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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ipatthana-sutta(念處經) 올바른 관찰의 기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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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2009년 02월 13일 (14:18)조회수조회수 : 2,841
Satipatthana-sutta(念處經) 올바른 관찰의 기초


월폴라 라훌라 영역/ 진철승 옮김

 

[이 자료는 월폴라 라훌라 지음·진철승 옮김, {붓다의 가르침} (서울: 대원정사, 1988), pp.159-169에 실린 것이다. 이것은 원래 Walpola Rahula, What the Buddha taught (London: Gordon Fraser, 1959), pp.109-119를 한글로 번역한 것이다.]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세존께서 한때 꾸루(Kuru) 나라의 수도인 카마사다마(Kammassadamma)에서 꾸루 나라 사람들과 함께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비구들아, 존재를 정화하고, 슬픔과 한탄을 극복하고, 고통과 재난을 극복하고, 올바른 길에 도달하고, 열반에 드는 데에는 오직 한 가지 방법이 있나니, 곧 올바른 관찰의 네 가지 형태인 사념처(四念處)가 그것이니라.
그러면 사념처란 무엇인가? 올바로 사물을 이해하고 관찰하며 정진하는 비구라면 몸의 행위를 관찰하여 (몸의) 세계에 대한 탐욕과 거부감을 극복하느니라. 또 느낌을 관찰하여 (느낌의) 세계에 대한 탐욕과 거부감을 극복하며, 마음의 활동을 관찰하여 (마음의) 세계에 대한 탐욕과 거부감을 극복하며, 정신적 대상을 관찰하여 (정신적 대상의) 세계에 대한 탐욕과 거부감을 극복하느니라."

1. 몸(body)
"그러면 비구는 어떻게 몸의 활동을 관찰하는가?"
⑴ 호흡
"먼저 숲 속 나무 아래나 어느 조용한 장소에 가서 가부좌를 하고 앉은 다음 몸을 바로 하고 마음을 가다듬는다. 그리고는 숨을 들이고 내는 것에 신경을 집중한다. 길게 숨을 들이쉴 때 길게 숨을 들이쉬는 것을 안다. 길게 숨을 내쉴 때는 길게 숨을 내쉬는 것을 안다. 짧게 숨을 들이쉴 때는 짧게 숨을 들이쉬는 것을 안다. 짧게 숨을 내쉴 때는 짧게 숨을 내쉬는 것을 안다.
호흡하는 몸 전체를 겪으면서 숨을 들이쉴 것이라고 스스로를 훈련시킨다. 호흡하는 몸 전체를 겪으면서 숨을 내쉴 것이라고 스스로를 훈련시킨다. 호흡하는 몸의 활동을 조용하게 하면서 숨을 들이쉴 것이라고 스스로를 훈련시킨다. 호흡하는 몸의 활동을 조용하게 하면서 숨을 내쉴 것이라고 스스로를 훈련시킨다.
이렇게 몸의 활동을 내적으로, 혹은 외적으로, 혹은 내·외로 관찰한다. 또한 몸 안에서의 (활동의) 시작을, 혹은 소멸을, 혹은 시작과 소멸을 관찰한다. 혹은 몸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깨닫기 위해 가능한 한 정신을 집중시킨다. 그러면 이 세상 무엇에도 매이지 않고 초탈하게 된다. 이러한 방식으로 몸의 활동을 관찰하는 것이다."

⑵ 몸의 자세
"그리고 나아가 걷고 있을 때 걷고 있음을 알고, 앉아 있을 때는 앉아 있음을 알고, 서 있을 때는 서 있음을 알고, 누워 있을 대는 누워 있음을 안다. 혹은 몸의 자세가 어떠한가를 정확히 안다. 이처럼 몸의 활동을 내적으로 혹은 외적으로 관찰하는 것이다."

⑶ 충분한 주의
"그리고 나아가 비구는 드나듦에 충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또 정면이나 뒤를 봄에, 몸을 구부리거나 폄에, 옷을 입거나 바루를 지니는 것에, 먹고 마시고 씹고 맛보는 것에 충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또 자연의 소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걷고 서고 앉고 잠들고 깨고 말하고 침묵하는 것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 모든 것에 충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처럼 몸의 활동을 관찰하는 것이다."

⑷ 몸의 더러움
"그리고 나아가 비구는 살갗으로 덮여 있으면서 머리끝에서 발바닥까지 온갖 더러운 것으로 가득 차 있는 이 몸에 대해 관찰한다. 이 몸 안에는 머리털·털·손톱·이·살갗·살·근육·뼈·골수·콩팥·심장·간장·횡격막·지라·허파·창자·장간막·위장·근막·담즙·담·고름·피·땀·지방·눈물·기름·침·콧물·활액·오줌이 있다고.
그것은 마치 두 개의 구멍이 있는 식량 자루에 쌀과 이집트 콩과 완두콩과 참깨와 나락이 있을 때 정상적인 눈을 가진 사람이 그 자루를 열어 보고 이것은 쌀이다, 이것은 콩이다, 이것은 완두콩이다, 이것은 참깨다, 이것은 나락이다라고 생각하는 것과 같다. 마찬가지로 비구는 피부로 덮여 있으며 머리끝부터 발바닥까지 온갖 더러운 것으로 가득 찬 이 몸에 대해서 생각한다. 이 몸에는 머리털·털·손톱·이 …… 콧물·오줌이 있다고.
이처럼 몸을 관찰하는 것이다."

⑸ 물질적 요소
"그리고 더 나아가 비구는 이 몸이 어떤 물질적 요소로 이루어져 있는가를 관찰한다. 이 몸에는 지수화풍(地水火風)의 요소가 있다고.
그것은 마치 영리한 백정이나 그의 도제가 소를 잡아 토막을 낼 때 네 개로 크게 나누는 것과 같다. 똑같이 비구는 이 몸이 물질적 요소로 구성되어 있음을 관찰한다. 이 몸에는 지수화풍의 요소가 있다고.
이처럼 몸에 대해 관찰하는 것이다."

⑹ 아홉 종류의 송장
"그리고 더 나아가 비구는 몸이 죽어 하루, 이틀, 사흘이 지나면 퍼래지고 붓고 짓물러지고 묘지에 버려지는 것을 보면 자신의 몸이 바로 그대로 자연과 동일한 것이며, 그렇게 될 것이며, 결코 그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임을 알게 된다. 이처럼 몸을 관찰하는 것이다.
그리고 더 나아가 비구는 묘지에 버려진 송장이, 까마귀나 매나 독수리나 개나 재칼이나 여러 벌레에게 먹히는 것을 보면, 자신의 몸이 바로 자연과 동일한 것이며, 그렇게 될 것이며, 그에서 벗어날 수 없는 것임을 알게 된다. 이처럼 몸을 관찰하는 것이다. 그리고 더 나아가 비구는 묘지에 버려진 송장이 약간의 살과 피만 남고 힘줄에 연결된 해골로 변하는 것을 보면, …….
그리고 더 나아가 비구는 묘지에 버려진 송장이 살도 없이 힘줄로 연결된 해골과 더러운 피만 남은 모습을 보면, …….
그리고 더 나아가 비구는 묘지에 버려진 송장이 살과 피도 없어지고 힘줄로 연결된 해골로 변한 것을 보면, …….
그리고 더 나아가 비구도 묘지에 버려진 송장이 뼈마저 분리되어 손의 뼈와 발의 뼈와 정강이의 뼈와 허벅지의 뼈와 엉덩이의 뼈와 척추와 머리의 뼈로 각각 제멋대로 흩어져 있는 모습을 보면, …….
그리고 더 나아가 비구는 묘지에 버려진 송장의 뼈가 마치 조개 색과 같이 희게 변하는 것을 보면, …….
그리고 더 나아가 비구는 묘지에 버려진 송장이 일년 이상이 지나 한 더미의 뼛가루로 변하는 것을 보면, …….
그리고 더 나아가 비구는 묘지에 버려진 송장이 뼈마저 썩어 문드러지는 것을 보면 자신의 몸이 바로 그대로 자연이며, 그렇게 될 서이며, 그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임을 안다. 이처럼 몸을 관찰하는 것이다."

2. 느낌(feelings)
"그러면 비구는 느낌[覺]을 어떻게 관찰하는가?
비구들아, 비구는 즐거운 느낌을 경험할 때 자신이 즐거운 느낌을 경험하는 줄 알며, 괴로운 느낌을 경험할 때 자신이 괴로운 느낌을 경험하는 줄 알며, 즐겁지도 괴롭지도 않은 느낌을 경험할 때 자신이 즐겁지도 괴롭지도 않은 느낌을 경험하는 줄 안다. 또 세속의 즐거운 느낌을 경험할 때 자신이 세속의 즐거운 느낌을 경험하는 줄 알며, 즐거운 정신적 느낌을 경험할 때 자신이 즐거운 정신적 느낌을 경험하는 줄 안다. 또 세속의 괴로운 느낌을 경험할 때 자신이 세속의 괴로운 느낌을 경험하는 줄 알며, 괴로운 정신적 느낌을 경험할 때 자신이 괴로운 정신적 느낌을 경험하는 줄 안다. 또 세속의 즐겁지도 괴롭지도 않은 느낌을 경험할 때 자신이 세속의 즐겁지도 괴롭지도 않은 느낌을 경험하는 줄 알며, 즐겁지도 괴롭지도 않은 정신적 느낌을 경험할 때 자신이 즐겁지도 괴롭지도 않은 느낌을 경험하는 줄 안다.
비구는 이와 같이 느낌을 내적으로, 혹은 외적으로, 혹은 내·외적으로 관찰한다. 비구는 느낌의 시작을, 혹은 소멸을 혹은 시작·소멸을 관찰한다. 혹은 마음을 필요한 만큼 집중하여 느낌이 존재함을 알고 깨닫는다. 그리하면 세상 무엇에도 매이지 않고 초월하게 된다. 비구는 이처럼 관찰하며 산다."

3. 마음(mind)
"그러면 비구는 어떻게 정신적 대상[法]들을 관찰하는가?"

⑴ 다섯 가지 장애
"비구들아, 비구는 정신적 대상으로서의 다섯 가지 장애[五蓋]를 관찰하느니라. 그러면 비구는 어떻게 정신적 대상으로서의 다섯 가지 장애를 관찰하느냐?"
① 비구들아, 비구는 감각적 즐거움이 있을 때 감각적 즐거움이 자신에게 있음을 알며, 감각적 즐거움이 없을 때 감각적 즐거움이 자신에게 없음을 안다. 또 비구는 일어나지 않은 감각적 즐거움이 어떻게 일어나는가를 알며, 일어난 감각적 즐거움이 어떻게 사라지는가를 안다. 또 비구는 사라진 감각적 즐거움이 미래에 다시 일어나지 않게 하는 방법을 안다.
② 비구는 분노가 있을 때 분노가 자신에게 있음을 알며, ….
③ 비구는 나태함과 게으름이 있을 때 자신에게 나태함과 게으름이 있음을 알며, …….
④ 비구는 근심과 걱정이 있을 때 자신에게 근심과 걱정이 있음을 알며, …….
⑤ 비구는 의심이 있을 때 의심이 자신에게 있음을 알며, 의심이 없을 때 의심이 자신에게 없음을 안다. 비구는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의심이 어떻게 일어나는가를 알며, 일어난 의심이 어떻게 사라지는가를 알며, 사라진 의심이 미래에 다시 일어나지 않게 하는 방법을 안다.
비구는 이처럼 정신적 대상을 내적으로 혹은 외적으로 혹은 내외적으로 관찰한다. 비구는 정신적 대상의 일어남, 혹은 소멸, 혹은 일어남과 소멸을 관찰한다. 또는 정신적 대상이 존재함을 알고 깨닫기 위해 가능한 한 정신을 집중한다. 그러면 세상의 무엇에도 매이지 않고 초탈하게 된다. 비구들아, 비구는 이처럼 정신적 대상으로서의 다섯 가지 장애를 관찰하느니라."

⑵ 오온(五蘊)
"그리고 더 나아가 비구는 정신적 대상으로서의 오온에 대해 관찰한다. 그러면 오온을 어떻게 관찰하는가?
비구들아, 비구는 이렇게 물질적 형상[色]이 있으며, 그것은 이러한 방식으로 일어나고 사라진다고 생각한다. 또 이렇게 느낌[受]가 있으며, 그것은 이러한 방식으로 일어나고 사라진다고 생각한다. 또 이렇게 인식[想]이 있으며, 그것은 이러한 방식으로 일어나고 사라진다고 생각한다. 또 이렇게 정신적 구성물[行]이 있으며, 그것은 이러한 방식으로 일어나고 사라진다고 생각한다. 또 이렇게 의식[識]이 있으며, 그것은 이러한 방식으로 일어나고 사라진다고 생각한다.
이처럼 비구는 정신적 대상을 내적으로, …… 관찰한다. 비구들아, 비구는 이러한 방식으로 정신적 대상으로서의 오온에 대해 관찰하는 것이다."

⑶ 여섯 가지 감각의 기초
"그리고 더 나아가 비구는 정신적 대상으로서의 여섯 가지 내적 외적 감각의 기초[六處]에 대해 관찰한다. 그러면 비구는 정신적 대상으로서의 여섯 가지 감각의 기초를 어떻게 관찰하는가?
비구는 눈[眼]과 보이는 형상[色]을 알며, 그 둘에 의하여 발생하는 번뇌를 안다. 또 비구는 일어나지 않은 번뇌가 어떻게 일어나며, 일어난 번뇌가 어떻게 사라지는지, 그리고 사라진 번뇌가 미래에 어떻게 다시 일어나지 않을지를 안다.
비구는 귀[耳]와 소리[聲] ……, 코[鼻]와 냄새[香] ……, 혀[舌]와 맛[味] ……, 몸[身]과 접촉되는 대상[觸] ……, 마음[意]과 정신적 대상[法]을 알며, 그 둘에 의해 발생하는 번뇌를 안다. 또 비구는 일어나지 않은 번뇌가 어떻게 일어나며, 일어난 번뇌가 어떻게 사라지는지, 그리고 사라진 번뇌가 미래에 어떻게 다시 일어나지 않은지를 안다.
비구들아, 비구는 이러한 방식으로 정신적 대상을 내적으로 …… 관찰한다.
비구는 이러한 방식으로 정신적 대상으로서의 여섯 가지 내적·외적 감각의 기초를 관찰한다."

⑷ 일곱 가지 깨달음의 요소
"그리고 더 나아가 비구는 정신적 대상으로서의 일곱 가지 깨달음의 요소[七覺支, 七覺分]를 관찰한다. 그러면 비구는 정신적 대상으로서의 일곱 가지 깨달음의 요소를 어떻게 관찰하는가?
① 비구는 주의 깊은 관찰이라는 깨달음의 요소[念覺支]가 있을 때 염각지가 자신에게 있음을 알며, 염각지가 없을 때 자신에게 그것이 없음을 안다. 또 비구는 일어나지 않은 염각지가 어떻게 일어나는가를 알며, 일어난 염각지를 발전시켜 완성에 이르게 하는 방법을 안다.
② 비구는 정신적 대상[法]의 탐구라는 깨달음의 요소[擇法覺支]가 있을 때 택법각지가 자신에게 있음을 알며, 택법각지가 없을 때 그것이 자신에게 없음을 안다. 또 비구는 일어나지 않은 택법각지가 어떻게 일어나는가를 알며, 일어난 택법각지를 발전시켜 완성에 이르게 하는 방법을 안다.
③ 비구는 정진의 깨달음의 요소[精進覺支]가 있을 때 정진각지가 자신에게 있음을 알며, 정진각지가 없을 때 그것이 자신에게 없음을 안다. 또 비구는 아직 일어나지 않은 정진각지가 어떻게 일어나는가를 알며, 일어난 정진각지를 발전시켜 완성에 이르게 하는 방법을 안다.
④ 비구는 즐거움의 깨달음의 요소[喜覺支]가 있을 때 희각지가 자신에게 있음을 알며, 희각지가 없을 때 그것이 자신에게 없음을 안다. 또 비구는 아직 일어나지 않은 희각지가 어떻게 일어나는가를 알며, 일어난 희각지를 발전시켜 완성에 이르게 하는 방법을 안다.
⑤ 비구는 (몸과 마음의 긴장의) 완화하는 깨달음의 요소[輕安覺支]가 있을 때 경안각지가 자신에게 있음을 알며, 경안각지가 없을 때 그것이 자신에게 없음을 안다. 또 비구는 일어나지 않은 경안각지가 어떻게 일어나는가를 알며, 일어난 경안각지를 발전시켜 완성에 이르게 하는 방법을 안다.
⑥ 비구는 정신집중이라는 깨달음의 요소[定覺支]가 있을 때 정각지가 자신에게 있음을 알며, 정각지가 없을 때 그것이 자신에게 없음을 안다. 또 비구는 일어나지 않은 정각지가 어떻게 일어나는가를 알며, 일어난 정각지를 발전시켜 완성에 이르게 하는 방법을 안다.
⑦ 비구는 평정의 유지라는 깨달음의 요소[捨覺支]가 있을 때 사각지가 자신에게 있음을 알며, 사각지가 없을 때 그것이 자신에게 없음을 안다. 또 비구는 일어나지 않은 사각지가 어떻게 일어나는가를 알며, 일어난 사각지를 발전시켜 완성에 이르게 하는 방법을 안다."

⑸ 네 가지 고귀한 진리
"그리고 더 나아가 비구는 정신적 대상으로서의 네 가지 고귀한 진리[四聖諦]에 대해 관찰한다. 그러면 비구는 정신적 대상으로서의 네 가지 고귀한 진리를 어떻게 관찰하는가?
비구는 진리에 의해 이것이 괴로움(Dukkha, 苦)임을 알며, 이것이 괴로움의 원인임을 알며, 이것이 괴로움의 소멸임을 알며, 이것이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임을 안다.
이처럼 비구는 정신적 대상을 내적으로 …… 관찰한다. 비구는 이러한 방식으로 정신적 대상으로서의 네 가지 고귀한 진리를 관찰한다.
비구들아, 누구든지 이러한 방법으로 7년간 사념처(四念處)를 실천한다면 그는 아라한과(阿羅漢果)를 지금 여기서 성취하거나, 혹은 번뇌의 잔재가 약간 남아 있는 상태이건 하나 불환과(不還果)를 성취할 수 있을 것이다.
비구들아, 7년은 아니더라도 6년, 5년, 4년, 3년, 2년 혹은 1년 동안 이러한 방법으로 사념처를 수행한다면 아라한과나 불환과 중 한 경지에 이를 수 있을 것이다.
비구들아, 1년은 아니더라도 7개월, 6개월, 5개월, 4개월, 3개월, 2개월 혹은 1개월만이라도 이러한 방식으로 사념처를 실천한다면 아라한과나 불환과 중 한 경지에 이를 수 있을 것이다.
비구들아, 1개월은 아니더라도 일주일 동안만 이러한 방식으로 사념처를 실천한다면 아라한과나 불환과 중 한 경지에 이를 수 있을 것이다.
비구들아, 이 때문에 사념처야말로 존재를 정화하고, 슬픔과 한탄을 극복하고, 고통과 비탄을 여의고, 정도(正道)에 도달하고, 열반에 이를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하는 것이다.
세존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자, 비구들은 그 말씀에 만족하여 기쁘게 받들었다."

(Majjhima-nikaya, No.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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