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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종 스님, 인사가 늦었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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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2009년 02월 13일 (15:05)조회수조회수 : 3,375
현종 스님 안녕하신지요?
일전에 정현스님과 함께 만나 뵈었던 문화관광부 종무실의 김종수 입니다.

연말연시이고 정부가 바뀌는 시점이라 공직에 있는 사람으로서는 몸과 마음이
무척 바쁘군요. ^^

현덕사 홈페이지를 둘러보니 정말 아담하면서도 싱그럽고 청아해 마치 한폭의 여유로운 산수화를 보는 듯 합니다.
스님의 청아한 기품이 잘 나타나는 것 같기도 하고요. ^^

올해 여름 휴가는 현덕사와 강릉으로 가야 할 것 같군요.
매년 강원도로 휴가를 가는데 지난해에는 월정사로 갔었지요
강릉엔 명승도 많지만 내가 좋아하는 교산 허균과 난설헌의 생가도 있으니
꼭 들러보고 싶어요

현덕사 앞마당에 텐트를 치고 하늘의 총총한 별을 바라다보면 내 마음의
부처를 볼 수 있겠지요? ^^

생각만해도 가슴 설레는 추억이 될 것 같군요.
스님 뵙고 고운 법문까지 들을 수 있음 더욱 좋겠지요.

다시 뵙는 날까지 부처님의 가호와 깨침이 있으시길 바라며
참, 보내주신 대봉은 너무나 잘 먹고 있습니다. ^^
그렇게 큰 감은 처음보며 더욱이 맛있기까지 하니 먹으면서
곱게 싸서 보내신 스님의 따뜻한 정성과 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내일은 안산 병원에 장기 입원 중인 어머니께 감을 갖다 드리고자 합니다.
감이 드시고 싶다고 하시는군요.

문득 고려의 문인 노계 박인로의 시조가 생각납니다.

--- 반중 고운 감이 좋아도 보이나다.
유자 아니라도 품은즉도 하더마는
품어가 반길 이 없을 새 글로 서러워하나이다.


좀 풀어 보면,

- 소반위에 놓여있는 감이 무척 좋아보여
효자로 소문난 중국의 유자(인명)가 아니더라도
가슴에 품어 가지고 가고 싶지만,
이미 부모님이 돌아가셔서 품어 가져가도 반가워 할 사람이 없으니
내 그것을 서러워 하노라

중풍으로 말씀도 어눌하게 하시는 8순이 넘은 어머니를 생각하며
스님께서 주신 감을 갖다 먹여드릴 수 있으니 그나마 저는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대봉으로 인해 효도도 하고 스님과의 가연도 맺을 수 있었으니
참으로 기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

건강하시기 빌며...다시 뵈올 날 기다리겠습니다.

서울에서 김종수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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