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정선 지역에 첫 포교당이 개원되는 등 지역 포교에 청신호가 켜졌다. 정선 정암사는 지난 12일 정선군 정선읍 정암사 포교당(원장 금범스님)에서 개원법회를 봉행하고, 정선 지역의 포교거점으로 첫 발걸음을 디뎠다. 특히 기독교 천주교 등 타 종교가 자리잡아 침체된 정선 도심 포교의 새로운 장을 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정암사 타종교 교세 강한 중심가서 개원법회 유치원-문화센터 병행 ‘젊은 불교’ 육성집중
정암사 포교당은 420여평 규모에 부설로 1층에는 반야유치원을 두고, 2층에는 주불과 천불을 모신 법당, 정선문화센터가 자리해 지역 주민의 신행, 문화 복지 포교를 위한 공간으로 거듭난다. 앞으로 어린이 법회, 청년회 법회를 개설하는 등 지역 중심가에 위치한 잇점을 살려 젊은 불교를 육성하는데 중점을 둘 방안이다. 또 문화센터에서는 다도 수업을 시작으로 요가, 아이들과 부모가 함께 하는 북아트 등 지역 주민의 문화적 향유를 위한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1990년에 개원한 반야유치원은 이번 포교당 개원과 더불어 신축확대 이전하면서 지역 내 사설 유치원으로는 유일한 보육시설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사진설명> 화환 대신 ‘불우이웃돕기’ 쌀 지난 12일 정선에 첫 포교당이 개원했다. 정암사 포교당은 신행 뿐 아니라 유치원, 문화센터 등 문화복지 포교를 지향한다. 더구나 포교당은 특히 기독교 천주교 등 타 종교의 교세가 큰 지역임에도 불구 불심과 원력으로 일구어낸 성과다. 지난 2005년 10월경 부지 선정 당시 정선군청 부지와 기존 유치원 부지를 교환하고, 지난 2006년 6월 기공식을 시작으로 그해 12월 준공검사를 마쳤다. 총 20억여원이 소요된 신축공사에는 4교구 본사을 비롯 정선군청 등 지자체의 지원이 큰 힘이 됐다. 이에 보답하듯 개원식 한 켠에서는 이색적으로 화환대신 지역 내 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쌀을 20kg 단위로 모금해 주목을 끌었다. 이날 개원법회에는 평창 월정사 주지 정념스님, 원주 구룡사 주지 원행스님, 강릉 등명 낙가사 주지 청우스님, 삼척 천은사 주지 일봉스님, 원주 성불원 현각스님, 유창식 정선군수, 최승준 정선군의회 의장 등 사부대중 300여명이 법당을 가득 메웠다. 평창 월정사 주지 정념스님은 법어를 통해 “정암사가 유서 깊은 도량이었다면 포교당은 도심포교를 위한 거점으로 문화와 복지사업을 아우르는 지역 불자들의 터전으로 거듭날 것”이라 말했다. 정선 정암사 주지 정광스님도 “정선의 중심지역에 위치한 이곳에서 불교포교의 씨앗을 뿌려지역의 발전에 보탬이 되고 성장할 수 있는 곳으로 발전해 나가자”고 말했다. 정선=임나정 기자 muse724@ibulgyo.com
[불교신문 2361호/ 9월19일자] 2007-09-15 오전 11:46:16 /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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