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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처럼 활짝 웃자 (중부일보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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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2017년 05월 06일 (13:15)조회수조회수 : 68

꽃피는 춘삼월 참 좋은 계절이다.  


겨우내 꽁꽁언 땅속에서 인고의 세월을 보내고 따스한 봄을 맞아 온갖 새싹들이 세상을 향해 온 힘을 다해 헤쳐 나오고 있다.

눈속에서 피는 복수초는 노랗게 핀지가 한참이나 되었다. 양지쪽 매화도 벌서 피어 아름다운 향기로 아직 깨어 나지도 않은 벌과 나비를 부르고 있다.

어제는 새집을 청소를 했다. 나무판자로 만든 작은 새집을 내가 살고 있는 고금당 기둥에 몇개를 달아 놓은 것이다.

새들은 묵은 둥지에는 다시 깃들지 않기 때문이다. 항상 새로운 둥지를 틀어서 새끼를 친다. 세상만물은 시절에 맞게 내일을 위한 준비를 진작부터 하고 있었고 지금도 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 인간들이 사는 세상은 온 나라가 온 세상이 난리법석이다.

니가 죽어야 내가 사는 약육강식의 동물 세계도 아닌 인간 세상에서 사람이 해서는 안될 일들이 자행되고 있다. 악하고 못된 사람들을

개나 소 돼지등 동물들에 빗대어 애기를 많이들 하는데 이건 천부당 만부당한 소리다. 절대로 동물들은 인간들 마냥 탐욕스럽거나 야비하거나 천박하게 살지 않는다.

주어진데로 생존하는 삶을 살 뿐이다.

가장 자연스럽게 세상의 질서를 지키고 유지하며 사는 것이다.

사람들은 편리함을 위해 바다를 메우고 산맥을 잘라 자연을 무차별적으로 파괴하고 있다.

수천수만년을 유유히 흐르던 강의 물길을 인간의 짧은 알음알이로 이리저리 맘데로 내고 자르고 막아 만신창이로 만들어 전국토의 강물을 썩게 만들었다. 4대강 사업을 무리하게 밀어 부쳐 만든 정치인들 그들 앞에서 온갖 감언이설로 아첨하고 필요성을 앵무새처럼 지껄이던 교수들 힉자들을 찿아서 그들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

세종로를 가득 메운 인파를 보면서 4대강 반대 집회때에 이정도로 촛불을 들고 반대를 하였다면 금수강산의 아름다운 강들을 지켰을거라 생각하니 참으로 큰 아쉬움이다.

요즘 티브이 체널마다 광화문에는 촛불을, 서울 시청앞에는 태극기를 든 시위대가 화면을 가득 채운다. 지방에서 티브이에서만 보다가 실제 상황을 보고싶어 최고로 많이 참석했다는 그 날에 나도 직접 그 현장을 체험 하였다.

온갖 구호와 상대방을 비방하는 목소리가 수십개의 고성능 스피커를 통해 귀가 따가울 정도로 시끄럽게 들리고 살벌하였다.

개개인이 나름대로의 이유와 목적으로 그 현장에 동참해 때로는 열렬한 박수를 때로는 선창에 따라 목이 터져라 외치는 구호들을 보고 들으면서 왜 우리는 꼭 저렇게 해야만 하는가 하고 서글픈 생각이 들었다. 생존을 위한 절박한 심정으로, 가슴 깊은 곳에서 절절히 우러나는 애국자의 마음으로 나온 이들도 있을 것이다 .아이들과 함께 가벼운 마음으로 현장체험 학습 나온 사람들로 보이는 이들도 더러 보였다.

그렇지만 대부분 사람들의 얼굴은 굳은 의지로 결연함이 가득하였다.

내게 든 생각은 대한민국에는 정의로운 법이 존재하지도 지켜지지도 않는 무법천지의 후진적인 나라가 아닌가 여겨졌다.

제도화된 법이 제대로 지켜지고 상식이 통화는 세상이였다며 그 수많은 사람들이 엄동설한 추운데 눈비를 맞고 고생하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우리나라 최고의 기관인 헌번재판소를 향해 자기들이 원하는데로 펀결을 하라고 촛불을 들고 태극기를 들고 그것도 모자라 이스라엘 국기를, 미국 국기인 성조기까지 들고 흔드는 모양새는 아무리 이해를 할려도 도저히 이해 불가였다. 미국이 로마 교황청이 개입하기를 원하고 청해서 그들에게 우리의 주권을 내주어 그들의 속국이라도 되겠다는 뜻인지 묻고 싶다. 안 그래도 정신적으로 물질적으로 문화적인 지배를 많이 받아 살고 있다.

우리의 현실을 누군가의 입에서 나온 자조적인 탄식이다. 우리나라는 대통령을 세명이나 모시고 사는 불상하고 불행한 국민이라고 한탄했다. 우리나라 대통령위에 미국대통령 로마 교황도 한국 대통령이란다. 많은 이 나라 사람들이 다른 나라의 것을 특히 서양의 물건이나 풍속을 좋아하는 사대근성이 나로 하여금 서글픈 마음을 일게 하였다. 결국은 국민들이 우리나라 사법기관과 헌법기관을 믿지 못하는데 원인이 있을 것이다.

대다수 국민들의 의식속에 우리나라의 법은 돈과 권력을 가진 있는 사람들 편이고 그들을 위해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힘없는 국민들이 하나둘 모인것이 광화문앞 세종로를 메우고 가득 채워 권리를 부르짖는 것이다.

남쪽으로 부터 봄소식이 올라오고 있다.

따스한 봄볕을 받아 화사하고 아름답게 핀 봄꽃만큼이나 우리들 마음속의 꽃도 활짝피워 대한민국 국민들의 얼굴에도 함박웃음이 터지는 따뜻한 봄날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2017년 03월 6일 현덕사 현 종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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