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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신문 11월 10일 칼럼-논설위원 현종스님(현덕사 주지)

작성자현덕사
등록일2012년 11월 10일 (16:04)조회수조회수 : 3,204

가난한 나라에 부처님의 자비를...

                                  

                       현종스님 논설위원 강릉 현덕사 주지

 

지난 10월 가을 햇빛 좋은 날에 의미 있는 창립 모임이

있었다. 그 이름 ‘하얀 코끼리’. 우리 불교에선 코끼리를 아주 신성한 동물로

여기고 있다. 하얀 코끼리는 더욱더 신비한 것으로

숭배를 한다.처음으로 해외 여행을 가서 처음 만난 사람이

교회 전도사였다. 그것도 불교가 국교인태국에서

말이다. 치앙마이의 아주 산골인 조그마한 마을에 기독교를

전파하러 온 한국인이었다. 그 후로도 여행하는 곳마다 세계 곳곳에서

한국인 기독교 전도사를 만날 수 있었다.

 

 

그것도 특히 불교 국가에는 인력과 자금을 집중 투자하여 불교를

말살시키려고 하는 저의를 절절이 느꼈다. 참으로 가슴에

전율이 일어나는 현실이었다.

 

 

상대적으로 불교를 포교하는 사람은 한사람도 만나지 못했다. 이러한

현실에서 하얀 코끼리가 태동한 것은 참으로 반가운 소식이다. 오늘

이 글을 쓰는 이 시각에도 지구 곳곳에서 타 종교인들이

자기들만의 종교를 위해 전도에 혈안이 되어

사업을 하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우리 불교는 세인들의 눈에 밥그릇 싸움만하는 집단으로

비춰지고 있다. 물론 우리 불교계에서도 일찍이 단체나 개인이

지구촌 곳곳에 교육, 의료, 빈곤퇴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런

포교 사업을 범 종단적으로 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본사 단위로,

인력이나 재정 형편이 나은 도심의 개별 사찰에서도

국내외 포교 사업에 심혈을 기울어야 할 것이다.

 

 

우리 불교계에서는 불교 국가에만 지원하는 것 같았다. 우리도

저 멀리 우리의 반대편에 사는 남미나 아프리카 같은 지구촌

곳곳에 부처님의 법을 전하는 게 진정한 전법이고

실질적인 포교일 것이다.

 

 

그래야만 온갖 사상과 종교가 난무하고 있는 이 난세에

부처님의 법이 살아남을 수 있을 것 이다. 그래서

부처님께서도 제자들에게 함께 가지 말고 각자 흩어져서

길을 떠나라고 하셨다. 그 말씀은 불교의 진리를 더 널리

퍼지게 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서 그랬을 것이다.

 

 

하얀 코끼리는 세계 각국 어린이들을 위하여 교육사업을

지원하고, 보건 의료와 복지사업을 지원한다. 초등학교 지원과

빈곤지역 아기들에게 분유와 배넷저고리 지원,빈곤층 청소년을

위한 직업교육 지원, 추운지역 어린이들에게

신발보내기 등이다. 지역과 인종 종교를 넘어

전 인류의 안락과 행복을 위해 노력하는 단체가

하얀 코끼리라고 보면 된다.

 

 

하얀 코끼리는 마땅히 누려야 할 권리를 위협받고 있는 세계 각국의

어린이들을 위해 여러 가지 사업을 펼치며 모든 어린이가

균등한 기회를 누리도록 힘쓰고 있다. 이러한 하얀 코끼리의 꿈이

곧 부처님의 꿈일 것이다.

 

 

널리 불교의 진리를 전하듯 하얀 코끼리의 뜻이 전해진다면

지구촌 어느 곳이라도 꿈과 희망이 있다. 우리의 미래를 위해서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이다. 그래서 하얀 코끼리에 대한 관심이 더욱 생겼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한국전쟁의 큰 참화를 겪은 나라고 국제기구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이제 전쟁의 총성이 멈춘 지

60여년이 지난 시점에서 우리나라는 눈부신 경제성장을

바탕으로 수혜국에서 시혜국으로 변모하고 있다.

 

 

이번에 불교계가 설립한 하얀 코끼리 역시 이러한 국제구호의 맥락으로

보면 된다. 가난과 빈곤이 없는 지구촌. 특히

굶주리는 어린이들이 없는 지구촌을 위해 노력하는

하얀 코끼리의 활약상을 많이 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불교신문 2863호/ 11월1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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