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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위진인(無爲眞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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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2009년 02월 17일 (16:02)조회수조회수 : 610
臨濟一喝失正眼 <임제일할실정안>
임제의 한 할은 정안을 잃어버리고

德山一棒別傳斷 <덕산일방전별단>
덕산의 한 방은 별전지가 끊어지도다.

恁麽來恁麽去 <이마래이마거>
이렇게 와서 이렇게 가니

白鶴高峯月輪滿 <백학고봉월륜만>
백학의 높은 봉에 달바퀴가 가득하도다.

이번 겨울처럼 헛헛한 겨울이 또 있을까 싶습니다.
전라남도 장성 고불총림 백양사 방장 서옹 노스님께서
청정 수행 가풍을 후학들에게 선물로 남기시고
열반하셨습니다.

위 게송은 서옹 스님 임종게입니다.
마지막 구절 백학 높은 봉은 백양산 봉우리입니다.
평생을 그렇게 올곧은 수행으로 일관하신 스님께서는
그렇게 큰 가르침을 남기고 또 훌훌 그저 갈길도 없이
온길도 없이 원적하셨습니다.

총무원장 법장스님은 "당신이 부덕한 탓이라"고 아쉬움을
표현 하셨다고 합니다.
요즘은 참으로 큰 어른 스님들 가르침이 절실한 철이기에
그 아쉬움에 공감이 큽니다.

청허당 휴정 서산 대사께서 "눈길을 가되 뒷 사람이
따라 올 것을 배려해 흐트러진 발길을 남기지 말라"고 하신 것처럼
서옹 스님께서도 평생을 그렇게 올곧고 올곧은 발자욱을 남기셨습니다.

스님께서는 국제무차선 대회를 고불총림에서 여시고 한국 간화선의
국제화에도 남다른 열정을 보이셨습니다.
또 참사람 (무위진인) 운동을 통해 내 안의 불성을 회복해
이 땅을 불국토로 장엄할 수 있는 기틀을 만들기도 하셨습니다.

또 한분의 큰 어른, 무위진인의 열반을 기립니다.

모두 부처님되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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