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할머니, 어머니께 말로만 듣던 백팔배를 직접 경험해보면서 남모를 자신감도 생겼었는데요. ㅎㅎ 앞 전에 다녀가셨던 분이 천배를 하고 가셨다는 말에 자랑거리도 못되는구나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처음 도착했을 때 편안히 맞이해주신 사무장님 절하는 법부터 불교에 대해 궁금한 점을 모두 알려주시고 현덕사 이곳 저곳을 볼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쏟아지는 별 볼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맛있는 밥 먹을 수 있도록 해주시고 은근히 개그 내비치시며 재밌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보내드린다고 약속했던거 꼭 보내드릴게요!! ㅋㅋ 저희때매 고생 많으셨으니까요)
그리고 맛있는 밥 지어주신 보살님 과일도 손수 내주시고 좋은 말씀도 해주시고 엄마처럼 편히 대해주셨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해요. 떠나올 때 인사 못드리고 갈까봐 어찌나 애가 탓던지요. ㅎㅎ 따로 연락드리고 싶었는데 연락처 못 물어보고 와서 친구와 어찌나 아쉬워했는지 모릅니다.
현덕사 대장님!! 현종스님~ 좋은 차와 귀한 시간, 귀한 말씀해주셔서 어찌나 감사드리는지요. 일상생활에 찌들어 머릿속이 복잡했었는데요. 정말 깨끗하게 비우고 왔습니다. 떠나올 때 두손에 쥐어주신 선물, 스님과 한 약속 지키고자 열심히 세고 있습니다. ^^ 아침마다 백팔배 드리려구요. ㅎㅎ
그리고 앞장 서서 길 알려준 장군이랑 보리 무한애교는 정말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아직도 집에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만큼 현덕사의 1박 2일이 생생합니다. 사실 백팔배 이후 허벅지의 통증이 현실감을 배로 ㅋㅋ 좀 더 열심히 절해야겠습니다. ^^
다녀온 후 정말 고마운 마음이 너무 커서요. 어떻게 감사의 인사드려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나중에는 시간을 길게 드려 다녀오려 합니다. 겨울에 다시 찾아뵐게요. 그 동안 모두 건강하시구요. 좋은 경험 할 수 있도록 도와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릴게요. 이 좋은 기분 오래오래 간직하려 합니다.
말하다보니 말이 길어졌네요. ㅋㅋ 사이트로나마 자주 인사드릴게요. ^^ (아참 사무장님 사진 부탁드릴게요. ㅋㅋ / kookoo1223@naver.com) |
현덕사 | 현덕사 | 10/08/25 17:53 글 잘 봤어요~ 좋은 기억! 이젠 그 기억을 현실에 응용해서 더욱 활기찬 하루하루 보내세요~~~ ㅋㅋ 사진! 보내야죠! 그리고 구리시에 살고 있는 박 모 친구분 후기도 기다리고 있답니다. | 10/08/25 17: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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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27 11:13 ㅎㅎ 사진 잘 받았습니다. ^^ 감사합니다. ㅎㅎ | 10/08/27 11: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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